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저자:김형국 1958년대구에서태어났다.영남대학교음악대학성악과와대학원,이탈리아LiceoMusicale‘G·B·Viotti’를졸업했다.오페라〈아이다〉,〈팔리앗치〉,〈춘희〉,〈가면무도회〉,〈박쥐〉,〈나비부인〉,〈목화〉,〈안중근〉등20여편에서30여회주역으로출연했다.이밖에도TV·FM라디오등에서방송음악회,초청음악회등5백여회의음악회에출연했으며,국내외유명오케스트라와100여회협연을가졌다.대구대학교산학협력단교수겸대외협력특임소장,아양아트센터,수성아트피아,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관장을지냈다.
1비범과평범사이칼스루에단상斷想/리스본행야간열차와월드뮤직/비범과평범사이/불안의시대를넘어/대가大家의품격品格/공연의완성/우리음악의지평을위해/나의숲을찾아서/인기유감/동짓달긴긴밤에/값을봐라!2리스트를아시나요짭질받다/춤추는조르바/네제-세갱과조르당/귀명창名唱무라카미하루키/낭만에대하여/리스트를아시나요/바르다가사랑한10월의하늘/파리로가는작은숲길/소박한삶을찾아서/단지그것이면충분했다/마스터클래스/J를추억하며3변혁의시대꼬리에꼬리를무는역사속의음악/청소리/겨울나그네/버려야할것은무엇일까/여백의미/변혁의시대/어디로가오리까/그대들빛이되소서/편지/변화의근원,확신/돌아서가는길4봄날은간다나를위로하는글/봄날은간다/슬픔에대하여/가을과음악/어느가을날/오만원클럽/자전거/좌충우돌여름나기/내가사랑하는맛집/통영과청마/별이지다5작은기쁨에대하여최인호를추억하며/작은마음/넷플릭스와책한권/아무튼시리즈/김연수의말과글/오래된추억소환/작은기쁨에대하여/새는죽을때그소리가슬프다/사벽四壁의대화/여행의매력/기사단장죽이기/나는걷는다
“예술이란사실은마법의주문이다.우리내장에는어두운살상의힘이,죽이고파괴하고증오하고능멸하려는걷잡을수없는충동이도사리고있다.그때예술이부드럽게피리를불며나타나우리를이끌고간다.”-카잔차키스한국은예술에있어제작국가인가,소비국가인가?단순히양분해서본다면소비국가라할수있다.이런예술소비국가의특징은관객의눈높이가대단히높다는것이다.최고가아니면선택받지못한다.이런살벌한시장에서도우리예술가의창작열은식은적이없다.과연이들의뛰어난예술성을현시스템이다담아내고있을까?그들이가진장점을어떻게하면극대화할수있을까?저자김형국은성악과와대학원,이탈리아LiceoMusicale‘G·B·Viotti’를졸업하고20여편의오페라에주역으로출연했다.5백여회의음악회에출연했으며,국내외유명오케스트라와도100여회협연한예술가다.그런그가예술경영의세계로접어들면서무대를떠나게되었다.아양아트센터,수성아트피아,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관장을지내며무대뒤에서의일에집중했다.번스타인은한그림과시를보고2번교향곡〈불안의시대(1949)〉를작곡했다.미국의사실주의화가호퍼의그림〈밤의사람들(1942)〉과이그림에서영감을받아쓴영국의대표적시인오든의장편시「불안의시대(1947)」이다.피아니스트가브릴로프와블레하츠는인문학,철학공부를위해한동안무대를떠났다.분야를막론하고서로영향을주고받는예술의세계에서예술경영인으로살아남기위해저자는끊임없이듣고,읽고,만나고,걸었으며그배움을글로남겼다.책에서는예술행위·여행·영화·건축·책등여러가지소재를다루었지만글의방향은일관성이있다.문화예술이라는큰줄기를벗어나지않음과동시에책전반에서긍정적인톤을유지한다.글에서드러나는대가들의넉넉한품격은쓴소리보다애정과관심이변화를일으킨다는말을믿게만든다.배경지식과뒷이야기를풀어내공연장의문턱을낮춰독자들이공연을좀더풍부하게즐길수있도록도와준다.지역의예술경영인으로지내며생긴고민도담았다.예술경영자는어떠해야하는가?지역예술가의성장발판이되기위해서어떤시스템을구축해야하는가?저자는자신부터그들을존중하고그가치를알아보지못하면그들이설자리가없어질지도모른다는사명감으로예술경영에임했다.책에서드러나는저자의이러한태도는미래를위해지역의예술,더나아가한국의예술자산을성장시키는법을함께고민해보게한다.예술적힘의근원은예술에대한깊은사랑과예술가에대한한없는존경,그따뜻한마음에서나온다.예술가들을돕고그들을위한기회를만들어가기위해선예술경영인만이아니라예술을소비하는이들의관심과지지가필요한이유다.『춤추는조르바』는예술의진정한힘이무엇인지보여주며사람들을공연장으로이끈다.자유롭게춤추는조르바처럼내부의신성한야만의목소리에귀기울여볼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