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의 만남과 풍류의 장, 아회도

사대부의 만남과 풍류의 장, 아회도

$12.59
Description
조선 시대 문인은 자유롭고 사적인 모임인 아회에서 시 짓기, 거문고 타기, 바둑 두기, 글씨 쓰기, 그림 그리기, 차 마시기 등 다양한 풍류를 즐겼다. 이를 그린 그림이 아회도이다. 성대한 공식 석상을 그린 계회도와 달리 아회도는 선비들의 격식 없는 모임을 수묵담채로 재현했다. 대의명분을 강조한 계회는 전문 화가를 초청하여 그날의 행사를 정성껏 기록했지만, 아회는 사전 약속 없이 갑자기 열리거나 자유롭고 격식이 없기 때문에 참석자가 즉석에서 모임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아회도가 본격적으로 제작된 시기는 17세기 후반부터이다. 조선의 사대부는 중국 명말에 확산된 문인 문화를 수용하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겼고, 그 취미를 친한 벗과 함께 누리고자 했다. 이러한 풍류의 장은 아회도에 그대로 기록되었다. 아회인은 상산사호, 낙산구로회, 난정수계, 서원아집과 같은 옛 성현의 일상과 풍류를 흠모하여 그들의 모임을 모방하기도 했다.

은일 처사가 세속을 멀리하며 저지른 엉뚱한 행동이나, 고사(高士)들이 학문과 인격 수양의 과정에서 수행한 행적은 문인 사대부의 교양과 규범이 되어 아회에서 실천되었다. 조선 시대 사대부와 관련된 아회 및 아회도를 소개하는 『사대부의 만남과 풍류의 장, 아회도』를 통해 사대부가 주도한 문인 문화, 만남의 현장, 그들이 향유했던 우아하고 품위 있는 일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저자

송희경

저자송희경은이화여자대학교조형예술대학초빙교수
이화여자대학교미술대학동양화과를졸업하고,인문과학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남송대소상팔경도와그연원연구’,‘조선후기아회도연구’로각각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문인사대부의문학과예술의장인모임문화를연구했으며,옛성현의일화를그린고사인물화의상징성과조형성을심층분석해왔다.또한1950년대이후창작된전통회화의다양한경향을주목하면서현대한국화를재조명하고있다.
대표저서로는『조선후기아회도』,『아름다운우리그림산책-선비정신,조선회화로보다』,『이그림을왜그렸는지알아?』,『대한민국의역사,한국화로보다』,『미술의이해와감상』(공저),『한국학,그림을그리다』(공저)등이있으며,네이버캐스트‘한국미술’을연재했다

목차

1.사대부의특별한만남,아회
2.사대부가흠모한고사의모임
3.사대부의교제와아회도
4.상상과기억의아회현장
5.아회의확산,여항문인의시사와아회도
책을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