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출생, 2004년 문학세계신인상(소설 「장미 그늘」)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 시작, 2005년 동서 문학상(소설 「블로홀」)을 수상했고, 2012년 한국 근로자문학대상(소설 「가면무도회」)을 수상했고, 2015년 미래에셋생명문학상(소설 「욕망의 혀」)을 수상했으며, 2016년 스토리문학상(소설 「모래 위 의 정원」)을 수상했고, 발표지는 2008년 소설집 『달빛고요』가 있다.
작가 박서영의 소설을 주목하는 이유는 인간이나 삶을 진지하게 탐색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이른바 잘나간다는 여류소설가와의 변별성이다. 그들은 인간의 관계양식과 존재 양식을 가볍게 터치한다. 하나의 놀이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박서영은 정교한 문체와 진지한 인간과 삶에 대한 탐색으로 한국 현대소설의 엄숙주의 환원을 시도한다. 그뿐 아니라 그가 다루는 소설적 모티프는 사랑과 이별, 돈과 섹스, 그리고 삶에 좌초한 인간 군상들의 편에서 그들의 삶을 조망한다. 정통적인 소설문법을 차용하고 있는 셈이다. 때로는 추리소설기법을 통해 독자를 흡입하고 때로는 부적절한 사랑의 정당화로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는 이를 통해 새로운 사랑의 지평을 제시하려 한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이영철(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이사)
소설은 작가가 살아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과 시대적 상황을 소재로 한 씨줄과 작가적 상상의 허구라는 날줄로 직물을 엮듯 한 것이다.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 박서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인물의 묘사(캐릭터)들이 망원경적 시각과 현미경적 시각들이 작품의 근간을 이뤄 정교하게 교차하며 잘 그려내고 있다. 담대함과 예리함의 좋은 시각을 가진 것은 작가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난 뒤틀린 사랑조차도 작품을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며 공감하게 만드는 것 또한 작가의 큰 역량이라 하겠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의 스토리 라인 또한 매끄럽고 사건이 전개되는 공간적·시간적 의미(이야기 전개)를 단축하는 솜씨 또한 남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 한다. 작품의 면면을 보면 작가가 허투루 살아오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엿 볼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적 관점을 비틀고 뛰어넘으려는 시각 또한 매우 긍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녀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욕망의 혀 (박서영 소설집)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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