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대지 (김도성 시집)

아내의 대지 (김도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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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도성 시집 [아내의 대지].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삶 속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이 시어로 함축되면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시들의 면면에는 저자 개인의 삶뿐 아니라 우리를 이루고 있는 사회와 자연과 관계들이 어우러져 시적 감수성을 완성시켰다. 《가시를 품은 꽃》, 《떠날 때는 말없이》, 《詩人의 아내》, 《개 같은 날의 산책》, 《물컹한 묵》등 작품을 만나보자.
저자

김도성

필명:김도성(金都星)

본명:김용복(金龍福)
아호:무봉(霧峰)
충남서산시에서태어나중등교장으로퇴직
2007년월간『한비문학』에서시등단
2009년월간『국보문학』에서소설등단
수원문인협회선임이사,한국문인협회회원
계간문예이사,담쟁이문학회자문위원

녹조근정훈장포장,한국문인협회이사장표창,한국문학신문소설대상,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시공모상,자랑스러운수원문학인상,홍재문학상수상
한반도미술협회초대작가(서각부문)
<시집>
『아내를품은바다』
『아내의하늘』
『아내의대지』

목차

5시인의말

1부신성불가침

10비밀정원
11고백
12고무신
13곰방대
14가시를품은꽃
15꽃은꽃이로되
16다시쓰는연서(戀書)
17신성불가침
18눈물만두
19못된놈
20수원평화의비(碑)
21손자걱정
22할머니의계급장
23우린그렇게좋아했다
24내가잘했던일(天幸)
26바람에흔들리는꽃잎처럼
27007사랑
28떠날때는말없이

2부적진에깃대를꽂고

30씨(種)의서사
32가시선인장꽃
33겨울달
34황톳길
35동박새
36붉은동백
37적과의동침
38중매쟁이
39파김치
40적진에깃대를꽂고
41꽃사월의별
42가구리617번지
43봄바람을볶나봄
44아이코!고마워라
45봄날
46남편의자리
47경험의스승
48詩人의아내
50詩
51여승

3부城은생명의문

54둥지
55엄마,엄마울엄마
56씨(種)의서사2
58아내의바다
60첨밀밀
61겨울지나봄
62城은생명의문
632인5각
64밤에홀로먹는밥
65시인의아내2
66육지고도
67전과자
68내장산기차
69아버지가슴에기차가있어요
70아내걱정
71예고없이찾아오는것들
72무지개
73노각
74유년(幼年)기행

4부밀물처럼썰물처럼

76파종(播種)
77가시나
78자연인
79사춘기
80옥수수
81아내의하늘
82개같은날의산책
83마지막7월의여명
84여름밤에뒤뚱거리다
85기다림
86누룽지
88소라의함성
90촛농
91집터
92밀물처럼썰물처럼
94사춘기2
95추석
96물컹한묵
97가을앓다
98가을아침
99유성(流星)

100해설
육화된고향의식과부부애로
체득한사랑의아가(雅歌)
_윤형돈(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의말

누군가를좋아한다고말할때,
“하늘만큼땅만큼”
두팔을크게벌려대답하던때가있었습니다.
간병하는아내에게바다와하늘에이어
이번에는땅에속한‘대지’를이식해주었습니다.
아픈아내가마음으로나마조금은위로가되었기를바랍니다.
애면글면날마다쓴다고는하지만,시쓰기는여전히어렵습니다.
‘이미시적인것은시가아니다’란말조차도어렵습니다.
서각(書刻)에혼을심어글자를새기듯썼지만,
시쓰기는그리녹록한게아니었습니다.
불안정한현실과
불균형의아내와
불완전한나의글쓰기를위해
더열심히공부하며쓰겠습니다.
내인생의제목이되어준아내와세딸들,그리고손자,손녀가족들.
늘애정어린눈길로지켜봐주시는모든분들에게고마움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시에정성어린해설을써주신윤형돈시인에게감사드립니다.

2019년봄
무봉김도성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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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아내

아내와함께
콩나물해장국먹으러갔다

아내는맵지않은맛
나는매운맛을주문했다

식성의자유를누리는
행복한나라의아침이다

빗줄기가굵게내리는
창밖을보았다

“여보!왜나뭇가지가
춤을출까요

심술진바람의손이
흔들고있네요”

아내도詩人을
닮아가나보다

비밀정원

산란하는그믐밤에그림내로홀로핀꽃
바람의웃음마저별빛고이아로새겨
가슴에안겨주고곱게다져안아본다

선잠을걷어내어물주고보듬으며
마음을갈아엎고연정으로맺은인연
기억의정원에서흘레바람나달거린다

*흘레바람:비를몰아오는바람

고백

이손을언제까지잡을수있을까요
5년넘게삼시세끼청소에빨래까지
미안한달분씨고백
사랑해요고마워요?

바람에떨어지는낙엽을바라보며
제살을떼어놓는나무도슬프겠다
아내가
내손에힘주며
혼잣말로중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