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이준관 시집)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이준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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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광화문 글판 〈구부러진 길〉의 시인, 이준관 신작 시집
광화문 글판에 선정되고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 시 〈구부러진 길〉로 널리 알려진 이준관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5부로 나누어 90연의 시를 담아 밥북 기획시선 제37권으로 나온 시집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고단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하는 감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 자연 속의 평화롭고 행복한 풍경, 천진무구한 동심과 정겨운 고향의 풍경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시편들이다. 독자들은 훈훈하게 차오르는 시편들과 함께 마음이 다독여지고 거친 인생길에서 안전하게 건널 다리를 만난 듯 위안을 얻게 된다.
‘시를 통해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일’, 이 일이 바로 시인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시인은 표제처럼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주고 싶은 꿈을 이 시집에 담았다고 밝힌다.
저자

이준관

1949년전북정읍에서태어나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동시당선,1974년월간시지〈심상〉에서신인상시당선으로등단하여시와동시를써오고있다.
시집으로『가을떡갈나무숲』,『부엌의불빛』,『천국의계단』,동시집으로『내가채송화꽃처럼조그마했을때』,『쥐눈이콩은기죽지않아』,『흥얼흥얼흥부자』,동화집으로『눈이딱마주쳤어요』,『풀꽃같은아이』등이있다.
시로김달진문학상,영랑시문학상,동시로대한민국문학상,방정환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등을수상했다.
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동시「너도와」,「그냥놔두세요」,중학교국어교과서에시「딱지」,고등학교문학교과서에시「구부러진길」이실려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저녁풍경/두부한모의행복/험한세상다리가되어/사람의밥/일학년/밥숟갈/저녁종소리/바보가됩시다/텃밭만들기/공터에서/민들레/나뭇잎/입춘/제비/수술하고퇴원하는날/우산/일년생화초/눈보라/빵집/복사꽃시절/골목길담장/단풍철

제2부
사람들이사는마을/생선비린내/피레네산맥의양치기-프랑시스잠을위하여/면장갑/평상/울엄니꽃밭/몽당숟가락/우리동네꽃집/벼를베는사람/운수좋은날/다슬기가있는저녁/간이역/쑥을캔다/씨뿌리는사람/청춘극장/내마음의공터/가로등/쇼단의여가수/그림자/소박한인생론1/소박한인생론2/수인선협궤열차/콩나물한봉지

제3부
산수유꽃/쪼그만풀꽃/밤을따는가을/단풍나무/나무가제일예쁜때/배추흰나비/가을아머물다가거라/대추/싸리꽃/백일홍/염소를만나다/상수리나무숲의다람쥐/방울벌레소리/얼음이녹는다/까치집한채/소낙비온다

제4부
빈의자/토끼귀/감꽃/추석한가위/달밤/피리부는소년/꽃씨를받는다/콩밭에서/과테말라의산골마을소녀/산골학교아이들/수수깡안경을쓴소년/때늦은후회/흙묻은당근/숨을불어넣는아이

제5부
내고향황토흙/싸락눈/고향의가을-김기창의「가을」/소똥냄새/하늘바라기/내고향징검다리/진달래봄/유년사계/낮은지붕/사월의보리밭/참깨냄새/배들평야1-이연산씨대지정미소/배들평야2-박종훈씨양조장막걸리/배들평야3-동진강기러기/눈온아침

나의시에관한짧은단상

출판사 서평

〈험한세상다리가되어주는가슴따뜻한시편들〉

표제가된시〈험한세상다리가되어〉를소개한다.
“나는다리를건넌다/다리를건너직장에가고/다리를건너시장에간다/그러고보면나는많은다리를건너왔다/물살이세찬여울목징검다리를/두다리후들거리며건너왔고/나무로얼기설기엮어만든/삐걱거리는나무다리를건너왔고/큰물이지면언제둥둥떠내려갈지모르는다리를/몸휘청거리며건너왔다
(…중략…)
나는험한세상다리가되어주지도못했고/가족들이건널다리가되어주지도못했다/그러나나는다리를건널때면/성자의발에입을맞추듯/무릎을꿇고다리에입을맞춘다/아직도험한세상다리가되고싶은/꿈이남아있기에”
누구나인생길에다리를만나고건너야한다.그다리를건너지못하면낙오하고마는험한세상이다.하지만많은이에게물살은거세기만한데건널다리가없다.시인은그런세상에누구나안전하게건널다리가되어주고싶은것이다.서로서로다리가되어주며함께다리를건너는따스한세상을꿈꾸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