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떤 집에서 살았나 (한국 현대 주생활사)

한국인, 어떤 집에서 살았나 (한국 현대 주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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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인, 어떤 집에서 살았나』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인의 주생활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각 시기별로 나누어 살핀 것이다. 물질로서 집의 변화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서 현대 한국인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재구성했다. 인문학 및 사회과학적 시각을 바탕으로 현대 한국인이 영위해온 일상의 소소하고 생동감 넘치는 주생활사를 각 시대의 정치·사회·문화적 배경과 연결 지어 통찰했다. 각종 도면, 국가기록물, 신문, 잡지, 박물관 자료, 기업사 자료, 구술 및 조사 자료, 방송 자료, 논문, 단행본, 웹사이트 등과 같은 다방면의 자료를 분석하여 기술했다. ‘의식주 생활’은 그 주체인 ‘사람’, 입고 먹고 거주하는 그들의 ‘행위’, 그리고 ‘인식’을 전제로 한다. 이 책은 시간적 흐름 속에서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는 한국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각과 선택에 주목하며, 의식주를 통해 드러난 당대인의 심리까지 살펴보고자 했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생활사, 미시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인이 영위하고 있는 의식주의 현대적 기원과 그 변천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이희봉

저자이희봉(李熙奉)은건축역사·이론전공,문화인류학부전공.중앙대학교건축학과명예교수.서울대학교건축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미국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건축학박사학위를받았다.주요논저로『한국건축의모든것,죽서루』(2013),『주거론』(공저,1997),역서로『문화탐구를위한참여관찰방법』(1988)등이있다.강릉선교장등전통양반주거전통민가,아파트,재미교민의주거,신도시주거단지,부엌,욕실등의주제와관련한여러편의논문을썼다.

목차

책을내면서
I.유산:해방과전쟁,그리고폐허속에서(1945~1964)
II.변화:양옥의전성시대(1965~1984)
III.정착:대한민국삶의완성(1985~1999)
IV.현재:최근의경향(2000~2015)
연표

출판사 서평

1부‘유산:해방과전쟁,그리고폐허속에서(1945~1964)’는해방후20년간의주생활을다룬다.이시기는중국동북지방과일본등지에서돌아온수백만명의동포,공산당의압제에시달려38선을넘은‘삼팔따라지’,남쪽으로내려온피란민등으로인구가늘면서극심한집부족문제를겪었다.이들이살집을지어야했지만,태평양전쟁말기일제의수탈과뒤이은한국전쟁에시달린한국사회는도저히그럴여력이없었다.그래서여러도시에‘해방촌’이생겨났다.또일제강점기에70만명의일본인이머물렀던,‘적산가옥’에한국인들이들어가살면서,한국의전통적주거습관에맞게여러가지개조가이루어졌다.

2부‘변화:양옥의전성시대(1965~1984)’는1961년5·16군사정권이들어선직후시작된산업화가본격적으로확산되었다.그여파로도시화가급속히이루어진다.이시기에는일제강점기부터일부일본식주거가들어오기는했지만천년이상을살아오던한옥이양옥으로바뀌게되는,단군이래가장큰변화를맞이한다.그중심에는아파트가자리잡고있다.도시화로인해좁은땅에많은사람이살수있는밀집적층식공동주거는새로운주거형태로정착되었다.강남개발을비롯하여대도시의외곽에새로운단지가대규모로속속개발되었다.신축주택은아파트든단독주택이든예외없이양옥으로지어졌다.넓은대지에분산식이던한옥이양옥으로압축되었다.한옥이서양에뿌리를둔양옥으로바뀌면서초기에는전통생활과충돌하기도했으나절충과정을거쳐서우리의독특한형태로적합하게안정되었다.아파트는단지로집단개발되면서전국에퍼져나가점차한국인의표준주거가되어갔다.

3부‘정착:대한민국삶의완성(1985~1999)’에서는생소하던아파트가전국평균주거로완전히자리잡는다.1985년전국통계에따르면아파트는총주택수의13.5%에그쳤지만,2000년에는아파트가전체의47.8%로서단독주택37.1%를압도한다.대한민국절반의주택이아파트가된셈이다.고층화·고밀화에따른반작용으로주거지를교외전원주택으로옮기거나복고적으로한옥내부를개조하여현대생활에맞게고쳐나가기도하고아예한옥을신축하는움직임도꾸준히나왔다.

4부‘현재:최근의경향(2000~2015)’은대한민국의주거가과거로부터격변기를거쳐20세기에완성되고21세기에들어서세부조정을거치는면면을살폈다.대한민국주거는이미보편적주거로서전래의단독주택에서벗어나공동주택이압도적다수를차지한다.1960년대만해도생소했던아파트는이제대한민국의주류주거형태로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