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의 환영 (구진모 시집)

마침표의 환영 (구진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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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쉼 없이 이어지는 삶의 과정 속에 새겨질 작은 문장부호 같은 시집
오늘을 내려놓고 차 한 잔에 시를 섞는다

어머니,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누군가의 어머니가 된
수많은 그녀들 중 당신께서
시작도 끝도 집어삼킨
마침표의 환영에
이름을 새기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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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의 환영

하늘 높이
허상의 검은 점이 떠 있다
그것을 가까이 올려다보면
내 얼굴이 비추는 것 같기도 하다가
내 검은 눈동자와 한 데 뒤엉켜
경계가 없어지는 블랙홀이 된다

각만의 필터를 뒤집는다
하늘은 까맣고
점은 희어진다
세상은 반대로 도망치기 바쁘고
난 등 돌린 채
내 시간을 쏘아 올려
거기에 익사시켰다
저자

구진모

충남보령출생
오하이오주립대생물학박사
2014년현대시문학등단

목차

1부

얼굴
픽셀

하루
나그네
수채화
새집
보금자리

이슬
빈마당
하시마섬1

이름석자
파도
연말

아름다운이름
진주

자책
가마
아침
성장통
바람과나무


2부

완벽한저녁
1분
풀벌레누운자리
생(生)으로부터
축제의밤
오래된기억
멸치가야무지게
가벼운발걸음으로
문밖에……
자아
겨울새
일상
회상1
소독
회전
움틈
찰라
회상2
첫눈
옛집터
귀가
겨울밤
새벽의눈맞춤


3부

마른입술

나의시간
마침표의환영
강의길
깨진유리창
잠영
소년에서소년으로
……
브로콜리샐러드
엉켜버린자화상
고구마새순
아버지
기도
뒤웅박고을
아픈꽃
어린아이신발
아부지는
호수에서
한줄

난너를

오늘
저녁
누이
정전
안개
번데기
절벽어디
피의온도
할머니
망각으로의산책
너1
너2
미완성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