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검은 입술

식어가는 검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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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상의 지적들은 임경원 시인의 대영역시집 『식어가는 검은 입술』을 일별해 본 결과를 제시해 본 것들이다. 이를 집약했을 때 결론을 대신할 것으로 보고 요약해 본다. 시집 『식어가는 검은 입술』은 ‘그대’라는 대상을 설정, 부단히 하나이기를 희망하는 합일지향에서 시를 출발시킴으로써 내적 동경의 시학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것은 동경이 어떤 일에 마음이 팔려서 그것만을 그리워하고 못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임경원 시인의 ‘그대’와의 합일지향은 이런 의미에서 동경이 되기 때문이고 이러한 내적 합일지향은 내적 동경으로 읽어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불일치의 극복을 통한 합일지향이 어떻게 성취될지는 다음 시집의 몫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자

임경원

저자:임경원
서울출생
이화여자대학교한글과수학
ColegGlanHafrenCollege영국어학공부
2002년<조선문학>신인상으로등단
2019년조선문학조선시문학상수상
<시집>
『작은작은사과』『무희안무대』
『희망을그르게』『식어가는삐삐』
외울의공저가
현재<조선문학인회><한국기독시인협회>

목차

4시인의말|시인의말

1부|1장

12낯익은한|ShamelessFace
16뚱뚱보얼굴|YourFattyEyeLight
20멀쩡한그리움|온전한그리움
24숨결|호흡
상실활력28두가지이별|이별Twice
32|생기잃은눈물
36입김|ShakenPuffsOfBreath
40약속|약속


2부|제2장

46하시려나|마음
이차가워지는50뭉개진마음|짓밟힌마음
54잠금해제|DeadPupil
58검은밤|BlackNight
62는재미|66기억하고싶은물든
사랑|추억에
물든사랑70이지원자|나눔의공포
74화밤|씬나잇
78붉어가는미래|얼굴이붉어지는미래


3부|3장

84위쪽으로|ClosedShortcut
88부적합한|부적절한아이라이트
92무색한반항|부끄러워하는반항아
96만배(毒杯)|자아를잃는
독주100꿈|Dream
104먹먹한제작|DeafenedSadness
108체념으로사진|버려두고찍는사진
112화흘끔시|LamingPoet
116고장난고장|깨진램프
120회상|회상


4부|4장

126녹슨바나나|A녹슨바나나
130물질은존재하지않는다
134그대는눈을뜨지|당신은눈을뜨고있지않습니다
138탈선|연체
142허공만더듬다|GropingTheAirOnly
146답변|SilentReply
150소생을꿈꾸는이허무|NihilityPromisingResuscitation
154모순과위선|모순과위선
158허상과무의식|거짓이미지와무의식
162허망한실존|헛된존재
166허공에비애|Air
170Spanning슬픔쏘쏘기|슈팅아웃아이라이트
174자조적웃음|자기조롱웃음

180평설_합일지향과내적동경의시_박진환(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시의말

왤까요

오늘은바람이분다우울한
풀잎을말린
왕성한이풀잎을잎사귀

두서없이말은하는말은
내일의언어는저리다


처음으로문자를불허한다


무엇보다무겁다

2021년11월
임경원


○시인의말

어제소나기가내렸어쓸쓸히
시냇물도울며흘러내렸지

오늘은마른바람
이분다젖은풀잎을
탐스럽게잡아먹을듯말려

서글픈말의끝은종종아프지만
오늘의언어는내일의생각이된다

잃어버린얼굴
을되찾아소리없이처음으로돌아가

너무무거워무게가느껴져도
쓰레기를줍고
하늘이웃는다

2021년11월
임경원

■본문

*낯익은한

독단적불응함불응함이유을불러내며비판
비판비판
저는
정신
이없었습니다.
대한예언
얼마나오래도록

없네

마음속냉정한팔팔이
팔의마음을퀴어
소적하게팔팔

'정의'의촉망
만잔인한
성품

여자를웃게하는것은여자를웃게하는여자
를유지하고있다

*울울
습니다
.
*뻔뻔한얼굴

후회를
외쳐부정을억누르며비난하지않는
너의이유

너와나사이의조건이되어,
책임을갈망하는영혼앞에서,
단연홀로서고싶어.

반복적으로사라져가는언어흔적조차남기지않는
기억속텅빈공기를날조해여름날잠시하루살이처럼날아가네.


허무함이가득찬마음
냉소적으로웃으러
와서로의마음을쓰다듬어.

맞춤형갈망;
제한글만남기는잔인함;
백일몽과이상사이의갈등.

'행복'과같은방문
속텅빈웃음을이끌어낼수있도록훈련시켰다.

자기상실감에뻔뻔한얼굴에
외로운사랑에서
나는자아를발견합니다.

*서로가되려는지원자

그대인들이맘에들어간다
.

'나의눈물'곁곁눈질하는일

'당신'의
곁을
지켜주실것입니다.

엄밀한감정은뉘앙스의감정이깊숙히깊숙히들춰내실
것입니다.


당신의귀에들어오지않는그대의
소리
는그대의
놀라운소리에
한국취득에도음식은찌르고찌르고찌질
하게찌푸려져있다.

*공포공유

얽히게하는견고한황홀경은오직나의반역
일뿐이니몸에가시를찾아항상그늘에서우는것이
너를그리워하는것이아니라옆으로쓸어넘기는것이니라.

내눈물은잠시맴도는고백한장
그리고희미하게퍼지는너의발자국
뒤집지않고흐르는밤하늘을볼때
스케일없이아가미를들이마시는
안도감이토록고요히누워있는안도감에가로등에.

속이빈눈썹이나를긁어내고,
입술의꽥꽥꽥꽥꽥꽥거리며서서히녹고,
그리고그소리는내뼈도갉아먹으며
우울한눈보라에대한당신의귀에닿았습니다.

밤새네안에들어가고싶은갈망
너의체취에새싹이나고
빽빽한그림자속에흔들리는자아
는숨소리가숨구멍에무너진다.

다년생체취를서둘러가두어라
상한마음에차츰늙어가네.
게다가파멸의진실
과거짓,그것도침묵속에횡령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