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같은 가을비 (이석룡 시집 | 여섯 번째 시집)

연극 같은 가을비 (이석룡 시집 | 여섯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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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을비는 성깔 있게 뿌리다가도
쫓기듯 그쳐버린 조급함은
맺힌 응어리 토해내고
홀홀히 자리를 비우는
내 성격을 재연한 연극 같은 가을비다
저자

이석룡

아호:소촌아(素村兒)
광주광역시송정리에서태어남
전남대학교국문학과중퇴
공무원36년간근속후정년퇴임
한울문학에서시,수필등단
한울문학감사역임
한국문인협회인성교육개발위원역임
한국인문학이사
수필문학이사
은평문인협회회원

<저서>
『소촌아(素村兒)에세이』발간(2001년1월)
첫번째시집『통나무집창가에서』(2009년)
두번째시집『물총새의추억』(2010년)
세번째시집『간이역』(2011년)
네번째시집『눈썹달이뜨는고향』(2013년)
다섯번째시집『달무리연가』(2015년)
여섯번째시집『연극같은가을비』(2019년)

목차

1부가을비내리는새벽길

봄의미소
하얀목련·1
하얀목련·2
실비내리는날
소나기속으로
낙엽은가을의종말
가을밤의연가
낙숫물소리에
이슬비인지안개비인지
가을비내리는새벽길
새벽산길
겨울의문턱에서
연말거리풍광들
달력한장
눈은햇빛에녹는다
세월도강물도
별똥별이떨어지면
해넘이슬픔
바람에나부낀노란리본
새해맞이
변덕쟁이날씨
겨울나들이
바람부는날에
밤하늘은별바다
제야의밤거리
명절때면생각나는불효
2월이오면
겨울밤이좋다

2부왜그리도지리산이좋았는지

고향찾아조상님뵈으러갑니다
자연에묻혀살고파뻐꾸기우는마을에가고프다
둥근달을보면
낭만의강둑길
흐느끼는소쩍새
새벽닭이울면
자연의비경
귀엽고착한4남매
불행한세대의탄식
차가운보름달
날밤을지새운쓰르라미
선비의지존
솔향에취해
추억의날개
연을띄우자
그리움의날개·1
그리움의날개·2
밤길
흙먼지세상
탕아(蕩兒)를일깨운선배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밤에만우는부엉이
정겨운그림한폭
한복물결
하염없이흐르는눈물
산이좋아산에오르면눈물
뒤안길
달을보고빌었지
왜그리도지리산이좋았는지
꽃잎은떨어지고

3부노을빛해안에서

노을빛해안에서
추억
고독이열린다
더듬어온길
가고싶지않은길
철새가미워졌다
울며날아가는물새
정겨운달빛
하산길에비맞이
지성인의행보
저녁산책
연극같은가을비
물거품이된향수
세월아놀다가자
바람이그리운날
폭풍우언덕
그림자놀음
그만별들을숨기지말아다오
화사한목련
힘겨운여로
세기의만남
미로의끝은어디인가요
한폭의동양화다
풍류를즐기면서
낙조(落照)의눈물
밤비
당신
무상(無想)과허무(虛無)
갈대숲의왈츠
차창밖의단상

4부저기가정상인데

휘청거리는고추잠자리
환영(幻影)
솜털구름속으로
고요를뭉개버린탕아
백수(白手)
공허한저주
나라잃은슬픔을회상해본다
저기가정상인데
왕년의내가
심야의휘파람소리
초조한망설임
반달은슬픈가
동분서주잰걸음
나부끼는백발
어지럽다
작은욕심쟁이
가로등
고목
길동무
안보고안듣고싶다
이슬비가내린다
절박한고독
새벽소요
세심(洗心)
거리의흡연자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