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다시 꽃이 핀다 (김화용 시집)

거짓말처럼 다시 꽃이 핀다 (김화용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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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화용 시집 [거짓말처럼 다시 꽃이 핀다].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온 저자는 시어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독자는 그 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발결할 수 있다.
저자

김화용

도담김화용(시인,수필가)

1952년서울에서태어나
고려대학교사학과졸업.
대한항공근무후호주로이주.
2009년《호주일보》신춘문예<시>부문,
『수필계』수필부문신인문학상으로등단.
2012년한국문인협회회원.
2000년부터한국소비자원해외정보위원역임,
공로상(부총리상)수상.
2009년(사)고려문화포럼초대회장역임,
현재고문으로있으며,공저몇권을시작으로
시집『창공에핀꽃』(2009),『인연그꽃을따며』(2012),
수필집『청파동감나무집』(2017)을냈다.

목차

시인의말4

1부

12타래박
13아름다운우리말
14고송(古松)
15등(燈)
16스르렁아침을여는소리
17시시포스달빛
18어느오월산
19빨래
21별과초생이
22가을길
23흑백사진
24어느함박눈
25시(詩)가태어난곳
26미운사람좋은사람
27소원
28구정동동주
29시드니설저녁
30어느물음
33역사인식-잃어버린120년
38어느날줍는행복
40모빌리쿠스(Mobilicus)
41보따리
42차와명상-아침에핀꽃
43태양이지나는길목
44지쳐가지만
45추석야동

2부

48웅크린눈,봄을보다
49아하,이제야알겠네
50너무깊은
52원효,물로돌아오다
53거울속자화상
5418번뇌
55빨간이파리
56아침기도
59아침-아지랑이
60삶-소리
61장독대
62어느하루
63추석이국(異國)
64아침…
65손주생각
66낙조-남과여
67금광
68신열(身熱)
69별리(別離)
70무착(無着)
71주정뱅이
72한반도광대
74반지하
75친구집잔디
76오늘도색을그리다
78은두화서
79한의맥박(韓.脈)

3부

86무명,화장터에서
87청파동감나무집
88수필집
89은혼(銀婚)
90너의저녁
91불륜
92바람부는날
93유희(遊戱)
94NH,그통한의세월
96나체
97뻐꾸기절학무우
98내자리
99숲길에로티시즘
100가슴에묻어
102골프,하하하
103동안거(冬安居)
104혼밥
105말.말.말
106집시-어디로가는가
108시골일기
109예술가의초상-까미유끌로델
110연시(年始)
111물고기님전상서
112서류봉투
113숲에들어

4부

116자화상
117봄바람
118슬픈바람여기에묻다
120독도-강치생각
122오월빛고을
124군밤
125명절그림자
126간밤의북소리
128겨울속
129우음(偶吟)
130낚시끝매달린건
131몽유(夢遊)
132부정(否定)-6가지감옥
133빛과빚사이
134신발
136부벽루송가(浮碧樓頌歌)3·4구
-김황원을생각하며
137죽으러가다가
138방명록
139불가슴
140그대
141플라스틱
142똥

출판사 서평

-작은새,손에들린건-


“그대있음에시가있네”
지난2012년두번째시집을내고난후지인으로부터받은덕담이다.이글귀는그저종이위에쓰인것이아니라밤을새워한땀한땀손수수를놓아예쁜액자에담아준것으로평생잊을수없는감동의선물이다.
그녀는고등학교동기생의아내이다.평소순수하고음전하기에마음속으로존경의뿌리를내리고있었는데,이토록시심깊은선물이다시금붓을잡게만들었고,그런날들이쌓여작고설익은과실같은또한권의시집을내는원동력이되었다.

한편의시속에인생이담겨있다면,한권의시집엔수많은인생의곡절이담겨있다.이번시집은편집상주제별로모은것도있지만,대부분은시집1,2와마찬가지로격식없이시를지은날짜의순서대로가감없이실었다.

요즘은여러모로편리한세상이다.그편리함이좋아시도편리하게짓는탓인지육필보다는톡톡자판을두드리고클릭한번이면멋지게복사가되어시한편이뚝딱책상위에떨어진다.
하지만알량한양심이심상깊은곳에서눈알을부라리는것만같아,옛시인이걸었던산중고난을떠올리며고뇌하는공감의시간을느껴보려고여러시를육필로긁적여도보았다.격려는용기가되어다시금책상깊숙이먼지를뒤집어쓰고있는시의몸을털어주며세상밖으로날려보냈다.

시를짓고시집을내는일은어쩌면저좋아서하는행위이기도하지만,한편으로는시속에들어있는자신을찾는애처로운몸부림임을부인할수없다.나를찾아보고나를꺼내놓고양쪽어깨에날개를붙여주고훨훨날려보낸다.

'작은얼굴가진작은새야,손거울비추며멀리날아가거라.'

2012년8월시집을내고이번시집까지오는데근6년반이소요되었다.결코짧은공백이아니다.그사이에수필집을내느라심신의여력이없었던변명이고개를든다.수필에심취하다보니솔직히시보다재미도나고절절이하고싶은말도늘어놓을수있어서시집을내려는마음속자양분이상대적으로적었나보다.

이제다시시에눈을돌려나만의느낌과감상을공유해보고싶다는마음으로'나에게서너에게로'내마음의손거울을세상에건넨다.내게서다비추지못한세상더많은사람의손에서더멀리더높이더아름답게비추어지기를소망한다.

이번시집속에도여러사람의땀과수고가들어있어또한번의빚을지게되었다.
먼저레인보우레이델의이병구사장님과아시아나항공의신수정님이척박한이국땅으로틈틈이문학책을보내주어시심을키우는데큰도움이되었다.더불어시한편이지어지면보낼곳을주저할필요없이지음인미라벨님에게날려보냈다.그녀의고견이피가되고살이되었으며교정을보는내내문우의정을더해갔다.

예부터책을내는일은쉽지않은일이다.이유나목적을금전으로결부시키지않는경우라면자신의외적명예로삼을수도있겠지만,효도의방편이었다는사실에시안이꽂힌건사실이다.부족한글재주이지만이토록낳아주신부모님의은혜에보답하는일중하나라는옛선비들의경우에비추어,이번시집을부모님영전에바치며가벼운마음으로홀로떠간다.

근심없는마음에
수심이없는건
책없이도절로아는세상이치이지

뜬구름에뜬풀로내몸가벼워
두둥실떠간다.

2019년4월
호주시드니외진곳에서도담김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