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정조의 물음에 답하는 박종악의 서신 | 양장본 Hardcover)

수기 (정조의 물음에 답하는 박종악의 서신 | 양장본 Hardcover)

$31.91
Description
《수기》는 신료 박종악이 국왕 정조에게 보낸 편지 105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정조가 보낸 편지는 그동안 공개된 것만 1,200여 편에 이르지만 신료가 정조에게 보낸 편지는 《수기》 이전까지 단 한 편도 발견되지 않았다. 장서각에 소장된 1책 124장의 필사본 《수기》는 ‘때에 따라 기록한다’는 뜻의 제명으로 인해 견문을 기록한 잡기 또는 일상생활을 적은 일기로 여겨졌으며, 편저자 미상의 책으로 전해오다가, 2014년 장유승 연구원이 그 내용과 자료적 성격을 밝히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이 책은 《수기》의 영인, 탈초, 역주본이다.
저자

신익철

저자신익철은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인문학부국문학전공교수

목차

책머리에/해제/일러두기

『수기』역해
신해년(1791,정조15)
임자년(1792,정조16)
계축년(1793,정조17)
갑인년(1794,정조18)
을묘년(1795,정조19)

『수기』원문
『수기』영인

인명해설/서명해설/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수기』는신료박종악이국왕정조에게보낸편지105편을모아엮은책이다.정조가보낸편지는그동안공개된것만1,200여편에이르지만신료가정조에게보낸편지는『수기』이전까지단한편도발견되지않았다.장서각에소장된1책124장의필사본『수기(隨記)』는‘때에따라기록한다’는뜻의제명으로인해견문을기록한잡기또는일상생활을적은일기로여겨졌으며,편저자미상의책으로전해오다가,2014년장유승연구원이그내용과자료적성격을밝히면서새롭게주목받게되었다.이책은『수기』의영인,탈초,역주본이다.
『수기』에수록된박종악(朴宗岳,1735~1795)의편지는1791년부터1795년사이에쓰인것으로박종악이충청도관찰사와우의정을거쳐연행의귀로에서타계하기직전까지보낸것이다.이시기는박종악이조정의요직에있던시기로,당대의정치현안이두루언급되어있으며,이를통해공식적인사료의이면에숨겨진사실들을확인할수있다.“입을세겹으로꿰맨것처럼하라는성상의말씀”(39쪽)이라는언급을통해정조가주고받은편지의내용을발설하지말라고당부했다는것을짐작할수있으며,“상소는어제하교하신대로내일올리겠습니다.”(158쪽)라는발언에서는사건을공론화하는방법과시기를조율한흔적도엿보인다.
『수기』에수록된편지의내용은대략네가지로분류할수있다.첫째는정조가추진한노비제개혁을비롯한조정의주요정책에대한논의이다.이러한내용은『수기』의초반부에집중되어있으며,노비제개혁외에도군역의개정,재해를입은군현에대한부역의견감등을자세히다루고있다.
둘째는충청도초기천주교회의실상에대한내용이다.진산사건의여파로천주교확산에대한조정의경계가한층강화된시기에박종악은정조의명령에따라충청도일대의천주교도들을탐문하고그들의동향을편지로보고했다.18세기말엽충청도일대에일반양인층에천주교가성행했다는점과천주교를전파시킨주요인물,천주교도의생활상,당시전파된천주교서적등을자세히기술하고있어주목할만한사료적가치를지닌것으로평가된다.
셋째는정조후반정국의당파적입장과당파간의대립관계이다.박종악은『수기』에서자신은노론벽파에게‘개인적인원한’이있다고밝히며,김종수를비롯한벽파의인물들과일정한거리를유지하고있다.아울러채제공과도사사건건대립하는극단적인갈등을드러내는데,이러한점들은정조후반정국의복잡다단한양상을보여준다.
넷째는사행관련내용이다.박종악은1792년과1794년두차례사신으로연경에다녀왔으며,이과정에서보낸편지는모두『수기』에수록되어있다.특히청황제와조정의동향을보고한편지의별지는『정조실록』과『승정원일기』에도보이지않는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