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근대인물 기행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한일 근대인물 기행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20.00
Description
39인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한일 양국의 근대사 이야기
19세기 중후반 일본과 조선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왜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하는 행운을 얻었을까?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며 1850년부터 55년간의 한일 양국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강화도령 철종이 등극하고 일본에 페리 제독이 내항한 때부터 을사조약(늑약) 체결로 조선이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때까지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시 5개로 나누고 시기별 시대정신을 좇아 주도적으로 활동한 양국의 인물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양국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책에 등장하는 치열한 삶을 살다 간 39인(일본인 21명, 한국인 16명, 외국인 2명)의 행적을 좇아가다 보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더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잘 몰랐던 속사정과 새로운 이야기에 몰입된다. 이 책의 부제가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인 이유다.

시기별 인물 비교와 그들이 가른 양국의 운명
저자는 동물의 세계에 비유해 조선이 망한 원인을 쉽게 설명한다. 즉, 병들거나 약한 초식동물이 포식동물의 우선적 목표가 되듯이 중병이 든 조선의 내재적 요인이 커지자 외세의 목표가 되었고, 조선을 노리고 경쟁하던 여러 외세 중에서도 가장 집요한 일제의 점진적 침략이라는 외부적 요인이 작용해 조선이 멸망했다고 본다. 대조적으로 일본이 흥한 것은 조선의 집권층보다 일본 지도자들의 세계정세 파악, 국가의 생존 및 미래에 관한 고민과 그 해결책 모색 과정이 훨씬 폭넓고 깊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각 인물과 사례들을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책은 매 시기 일본과 조선을 비교 기술함으로써 양국의 근대화 수준과 국력의 차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지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하고, 또 인물들의 활약상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결국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자연스레 독자들이 깨닫도록 한다. 이는 무엇보다 원전과 사료에 충실하면서도 당시의 상황을 최대한 재현해 낸 이 책의 힘이다.

열전처럼 재미있게 읽으며 ‘그대로’ 보고 ‘제대로’ 보는 역사
인물 중심의 이야기지만 열전처럼 스토리가 끊이지 않아, 독자는 유유히 흘러 결국 바다에 도달하는 강물처럼 역사의 물줄기를 타고 가는 55년간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받는다. 2018년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극중 인물들이 누구를 모델로 삼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보너스이다. 약 170년을 거슬러 올라간 과거의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시공을 초월해 인간세계의 본질을 꿰뚫고 다양한 경험으로 역사와 인문학을 버무린 저자의 공부와 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흑역사인 이 시기를 미화하려는 콤플렉스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역사적 사실대로 ‘그대로 보기’와 ‘제대로 보기’를 통해 역사의 교훈을 주는 것만이 후손들을 위한 보험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조상 탓’을 하는 책이라고 밝힌다.
저자

박경민

1957년생.경기고,서울대법대졸업.
금융기관지점장과사외이사,중견그룹기획조정실장과계열사대표역임.
현컨설팅회사모젤스(주)대표.

바쁜현역생활중에도역사분야에관심이많았다.건강문제로수년간쉬게된것은본격적인역사공부의계기가되었다.특히학교역사시간에앵무새처럼배운대로우리가이미익숙해져버린한일근대사를제대로들여다보고싶었다.

지식의공백으로남아있던일본사에는‘뭐지?’라는호기심이,잘안다고자부했던한국사에는‘정말그랬을까?’라는의구심이발동했다.무엇보다도그시기의역사와인물들은우리가살고있는현대에까지많은영향을미치고있어한번제대로알고싶었기때문이다.마침내단편적이고표면적지식으로남아있던그시기의역사를한꺼풀벗겨내고,숨어있던이면의생생한사람이야기가살아있는역사로다가오도록하였다.

목차

추천사/책을내면서/프롤로그

제1장암흑에서개명으로-1850년~1863년
1.일본-개항과구체제동요
아베마사히로(1819~1857)와홋타마사요시(1810~1864)/도쿠가와나리아키(1800~1860)/요시다쇼인(1830~1859)/이이나오스케(1815~1860)/시마즈형제-나리아키라(1809~1858)와히사미쓰(1817~1887)
2.조선-암흑시대와민란
김좌근(1797~1869)/백낙신(1814~1887)/최제우(1824~1864)

제2장유신과개혁-1864년~1873년
1.일본-구체제붕괴와메이지유신
다카스기신사쿠(1839~1867)와사카모토료마(1836~1867)/오쿠보도시미치(1830~1878)/가쓰가이슈(1823~1899)
2.조선-구체제하의대개혁
이하응(1821~1898)/박규수(1807~1876)

제3장다양성과분열-1874년~1884년
1.일본-비주류전성시대와자유민권운동
에토신페이(1834~1874)/사이고다카모리(1828~1877)/이타가키다이스케(1837~1919)/후쿠자와유키치(1835~1901)
2.조선-개화와수구
이동인(1849?~1881)/최익현(1833~1907)과김평묵(1819~1891)/김옥균(1851~1894)과박영효(1861~1939)

제4장근대국과속방국-1885년~1893년
1.일본-근대국가화
이토히로부미(1841~1909)/야마가타아리토모(1838~1922)/에노모토다케아키(1836~1908)
2.조선-청의속방국화
원세개(위안스카이,1859~1916)/베베르(1841~1910)

제5장전승과쇠망-1894년~1905년
1.일본-전쟁과군국주의
노기마레스케(1849~1912)/도고헤이하치로(1848~1934)/고무라주타로(1855~1911)
2.조선-치유기회를놓친중환자
전봉준(1855~1895)/김홍집(1842~1896)/베베르(후속)/서재필(1864~1951)과주시경(1876~1914)/최익현(후속)/박제순(1858~1916)과이완용(1858~1926)

후기/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시기별인물비교와그들이가른양국의운명

저자는동물의세계에비유해조선이망한원인을쉽게설명한다.즉,병들거나약한초식동물이포식동물의우선적목표가되듯이중병이든조선의내재적요인이커지자외세의목표가되었고,조선을노리고경쟁하던여러외세중에서도가장집요한일제의점진적침략이라는외부적요인이작용해조선이멸망했다고본다.대조적으로일본이흥한것은조선의집권층보다일본지도자들의세계정세파악,국가의생존및미래에관한고민과그해결책모색과정이훨씬폭넓고깊었기때문이라고본다.

책은이런일련의과정을각인물과사례들을통해생생히보여준다.특히책은매시기일본과조선을비교기술함으로써양국의근대화수준과국력의차이가시간이흐를수록벌어지는사실을스스로알게하고,또인물들의활약상을읽어내려가다보면특별한설명이없어도결국조선이일본의식민지가되는것을자연스레독자들이깨닫도록한다.이는무엇보다원전과사료에충실하면서도당시의상황을최대한재현해낸이책의힘이다.

열전처럼재미있게읽으며‘그대로’보고‘제대로’보는역사

인물중심의이야기지만열전처럼스토리가끊이지않아,독자는유유히흘러결국바다에도달하는강물처럼역사의물줄기를타고가는55년간의시간여행을다녀온느낌을받는다.2018년인기리에방영된TV드라마‘미스터션샤인’의극중인물들이누구를모델로삼았는지알게되는것은보너스이다.약170년을거슬러올라간과거의이야기에쉽게공감할수있는것은시공을초월해인간세계의본질을꿰뚫고다양한경험으로역사와인문학을버무린저자의공부와필력이뒷받침되었기때문이다.

저자는우리나라의흑역사인이시기를미화하려는콤플렉스에서하루빨리벗어나역사적사실대로‘그대로보기’와‘제대로보기’를통해역사의교훈을주는것만이후손들을위한보험이라고강조한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조상탓’을하는책이라고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