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근대인물 기행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한일 근대인물 기행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20.06
저자

박경민

1957년생.경기고,서울대법대졸업.
금융기관지점장과사외이사,중견그룹기획조정실장과계열사대표역임.
현컨설팅회사모젤스(주)대표.

바쁜현역생활중에도역사분야에관심이많았다.건강문제로수년간쉬게된것은본격적인역사공부의계기가되었다.특히학교역사시간에앵무새처럼배운대로우리가이미익숙해져버린한일근대사를제대로들여다보고싶었다.

지식의공백으로남아있던일본사에는‘뭐지?’라는호기심이,잘안다고자부했던한국사에는‘정말그랬을까?’라는의구심이발동했다.무엇보다도그시기의역사와인물들은우리가살고있는현대에까지많은영향을미치고있어한번제대로알고싶었기때문이다.마침내단편적이고표면적지식으로남아있던그시기의역사를한꺼풀벗겨내고,숨어있던이면의생생한사람이야기가살아있는역사로다가오도록하였다.

목차

추천사/책을내면서/프롤로그

제1장암흑에서개명으로-1850년~1863년
1.일본-개항과구체제동요
아베마사히로(1819~1857)와홋타마사요시(1810~1864)/도쿠가와나리아키(1800~1860)/요시다쇼인(1830~1859)/이이나오스케(1815~1860)/시마즈형제-나리아키라(1809~1858)와히사미쓰(1817~1887)
2.조선-암흑시대와민란
김좌근(1797~1869)/백낙신(1814~1887)/최제우(1824~1864)

제2장유신과개혁-1864년~1873년
1.일본-구체제붕괴와메이지유신
다카스기신사쿠(1839~1867)와사카모토료마(1836~1867)/오쿠보도시미치(1830~1878)/가쓰가이슈(1823~1899)
2.조선-구체제하의대개혁
이하응(1821~1898)/박규수(1807~1876)

제3장다양성과분열-1874년~1884년
1.일본-비주류전성시대와자유민권운동
에토신페이(1834~1874)/사이고다카모리(1828~1877)/이타가키다이스케(1837~1919)/후쿠자와유키치(1835~1901)
2.조선-개화와수구
이동인(1849?~1881)/최익현(1833~1907)과김평묵(1819~1891)/김옥균(1851~1894)과박영효(1861~1939)

제4장근대국과속방국-1885년~1893년
1.일본-근대국가화
이토히로부미(1841~1909)/야마가타아리토모(1838~1922)/에노모토다케아키(1836~1908)
2.조선-청의속방국화
원세개(위안스카이,1859~1916)/베베르(1841~1910)

제5장전승과쇠망-1894년~1905년
1.일본-전쟁과군국주의
노기마레스케(1849~1912)/도고헤이하치로(1848~1934)/고무라주타로(1855~1911)
2.조선-치유기회를놓친중환자
전봉준(1855~1895)/김홍집(1842~1896)/베베르(후속)/서재필(1864~1951)과주시경(1876~1914)/최익현(후속)/박제순(1858~1916)과이완용(1858~1926)

후기/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시기별인물비교와그들이가른양국의운명

저자는동물의세계에비유해조선이망한원인을쉽게설명한다.즉,병들거나약한초식동물이포식동물의우선적목표가되듯이중병이든조선의내재적요인이커지자외세의목표가되었고,조선을노리고경쟁하던여러외세중에서도가장집요한일제의점진적침략이라는외부적요인이작용해조선이멸망했다고본다.대조적으로일본이흥한것은조선의집권층보다일본지도자들의세계정세파악,국가의생존및미래에관한고민과그해결책모색과정이훨씬폭넓고깊었기때문이라고본다.

책은이런일련의과정을각인물과사례들을통해생생히보여준다.특히책은매시기일본과조선을비교기술함으로써양국의근대화수준과국력의차이가시간이흐를수록벌어지는사실을스스로알게하고,또인물들의활약상을읽어내려가다보면특별한설명이없어도결국조선이일본의식민지가되는것을자연스레독자들이깨닫도록한다.이는무엇보다원전과사료에충실하면서도당시의상황을최대한재현해낸이책의힘이다.

열전처럼재미있게읽으며‘그대로’보고‘제대로’보는역사

인물중심의이야기지만열전처럼스토리가끊이지않아,독자는유유히흘러결국바다에도달하는강물처럼역사의물줄기를타고가는55년간의시간여행을다녀온느낌을받는다.2018년인기리에방영된TV드라마‘미스터션샤인’의극중인물들이누구를모델로삼았는지알게되는것은보너스이다.약170년을거슬러올라간과거의이야기에쉽게공감할수있는것은시공을초월해인간세계의본질을꿰뚫고다양한경험으로역사와인문학을버무린저자의공부와필력이뒷받침되었기때문이다.

저자는우리나라의흑역사인이시기를미화하려는콤플렉스에서하루빨리벗어나역사적사실대로‘그대로보기’와‘제대로보기’를통해역사의교훈을주는것만이후손들을위한보험이라고강조한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조상탓’을하는책이라고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