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FLEA)

플리(F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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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다. 내게 유일한 친구는 Y뿐이다. 집이 싫어 가출한 나와,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그녀.
우리가 엮인 곳이 D대학 근처 잘 풀리는 집이라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이다. 공통분모가 조금은 있었다. 부모님이 보내주는 용돈보다 천문학적으로 드는 생활비가 우리를 생활형 동거를 하게 만든 주원인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원룸 침대와 바닥에서 번갈아 잠을 자기로 하는 등 잡다한 규칙을 만들었지만 그날 밤부터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녀가 점점 나의 모든 것이 되어버렸다. (플리FLEA)
사천왕이 꼬나든 칼처럼 라켓을 움켜쥔 그가 왼손에 힘을 모았다. 거대한 플리(flea) 영서가 턱을 부풀린 코브라처럼 독이 ‘뚝뚝’ 떨어지는 앞 이빨을 돌출시켜 달려들 기세다. 헬스클럽에서 다져진 몸매만으로도 나는 위압감을 느꼈다. 위풍당당하게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는 수컷 물소 같은 그를 대적해야 하는 나는 한껏 들어 마신 공기로 배만 부풀린 두꺼비 같은 몰골로 소미의 마음을 아프게 할런지도 모르겠다. (플리FLEA)
저자

송영욱

중앙대졸업
중앙대대학원에서공부함
2002년시조시인등단
2003년시인등단
2003년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수상
2015년소설등단

〈시집〉
『그리움은들꽃바다』
『모래바위사랑』
『송영욱의시선강화도』
『빗소리를찻잔에담다』
『고흐와빨간문둥이』

〈소설집〉
『플리

목차

3작가의말

7플리(FLEA)
29엘리자베스의유복자들
61아스모데우스
89반려자
109모나와앙또
141동백섬
169마추픽추그남자의이중생활
197왕고모할머니와우주
219골목길을돌아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