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으로 (송달호 시집)

기도하는 마음으로 (송달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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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송달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기도하는 마음으로』는 시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시집이다. 시인은 잡스럽거나 난해한 말은 하지 않는다. 과묵하게 할 말만 하는 모습 그대로 시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가난하고 겸손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그의 시는 고단한 삶을 익숙한 듯 낯설게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묵묵하게 걸어가는 황소처럼 시를 써오고 있다. 시에 대한 사치도 없고 큰 욕심도 없이 다만 자신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뿐이다. 그것이 자칫 상투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의 시에 대한 갈망과 노력이 시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집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거대담론이나 난해한 이야기가 없다. 현실 비판이 담겨 있기는 하나 논리적인 저항보다는 일반 서민 수준의 한탄과 불만이다.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부당한 현실에 대한 우울과 위로도 순수하게 나타난다. 과하게 저항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소시민의 고단한 삶이 눅눅하게 담아내고 있을 뿐이다. 또한, 가난한 사랑의 로맨스가 순박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해학이 담긴 일상을 따듯하게 담아냈다. 이런 소시민의 일상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과묵한 화법으로 고백하고 있다.
저자

송달호

경북문경출생
국문학전공
2007문학저널,2008신문예신인상수상
한국문인협회,동대문문인협회회원
풀밭동인회에서활동중

시집
『기도하듯속삭이듯』
『기도하는마음으로』

목차

기도하는마음으로


시인의말 5

제1부

12 이분법적세상
13 엿
14 세상이왜이래
15 비빔밥
16 과거에대한고찰(考察)
18 추락하는것들
19 개똥철학
20 루소를읽다
21 일상(日常)
22 경계
23 나그네되다
24 새벽잠
25 택시
26 쉬는의자
27 타향
28 첫번째
29 저런고약한
30 6월에

제2부

32 기도하는마음으로
33 소곤소곤정답게
34 제암리교회에서
35 저녁기도
36 두번째기도
37 가을
38 위로
39 사랑,이별
40 아내에게
41 7월의시
42 꽃바구니
43 월광(月光)
44 우산속으로
46 꽃잔디
47 밥
48 우정
49 벚꽃지다
50 소소리바람

제3부

52 순댓국
53 초복
54 서산노을
55 하지지나고한달
56 탄금대에서
57 이별
58 갈대꽃
59 단풍
60 봄날은간다
61 난(蘭)
62 난(蘭)을치다
63 호접란(胡蝶蘭)
64 버들강아지
65 불상(佛像)
66 힐링
67 중앙탑에서
68 낙화(落花)이야기
69 꽃비바람

제4부

72 장편소설(掌篇小說)
74 중랑천둔치에서
75 걷기운동
78 육덕지다
80 잔영(殘影)
81 주치의선생님
82 소소하지만
83 비오는일요일
84 수필같이
86 새벽에떠나는기차
87 악처(惡妻)
88 노총각귀하
89 자작나무숲
90 백로
91 더위
92 쑥부쟁이전설
93 Choi
94 삼류시인

95 작자의변(辨)
_익숙한듯낯선일상의고백록_이대의(시인)

출판사 서평

■해설중에서

익숙한듯낯선일상의고백록

이대의(시인)


1.

송달호시인의두번째시집『기도하는마음으로』는시인성격이그대로묻어나는시집이다.시인은잡스럽거나난해한말은하지않는다.과묵하게할말만하는모습그대로시에고스란히나타나고있다.가난하고겸손한일상에서건져올린그의시는고단한삶을익숙한듯낯설게담아내고있다.

시인은묵묵하게걸어가는황소처럼시를써오고있다.시에대한사치도없고큰욕심도없이다만자신의목소리를진정성있게전달할뿐이다.그것이자칫상투적으로보일수있으나그의시에대한갈망과노력이시의진정성을확보하고있다.
이번시집역시그연장선으로보인다.거대담론이나난해한이야기가없다.현실비판이담겨있기는하나논리적인저항보다는일반서민수준의한탄과불만이다.그것이오히려자연스럽다.
부당한현실에대한우울과위로도순수하게나타난다.과하게저항하고책임을묻는것이아니라소시민의고단한삶이눅눅하게담아내고있을뿐이다.또한,가난한사랑의로맨스가순박하게표현되고있으며해학이담긴일상을따듯하게담아냈다.이런소시민의일상과소소한이야기들을과묵한화법으로고백하고있다.


2.

시인은부당한현실을논리적기반으로잡아내지않고있다.소시민적인입장에서그에맞는불만과아쉬움을담아내고있다.흔히이야기하는꾸며진냉철한민중적시각이아니라보통서민의시각이다.불편한현실에대해파고들기보다는거기서사는사람들의우울과위로에더초점을맞추고있다.그것이종교적이든주변사람이든상관없이그들의아픔을시로위로해주고있다.

꽃이다시피어나듯
우리도다시피어나면좋겠네
큰강줄기휩쓸고지나가도다시일어서듯이
은혜를잊지않고손잡아주면좋겠네
새벽꿈깨고나면허전하여도
새날밝아오니희망이듯이
땀흘린당신저녁햇살따라집에잠기듯
함께하는가족있어저녁밥이따뜻하겠네
기도끝난후마음이평화롭고
소망하는일들이이루어질때
곁에있는아내가고와보이고오늘하루
어깨가부었다고토닥여줄때
모든것고맙다고춤을춰도좋겠네
밤이깊어지면감사기도드리고
조용히등불을끄면행복하겠네

-「기도하는마음으로」전문

이시에서보면고단한삶을종교적인기도로위로를받고있다.시인의외모나성격상종교에의지해생활할사람은아니다.아무리힘들어도본인스스로일어서고헤쳐나갈사람이다.그런사람이저녁에가족이있는저녁밥이따듯하다고하면서‘기도가끝난후마음이평화롭’다고위안을한다.이는부조리한현실을본인의지로헤쳐나가기어렵기때문으로보인다.그래도더크게위로받는것은역시가족이다.특히아내가‘어깨가부었다고토닥여줄때모든것이고맙다고’고백하며감사기도드린다.
그렇다면그의일상은어떨까?우직하고양심적이며소심하다.‘우리아파트경비아저씨인사가깍듯하다나도경비인데요,뭘’(「일상」)과같이아파트경비가친절하게인사하는것을보고도자신과동병상련을느끼며인사를받는다.보통은자신의신분을숨기고소위말하는갑처럼지낼수있음에도아파트경비의고단함을알기때문에깍듯하게인사하는것조차부담을느끼는소시민의감성을보인다.‘그냥그렇게살다보니세월은잘도가더라’(「일상」)하면서무기력한모습도보이기는하나그런데도그는비굴하지않고자기일에열중한다.일하면서소망의끈을놓지않고있다.‘다음겨울에는꽃씨를뿌리자고벌써성화를부리’(「일상」)는친구와함께마음을나누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