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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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화와 함께 떠나는 벨르 에뽀끄(아름다운 시대)의 세계근대사 여행
인물과 사건, 에피소드로 역사의 변곡점을 짚은 총 3권 중 마지막 완결편
라 벨르 에뽀끄, 그 시대가 주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오늘에 이르는 가슴이 후련한 명쾌한 역사 해석과 선명한 메시지
‘라 벨르 에뽀끄’, 아름다운 시대라는 의미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가량의 기간을 가리킨다. 그 아름다움은 제국 열강의 부자와 귀족에 한정되었지만, 그 시기는 근대의 노스탤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때이다. 그 시대 서양은 물론 동양까지 포함하여 굵직한 사건과 인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간추려 만화와 함께 세계 근대사를 정리한 총 3권 중 마지막 제3권이다.

3권은 5개 챕터로 나누어 역시 동서양을 넘나들며 에뽀끄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1차대전과 러시아 혁명까지를 다루었다. 그 시기 총성이 멈추었던 유럽과 달리 동양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치렀고, 유럽도 다가오는 1차 대전을 앞에 두고 긴장이 고조되며, 몽마르트르는 점차 예술가들이 떠나가고 관광지로 변해간다.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로마노프 왕가 마지막 짜르의 가족은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이러한 변화와 흐름을 작가는 ‘1900 무력 올림픽(의화단 사건)’, ‘언덕 위의 구름(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아듀 몽마르트르(피카소의 몽마르트르 시대)’, ‘그해 8월(1차 세계대전의 발발)’, ‘마지막 짜르(러시아 혁명과 라 벨르 에뽀끄의 종말)’ 5개 챕터로 나누어 정리하고 1, 2권에서 이어지는 필력과 재치를 변함없이 보여준다.

무엇보다 라 벨르 에뽀끄를 총정리하는 마지막 권인 만큼 다루는 사건과 인물도 그렇지만, 그 시대와 오늘을 잇는 작가의 명쾌한 역사 해석이 돋보인다. 이는 시대 상황 앞에 답답할 수밖에 없는 독자의 가슴을 후련하게 하고, 그 시대의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책을 덮고도 잊히지 않는 선명한 메시지를 남긴다.

저자

신일용

저자:신일용
꽤괜찮은회사들에서꽤오래일했다.
들려주고싶은이야깃거리가열개쯤있는데이것들을만화로그리고싶었다.
앞으로10년에서15년정도걸릴것같아회사를떠나지금당장시작하기로했다.
‘아름다운시대?라벨르에뽀끄’는그렇게시작한첫번째작품이다.
많이즐겨주셨으면한다.

목차

머리말

챕터12.1900무력올림픽-의화단사건
챕터13.언덕위의구름-청일전쟁과러일전쟁
챕터14.아듀,몽마르트르-피카소의몽마르트르시대
챕터15.그해8월-1차세계대전의발발
챕터16.마지막짜르-러시아혁명과라벨르에뽀끄의종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아름다움과희망,광기가공존한알아야할역사>

아름다운시대,인류역사이래이토록근사한이름으로불린때는없다.실로이시대는왕가와귀족들의마지막노스탤지어이고2차산업혁명과자본주의아래서성장하던신흥부르주아들에게는가슴벅찬희망의시기였다.하지만아름다운이름의뒤편에는그와쌍을이뤄광기와추악함이자리했다.
인상주의화가들과상징주의시인들이밤새워낭만을얘기한곳도,무명시절의피카소가사랑과야심을키운곳도파리의몽마르트르였지만,빠리꼬뮌전사들이피를뿜으며사라져간곳역시몽마르트르였다.사라베르나르와오스카와일드가화려한가십들을만들어내고빅토리아-에드워드의영국이장엄한전성기를구가한것도이시대였지만,자본주의에대한분노와증오로무정부주의자들의테러가횡행하고,계급투쟁으로세상을뒤엎으려던마르크시즘이태동한것도이시대의일이다.아시아에서는유럽의열강들이식민지확장에열을올리는동안일본만이메이지유신으로스스로개혁에성공하여청과러시아를차례로꺾으면서그들의‘아름다운시대’를만들기도했다.이시기조선은안타깝게도말기증세를보이던청의옷자락을부여잡고있던변방국가였다.이렇게변화의회오리가몰아치는가운데이시대의자본과산업,기술력이키운가공할살상력의전쟁,제1차세계대전으로‘라벨르에뽀끄’의신기루는막을내린다.
열거한일들만으로도그시대는분명흥미롭기그지없고파란만장현대사를예고하는시나리오였다.그시나리오처럼그때의여파는오늘에이어지고있고우리는여전히시공만바뀌었을뿐그때와다르지않은수많은일들을목도하고있다.작가가새삼그시대를주목하며이책을펴낸이유도여기에있다.

<오늘의상황이연상되는그시대로여행하듯떠나보길>

작가는“어느시대의역사를들여다보더라도오늘날의상황이절로연상되는일이적지않다.이‘아름다운시대’의이야기는더욱그러하다”라고말한다.그러면서“라벨르에뽀끄-아름다운시대는아련하게만느껴지지만희망과광기가공존했던매력적인시대였고,오늘에도그잔재와영향이그대로살아있다.그매력적인시대를직관적으로웅변하면서도흥미로운에피소드들을만화형식으로담아내어여행하듯즐길수있는역사다큐멘터리를만들었다”면서“이책과함께산책하는기분으로세계근대사의현장으로여행을떠나보자”라고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