그곳에 그리움이 있었다(큰글자책)

그곳에 그리움이 있었다(큰글자책)

$19.58
Description
시가 있는 산문집
산문에 시가 어우러져 두 배의 읽는 재미를 준다. 책에는 촌부(村婦)로서, 한 문중의 종부로서의 삶이 따듯하게 담겨있다. 지난하던 시절의 가족사와 집성촌에서의 이웃, 소소한 생에 대한 참견, 조상을 숭상하는 마음은 읽는 이를 경건하게 한다. 특히 장애를 타고난 손녀를 여덟 살까지 키우다 하늘로 보낸 후의 심정을 담은 글에서는 사랑과 뼈를 깎는 아픔이 녹아있다.
저자

허정분

강원홍천출생으로시집『벌열미사람들』,『우리집마당은누가주인일까』,『울음소리가희망이다』,『아기별과할미꽃』,『바람이해독한세상의연대기』,산문집『왜불러』등을저술했다.현재네이버창https://m.blog.naver.com/bom-ran에〈정분詩스토리텔링〉글을쓰고있다.

목차

1부첫눈이내렸다
천사의나팔/청량산/첫눈이내렸다/개똥수박이라고불렀다/시래기를삶으며/내노래오페라곡/뱀,그리고천적/두릅나무를캐내다/눈내리는저녁/개꿈을꾸다/청국장/휘청거리는오후/검둥이

2부그소년이온다
샛강에서서/…라고만남아서/그소년이온다/선善,치사량의눈물/꽃으로도때리지말라/낯선죽음앞에서/양반장은이사회의엑스트라였다/어느무신론자의한때/각본에없었다/3번국도가환하다/반려동물이천오백만이라고…/내마지막희망목록/술에절다

3부이름이낯설다
어머니의요강/이름이낯설다/그리움이란짐승이동거한다/오빠의뻥튀기/나무꾼아버지/생의흔적,그대가혹은내가피운꽃/강원도의힘/술거르는아내/맨발의꿈/약혼사진/신神의이름으로

4부하룻밤꿈에라도
한시대에이별을하는/하룻밤꿈에라도/벌열미마을에산다/옛집을가다/음복술/사진만남기고간아기별아/울음소리가희망이다/느티나무뒤주/오랑캐꽃/너를두고왔다/마을에600년을사신어른이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