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신광옥 장편소설)

생명 (신광옥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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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성의 역할과 생명, 특유의 통찰과 보편적 정서로 풀어낸 장편소설〉
특유의 통찰력으로 한국 사회는 물론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기반한 담론을 차분하고 합리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신광옥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 역시도 급격한 시대 변화가 촉발하는 여성의 역할 변화와 여전히 지켜야 할 본래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었다. 작품은 여주인공 명혜가 여대생에서 직장인이 되고 엄마가 되어 한 가정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하기까지, 즉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웃한 한 사람의 일생을 보는 듯 펼쳐간다.
작품은 주인공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삶의 중요한 가치나 방향을 직접 일러주지 않는다.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행태, 특히 신앙적 신념으로 삶을 직관하는 통찰을 지닌 주인공 할머니의 조언 등을 통해 독자 스스로 깨닫도록 장치한다.
주인공은 삶을 경험하는 만큼 차츰차츰 할머니가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자신 역시도 어느새 할머니처럼 조언하며 할머니를 닮아간다. 독자에게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낯선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신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친근한 만큼 가독성은 높아지고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작품이 거대 담론일 수도 있는 문제를 작가가 보편적 정서를 다정다감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근 반세기 만에 여성의 지위가 여러 사회 문제들과 더불어 확실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현실의 여성은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밝힌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이 작품 〈생명〉을 집필했다면서, 이 작품이 가정과 가족을 지키고 이끌며,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워내는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역할, 그 역할이 곧 인류가 계속 유지되게 하는 무엇보다 고귀한 가치임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저자

신광옥

1982년연세대학교간호대학을졸업하고,연세대세브란스중환자실의간호사로근무를시작했다.1989년미국듀크병원연수과정을이수하였고,1995년삼성의료원내과계중환자실수간호사로근무하면서수많은고통과죽음을접했다.이런직무경험은인간심리에관한관심을형성했고,이후이화여자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심리상담과정을공부하여이수하는밑거름이되어주었다.또한2011년부터2012년까지대전극동방송국에서기독교상담에대한칼럼을기고한바가있다.
대학에서연회극회의단원으로활동하여연극이나극본에관심이많다.다른어떤세대보다도격변의세월을살아왔던그녀는세상을바꿔보겠다며몸부린친젊은날을뒤로하고노년이라는황혼기에접어들었다.하지만세상은천지개벽할만큼커졌다지만인생은결코변하지않았다.이시대를살아온여자들의삶을시작이아닌마무리의관점으로써보았다.여자로태어나어머니로열매를맺는과정의기쁨과고통을바라보며말이다.
1996년이후전업주부로살면서글쓰기를시작했다.데뷔작『그때는그것이사랑인줄몰랐다』(2009)를시작으로,『그한사람이없는세상』(2012),『존귀한자가사랑받는것이아니라사랑받는자가존귀하다』(2014),『위기에서세상을구하는아들을위한어머니의기도』(2019),『인생숙제』(2019),『해피엔딩』(2020)등의깊이있는장편소설을펴냈다.

목차

1부젊은날의초상
1986년8월/1986년9월/1986년10월/1987년3월/1987년4월/1987년5월/1987년6월/1987년7월/1988년3월/1989년11월/1990년3월

2부청춘잔치는끝났다
1990년8월/1990년9월/1990년11월/1991년5월/1991년11월/1992년1월/1996년1월/1996년5월/1996년8월/1997년8월

3부그때는그것이사랑인줄몰랐다
1997년12월/1998년1월/1998년4월/1999년1월/1999년2월/1999년4월/1999년7월/1999년12월/2000년2월

4부그중에제일은사랑이라
2000년3월/2000년5월/2000년6월/2000년7월/2000년8월/2000년11월/2001년2월/2001년8월/2001년11월/2002년9월/2002년12월/2003년9월/2003년10월

5부죽음에서생명으로
2004년5월/2004년10월/2004년12월/2005년5월/2006년5월/2009년2월/2009년3월/2009년5월/2009년6월/2009년7월/2011년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