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왜 거꾸로 매달려 있을까

거미는 왜 거꾸로 매달려 있을까

$13.00
저자

권영욱

저자:권영욱
경상북도문경출생
2008년PEN문학신인상
2015년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
2025년천강문학상아동문학대상
대구문화예술진흥원창작지원금수혜
아르코창작지원금/발표지원금수혜

저서
동시집『불씨를얻다』,『새둥지엔왜지붕이없을까』,『웃음보터진다』(공저),『구름버스타기』(공저)

그림:류상애
샬트르성바오로소속수녀입니다.
간호사수녀로대학교병원에서소임중입니다.

목차


1부사실은

신사펭귄똥누는법도다르다
거미는왜거꾸로매달려있을까
반딧불이
고래의소원
어항은둥글어야한다
하늘을나는나무
나방과나비
갈매기과외하기
멧돼지와돼지
매미합창
초저녁부터바쁜개구리
바다학교
은혜갚는코끼리
새발자국

2부내일부터하면안될까

내일나비효과
이어폰
매미학원
달팽이길건너기
핑계가된괴물
도시에온기린
빨간눈사람
수박과전쟁
새싹
데칼코마니
여왕벌
개구쟁이공룡
바위의꿈

3부고작은틈에

틈에사는새
불꽃놀이
매미의죽음
십자가가된허수아비
숲속학교
장미와개미
채송화
꽃을읽을때
할미꽃
허물벗기
문없는자물쇠
이슬방울이세상을안는법
뻐꾸기운다
물의깊이

4부기가막혀

어,어
개들은억울해
쥐진화론-1G
쥐진화론-2G
쥐진화론-3G
쥐진화론-4G
쥐진화론-5G
못에빠진아파트
낙엽하나
놀이터도학원으로가야할까
마네킹
눈길
해바라기축제

출판사 서평

“왜?”라는호기심에서시작되는
그림책같은동시집

어린이의세상은늘호기심에서시작된다.그러나어른이되면서궁금해하고상상하는마음은조금씩옅어진다.이러한시대에권영욱시인의세번째동시집『거미는왜거꾸로매달려있을까』는어린이에게상상하는즐거움과자연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을갖게한다.

수록동시에는자연과동물,사람과일상,가족과학교등어린이의눈에보이는다양한현실이소재로등장한다.이현실을있는그대로묘사하기보다‘왜그럴까?’라는상상으로새로운이야기를만들어낸다.밀려났던동심이새싹처럼알아서쑥쑥밀고올라와눈을틔운다.

권영욱동시의상상력은현실과깊이맞닿아있다.동시「거미는왜거꾸로매달려있을까」에서는줄을쳐놓고먹이가걸려들기만기다리는거미가염치라도챙기려거꾸로매달려겸손히고개를숙인다.「고래의소원」에서는물비늘을동경한고래가사람이되려다인어가될뻔했다는상상으로고래와인어이야기를,「멧돼지와돼지」는인간과함께밭을일구던멧돼지가집돼지가되었다는흥미로운상상을동화처럼들려준다.

또「달팽이길건너기」에서는느릿느릿길을건너는달팽이를상상하다가더듬이같은지팡이를짚은할머니의모습을떠올리고,「여왕벌」에서는베트남출신어머니를‘배꽃밭의여왕벌’이라부르는아버지의말씀을통해다문화가족의사랑을따뜻하게그려낸다.

이처럼이동시집은한편한편이어린이의눈높이에서동화나그림책을읽는듯한감동을준다.특히시인이책끝에실은‘마치며’에서는혜암아동문학교실을열어수많은후학을길러내는등평생아동문학발전을위해헌신한시인의문학스승혜암최춘해선생의뜻을이어받겠다는다짐으로,동시집을더욱따뜻하게마무리한다.

책속에서

‘왜?’
‘왜그럴까?’하는걸호기심이라한다지요.

‘어떻게?’
‘어떻게그렇게되었을까?’생각해보는걸
상상력이라한다지요.

모든게궁금하고
모든걸상상해보던걸,배움의길에들면서
차츰차츰아는것과바꾸어놓았다지요.

밀려났던,
궁금하고상상해보는동심은
씨앗으로남아기다렸습니다.

그동심의씨앗이
『거미는왜거꾸로매달려있을까』로
새싹처럼눈을틔웠습니다.

궁금하지않으세요?

새싹
물주고북돋아주듯잘보살펴주었으면좋겠습니다.
-머리말

아하,/새들은//앞으로/나아가면서도//처음생각/잊지않으려//그/방향으로//화살표/콕콕찍으며가는가보다
-p.38,‘새발자국’

땅속에/묻혀//전설의엑스칼리버칼처럼/손잡이만큼보이더니//어,/어//아무도/뽑지않는데//자꾸/올라온다//새로운/세상을여는일//누군가를/기다리는게아니라//쑥/쑥//알아서/밀고올라오는거란다
-p.56,‘새싹’

앉았다날아가는/나비를보고/바위가꿈을가졌나봐//나비가날아가자/바위에서도토리하나가/또르르굴러내리는걸봤거든//바위가/움찔움찔/나비처럼날아보려했던게틀림없어//도토리가/둥글기는하지만/분명,바람한점없었거든
-p.64,‘바위의꿈’

다람쥐/맛있게먹어라/한톨//아이들/구수한군밤되어라/한톨//풀숲에서/싹틔워라/한톨//밤세톨/다내보낸밤송이//어,어/사람들이다주워가네!//기가막혀/벌어진입다물지못합니다
-p.96,‘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