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681년(숙종 7) 숙종과 인현왕후의 국혼은 1638년(인조 16) 인조와 장렬왕후의 국혼 이후 40여 년 만에 있는 국왕의 혼례였고, 현종 대 중앙정계에서 밀려났던 서인의 정치세력 중 노론이 정권을 장악한 직후 노론 명문가 출신의 새 왕비를 맞이하는 행사였다. 숙종의 혼례는 복잡한 절차와 방대한 준비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숙종인현후가례도감도청의례』에 잘 기록되어 오늘의 우리가 그날로 가볼 수 있다. 원래 숙종에게는 첫 왕비인 인경왕후가 있었지만, 인경왕후가 죽고 삼년상을 지낸 후 국혼을 거행한 것이 아니라 숙종의 어머니인 왕대비 명성왕후의 주도로 1년 만에 국장기간에 새 왕비를 맞이하였다. 납채, 납징, 고기, 책비, 친영, 동뢰 등의 절차를 거쳐 숙종과 혼인하고 새 왕비로 책봉되던 인현왕후의 결혼식 날 의복과 음식, 선물 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준비되었지만, 조선 최고 여인의 지위에 올랐다가 궁궐에서 쫓겨나고 다시 왕비가 되는 삶을 거듭했던 인현왕후의 생은 녹록지만은 않았다. 한편, 왕비 간택 과정에서 탈락한 여인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도 숙종과 인현왕후의 혼례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 속으로 찾아볼 수 있다.
숙종과 인현왕후의 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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