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광해 강화 (강화를 매개로 새롭게 만나는 연산과 광해, 비운의 역사)

연산 광해 강화 (강화를 매개로 새롭게 만나는 연산과 광해, 비운의 역사)

$16.60
Description
유배지 강화를 매개로 한 인간으로 조명하는 폐군 연산과 광해
27명의 조선 임금 가운데 폐위된 두 사람, 바로 연산군과 광해군이다. 그들은 왕위에서 쫓겨나 강화에 유배되었다. 연산군은 강화 교동도에서 눈을 감았고 광해군은 강화도에서 오랜 기간 귀양살이하다가 교동도를 거쳐 제주도에 이르러 삶을 접었다.
폐군이 되어 공통으로 강화에 유배되었던 사실을 매개로 두 사람의 행적을 좇으며 당시의 역사와 시대 상황을 새로우면서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책은 강화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며 역사 교사로서 우리 역사를 늘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고 해석해온 저자의 저술답게 교양과 흥미를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책은 군주가 아닌 사람, 즉 한 사람으로서 연산, 한 사람으로서 광해라는 그들의 삶에 주목한다. 그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나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인간으로서 그들의 생애와 고뇌를 짚어봄으로써 또 다른 역사를 상상하고 해석하게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그들의 시대를 함께했던 주요 인물과 사건을 소환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상상과 해석을 불러옴으로써 역사 해석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준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역사라는 것의 교훈과 의미는 물론 시나브로 인생의 의미마저도 곱씹게 한다.
저자

이경수

태어난강화도에서살고있다.고등학교역사교사였다.요즘은읽고쓰고때로역사현장찾아가거닐며지낸다.가끔강화와김포몇몇기관에서강의하고답사안내도한다.
에세이집《나는오늘도선생이다》,한국사교양서《한국사키워드배경지식》,김포역사서《김포역사인물산책》등을냈고강화도와한국사를잇는《오군,오군,사아이거호》,《강화도,근대를품다》,《강화도史》,《숙종,강화를품다》,《왜몽골제국은강화도를치지못했는가》,《역사의섬강화도》등을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는말

〈연산군〉
그늘에살다
창후리포구에서/파란만장,왕비윤씨/폐비그리고죽음/연산군즉위하다/교동대교건너며/학문의길/성종의자식교육/자산군ㆍ자을산군ㆍ잘산군/넘어야할산

모두숙여라!
봉소리신골에들러/그래도처음에는/알았나,몰랐나/버리고말것이지/아니되옵니다/무오사화/조의제문/막가다/홍귀달사건/갑자사화/왕,시를짓다.

그늘에살다
치마를담근사연/혀는내몸을베는칼/더는배울게없다!/허침과허종/폐위/장녹수와박씨/유배그리고/묘를옮기다/교동읍성

거울을보다
절의/내시김처선/신령이된연산군/『연산군일기』/흉배에담은뜻은/사슴을쏘았나?/실록과『연려실기술』/손순효이야기/고구려연산군유배지

〈광해군〉
너무힘들어
누가땅굴을파는가/폐위명분/세자가되다/고단한세자/선위타령/드디어즉위/유영경과정인홍/대북,소북?/임해군을교동으로/국왕책봉

왜그랬는지
왜강화인가/외척,척신/인사가만사라는데/이이첨과실록/강화사람권필/천도대신궁궐/누가불질렀나/경덕궁에서린기운/영창대군/저구는말했다/증살?소살?/인목대비,서궁이되다

가슴을치다
대외정책/대면,비대면/그럼,경연은?/어머니를위하여/광해의시간은가고/임취정의삶/사고와『광해군일기』/마르지않는샘

물결따라흐르다
막전막후/김개시/누구를위한반정인가/헷갈리는군호/금수의나라?/명나라의반응은/내둘리다/어디쯤일까/임진왜란·강화도·광해군/종착역,제주/광해군이시여

참고문헌/주석

출판사 서평

〈두폐군의행적과생애를따라다층적으로만나는시대와역사〉
연산군과광해군,두폐군은여러드라마와영화의주인공이될만큼익히알려진역사의인물이지만,사실우리가아는그들의모습은대중의말초적감각을자극하는내용에그친다.상업성을띠는매체가대중을자극하는부분만을짜깁기하여강조하거나왜곡하고때론인위적인칭송의대상이되게함으로써,그들의진짜모습과당시의역사는뒷전에두니벌어질수밖에없는일이다.
책은대중의입맛대로알려진연산과광해가아니라사실그대로의두사람을조명한다.이들의성장,즉위,폐위과정등,사실그대로의생애와행적을따라가며그간잘못알려진사실들을바로잡는다.긍정적이건부정적이건,평가에낀거품을걷어내고민낯의연산과광해를만나도록하는것이다.
책은연산과광해를그렇게만나며사람으로서사람에대한연민을담아강화땅에스민두임금의눈물도되새긴다.이와함께동시대를살았던성종과인조를비롯해다양한인물을이야기속으로불러내다층적으로재구성한다.

〈교양과지식,흥미에역사의궁금증마저해소해주는서술〉
책은저자의역사적지식과안목으로연산과광해,두사람을새롭게만나게하면서읽는재미또한놓치지않고있다.평소독자들이궁금해할법한주제들을뽑아글속에해답을담아놓은덕분이다.‘연산군은왕자시절에도연산군으로불렸을까?’‘광해군이폐위된걸명나라가좋아했을까?’등등의따라붙는궁금증이글안에서자연스럽게해소되도록풀어내는것이다.그외언제봐도역사지식을채워주는조선왕조실록의이야기역시도만족도를높이며좋은읽을거리가된다.
저자는이렇게다방면으로연산과광해,역사를담아낸이책에관해이렇게밝힌다.
“성공한사람보다실패한사람에게서배울점이더많고,역사에서배운다는것은살아낼교훈을얻는일이다.하지만교훈을목적으로역사를읽는다는건좀권태로운일이다.그냥읽으며산숲에서밤알줍듯,알아가는재미도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