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고백 (신금자 시집)

황홀한 고백 (신금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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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시가 지향하는 시세계의 현장에는 생활 철학이 깊게 잠재한 그 시인의 진정한 목소리가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는 시법을 많이 대하게 되는데 이는 그 시인이 살아오면서 겪은 오랜 체험들이 고스란히 곰삭아서 진실을 향한 하나의 이미지로 재생되고 그 이미지는 현실의 모든 형태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언어로 창출되는 경향을 많이 접할 수 있게 한다.
여기 신금자 시인이 상재하는 시집 『황홀한 고백』의 원고를 살피면서 이러한 정감을 떠올리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혹은 감내(堪耐)한 정서가 지금 현재 삶의 현장에서 오감(五感)으로 생생하게 재생하여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시법을 간과(看過)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금자 시인은 이 시집 제목에서 감(感)을 잡을 수 있듯이 ‘고백’이라는 자신의 내적 또는 외적인 생활 현장을 가감(加減)없이 있는 그대로 밝히는 형태를 문학으로 연결하여 고백문학으로서의 곡진(曲盡)한 그의 사유(思惟)를 표출하고 있어서 우리들을 공감의 장으로 흡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나 고백하리라’라는 담담한 어조(語調)로 ‘얼마나 너를 그리워 하며 / 사랑하는지를’,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아 / 얼마나 조바심하는지를’, ‘네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 얼마나 행복한지를’ 그리고 ‘네가 누군가의 책꽂이에 꽂혀 / 먼 훗날까지 가슴 속에 남아있기를’이라고 그가 이 시집을 발간하는 이유를 절절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어서 그의 진실을 이해하게 한다.
그는 ‘고독이 밀려올 때 / 산은 나에게 말을 걸었네 // 방황의 그림자 드리울 때 / 산은 나에게 어깨를 내주었네 //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 / 산은 내 편이 되어주었네 // 절망과 소망 앞에 / 산은 내게 길 열어 주었네 (「산은 나에게」 전문)’라고 고독과 방황, 사랑과 미움 그리고 절망과 소망을 문득 산에게서 영감(靈感)을 받게 되는 형상은 상당한 감응력을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신금자

《화백문학》시등단
서산들꽃시동아리
한국문인협회서산시지부회원중앙뉴스예술상(시부문)수상
〈시집〉
『하루살이인생도괜찮아요』『초록바람』
『황홀한고백』

목차

2 시인의말

1부 산은나에게

10 첫마음1월
11 한조각구름
12 모과향기
13 자연은학교다
14 바람이말을
15 달빛소나타
16 산은나에게
17 담쟁이넝쿨
18 노을길
19 그물울타리
20 저녁놀별되어
21 추억은노을속으로
22 한그루나무
23 새벽길
24 계절의변화
25 들꽃되어
26 지금은공사중
27 꿩한마리
28 냉이꽃
29 꽃상추
30 시인의정원
31 모래성
32 꿀벌
33 우리집수호신

2부 두번째시집

36 두번째시집
37 욕심이겠지
38 복잡한생각
39 기다린다
40 닮은꼴
41 기분좋은날
42 촛불
43 노년의미소
44 밀려오는행복
45 왜
46 오늘은왠지
47 고희
48 그네
49 마음부자
50 철부지여자
51 걱정
52 하루쯤
53 허리아프다
54 깊이
55 책상부자
56 이제는
57 달라진예식장
58 시멘트길
59 빗자루
60 꼬끼오
61 논둑길을걸으며
62 도둑이야
63 빈곳간
64 포기한다는것
65 세월은너무짧은데
66 그림공부
67 약이된다면
68 완두콩열리면
69 흔들린다
70 네모상자

3부 비밀이생겼어요

72 이유를알았다
73 나이는숫자에불과해
74 눈동자
75 며느리
76 그대는
77 세월탓일까
78 딸부부
79 비밀이생겼어요
80 우리만나요
81 사랑할래요
82 김장하는날
83 아내의보람
84 내엄마도
86 전화목소리
87 첫손자경호
88 커피간맞추기
89 화분을옮기며
90 살랑바람불면
91 수선화
92 황새한마리
93 당신마음
94 동생부부
95 상냥한그녀의목소리
96 버선목
97 문학상받던날

4부 동강의할미꽃

100 동강의할미꽃
101 봄기운
102 봄비오는날
103 사과
104 낙엽지니
105 감말랭이
106 가을나무
107 총각무
108 울림
109 불이났어요
110 단풍비
111 무를뽑으며
112 김장밭애벌레
113 서리호박
114 가을속으로
115 가을의몸부림
116 가을강가
117 묵정밭
118 떫은감
119 황금빛감
120 가을문
121 단풍잎시심
122 생강을캐면서
123 마늘겨울잠
124 눈위에발자국
125 눈오는날
126 겨울숲
127 눈이내리네
128 계절의몸부림
129 하얀손
130 12월의노래

132 해설
전원생활현장의순박한서정적진실
_김송배(시인,한국문인협회전부이사장)

출판사 서평

■해설중에서

전원생활현장의순박한서정적진실
-신금자시집『황홀한고백』

김송배
(시인,한국문인협회전부이사장)

1.고백문학과시적진실탐색

현대시가지향하는시세계의현장에는생활철학이깊게잠재한그시인의진정한목소리가우리들의가슴을울리는시법을많이대하게되는데이는그시인이살아오면서겪은오랜체험들이고스란히곰삭아서진실을향한하나의이미지로재생되고그이미지는현실의모든형태와융합하면서새로운언어로창출되는경향을많이접할수있게한다.
여기신금자시인이상재하는시집『황홀한고백』의원고를살피면서이러한정감을떠올리는것은그가지금까지살아오면서느끼고혹은감내(堪耐)한정서가지금현재삶의현장에서오감(五感)으로생생하게재생하여작품으로형상화하는시법을간과(看過)하지못하기때문이다.
신금자시인은이시집제목에서감(感)을잡을수있듯이‘고백’이라는자신의내적또는외적인생활현장을가감(加減)없이있는그대로밝히는형태를문학으로연결하여고백문학으로서의곡진(曲盡)한그의사유(思惟)를표출하고있어서우리들을공감의장으로흡인시키고있는것이다.
그는‘시인의말’에서‘나고백하리라’라는담담한어조(語調)로‘얼마나너를그리워하며/사랑하는지를’,‘한문장도놓치고싶지않아/얼마나조바심하는지를’,‘네가세상에나올때마다/얼마나행복한지를’그리고‘네가누군가의책꽂이에꽂혀/먼훗날까지가슴속에남아있기를’이라고그가이시집을발간하는이유를절절한언어로표현하고있어서그의진실을이해하게한다.
그는‘고독이밀려올때/산은나에게말을걸었네//방황의그림자드리울때/산은나에게어깨를내주었네//사랑과미움의갈림길/산은내편이되어주었네//절망과소망앞에/산은내게길열어주었네(「산은나에게」전문)’라고고독과방황,사랑과미움그리고절망과소망을문득산에게서영감(靈感)을받게되는형상은상당한감응력을포괄하고있는것이다.

하고싶은데하지말라하니
비밀이생겼어요

미래의전제이니까요
준비하는마음으로

만족할만큼성취하면
그때는말할게요

몰래숨어서하는일
난생처음해보는데

잘되겠지요,묻고싶어요

-「비밀이생겼어요」전문
신금자시인이고백하는것은누구에게도실토할수없는비밀이생겼다.이것은자신이시를학습하고창작할수있는여건이만들어지도록그과정을조심스럽게표현하고있다.이는그가미래를준비하는마음이지만아직만족할만한성취를이루지못했기에잘될것이라는고백의일단을형상화하고있는것이다.
어찌보면그의인생에서사유의진폭(振幅)이큰비밀일수도있겠으나그는일생동안꿈꾸어온대망(大望)을실현하려는노력을아직까지비밀에붙여서차근히진행하는고백임을이해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