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정은 오늘도

오순정은 오늘도

$15.00
Description
그냥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냥 살아지는 건 아닌,
삶의 고단함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김양미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책에는 표제작 「오순정은 오늘도」를 포함한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냥 살아가고 있지만 그냥 살아지는 건 아닌, 고단한 삶에서 건져낸 이야기는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힘들어도 희망을 꿈꾸며 사는 이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험에 들게 되는 우리의 일상을 위로한다.

2024년 대구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저자

김양미

저자:김양미
2022년제41회근로자문학제에서「내애인이춘배」로입상,그해경인일보신춘문예에「비정상에관하여」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2023년단편소설집『죽은고양이를태우다』,2024년에는에세이『매운생에서웃음만골라먹었다』를출간했다.
《좋은엄마》와《PAPER》잡지사기자,그외대안학교교사를거쳐현재는편의점에서야간아르바이트를하며다양한경험을글로풀어내고있다.

목차


오순정은오늘도
김종만은오늘도
김하나는오늘도
자전거의기울기23.5°
로또
리틀몬스터
드림포에버시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람이꿈을가져야한다고?너는내꿈이뭔지알아?
누구는그런거없어서이렇게사는줄아냐고!”

김양미소설가는특유의유머와통찰력있는현실감각으로웃음과슬픔사이에서절묘한균형을유지한다.경인일보신춘문예를통해등단하여첫번째소설집『죽은고양이를태우다』로많은독자들의공감을샀다.작가의두번째소설집인『오순정은오늘도』에서는이웃의얼굴을좀더생생하게보여준다.그냥살아가고있지만그냥살아지는건아닌,꿈조차사치처럼느껴지는삶을살아가는평범한이들의이야기이자오늘우리의이야기이다.

소설집은세편의연작단편으로시작된다.소녀가장으로자라가족을위해죽어라일만하며살아온오순정(「오순정은오늘도」)과마음속에품고살아온막연한꿈을놓지못하는김종만(「김종만은오늘도」),그리고이런엄마와아빠를보며자란맏딸김하나(「김하나는오늘도」)가그주인공이다.작가는이들가족의이야기를쓰며버스나마트,길거리어디에서나그들의얼굴을보았다고말한다.가까이있을수록서로에게무관심해지기쉬운,모순적인관계를명랑하고진솔한문체로풀어낸다.

재활용매장에서기울어진자전거를훔친할아버지에게자전거타는법을가르쳐주며슬픈사연을알게되는「자전거의기울기23.5°」,편의점아르바이트를하다만난작은고양이의병원비때문에생긴웃지못할줄다리기를다룬「로또」,ADHD를가진아이를키우며갈등을겪는부모의이야기「리틀몬스터」와가상현실로원하는삶을살아본후‘죽음’을선택하기위해드림포에버시티로가는엄마의이야기「드림포에버시티」.일곱편의단편모두일상적인관계와선택에대해다루고있다.

서로떨어져있어야덜외로워지는관계,언젠가하겠다고미뤄둔일,기울어져도넘어지지않는것들,이상과현실의괴리와그럼에도놓지못하는것,그럼에도놓아버리고싶은일.작가는이번소설집을통해어떤선택이옳고그르냐의판단을떠나‘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질문을던져삶을돌아보게만들고싶었다고말한다.다양한관점으로이야기를이끌어가며자연스럽게질문을녹여낸작가의필력이돋보인다.

독자들은고단한삶이지만‘오늘도’억척스럽게살아가는주인공들에게서힘들어도희망을잃지않고살아가는자신을겹쳐보게된다.소설의끝에는마침표가찍혀있지만마냥좋지도,마냥나쁘지도않은일상을이어갈오순정의모습을상상하기는쉽다.하루하루일상을살아가고,꿈꾸는일의중요함을알고있는작가가전하는위로이자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