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사회 변동과 자기 재현

1960년대 사회 변동과 자기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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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60년대는 한국현대사 혹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4ㆍ19혁명으로 시작하여 1961년 5ㆍ16군사쿠데타로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화의 열망과 시민사회의 성장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다른 한편 1960년대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시발점이면서 대중문화가 본격 확산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제 식민지배의 잔재와 한국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미국 중심의 세계체제에 깊숙이 편입됨과 동시에 탈식민지 문화의 모순을 온전하게 겪어야 했다. 비록 미디어는 현실 그대로를 재현하지도, 그럴 수도 없지만 시대 형상과 모순을 대중에게 빠르게 전달했다.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전달받는 모습은 다양한 사회 권력과 자본시장의 회로를 거친,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재구성된 현실 세계이다. 또한 우리는 미디어에 비친 현실 세계를 통해 자신의 실존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 나아가 또 다른 세계상을 상상했다. 미디어의 이같은 속성을 고려할 때 1960년대의 시대상은 신문ㆍTVㆍ라디오ㆍ대중잡지 혹은 영화 등에 파편의 형태로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대중매체들이 현실을 왜곡하고 사회 모순을 은폐하는 이데올로기 장치로 기능했을지라도 그 자체가 1960년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하나의 인식 틀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1960년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와 당대의 감수성이 언론매체와 예술작품 속에서 어떻게 담론화되고 재현되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1960년대 한국사회의 집합표상과 감수성,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자기 재현’의 변화과정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저자

김경일

저자김경일.사회학ㆍ한국사회사전공.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사회과학부교수

목차

책머리에

권력내암투로서의황용주필화사건-박정희친위세력내반공주의자의사회주의전력자제거공작_이완범
1머리말
2박정희와민족적민주주의
3종합지『세대』와황용주필화사건
4맺음말

냉전문화와미군기지에대한한국사회의시선-1960년대대중매체에드러난재현양상을중심으로_김원
1머리말
21960년대미군기지의역사:미군과외화,폭력과분열증
3미군기지에대한분열증적시선:범죄ㆍ게토화와선진ㆍ문명
4맺음말

증오와선망,배척과모방사이에서-한일협정전후한국의미디어에나타난일본표상_이상록
1머리말
2반일감정에서한일협정반대로
3선진ㆍ후진의인식구도와지식인들의모방ㆍ따라잡기강박
41960년대대중사회의일본문화수용과주체성문제
5맺음말

1960년대대중매체와일상생활-라디오전성시대와일상생활의변화를중심으로_김복수
1머리말
21960년대한국의사회변동과대중매체
3방송의변화와라디오전성시대
41960년대라디오전성시대와일상생활의변화
5맺음말

기록서사를통해본1960년대기층민중의빈곤과그영향_김경일
1머리말
2기록서사의형성과전개
3기층민중의내용과서민의얼굴
4가난이남긴것들
5맺음말

1960년대부랑인통치방식과사회적신체만들기_정수남
1머리말
2근대화와부랑인담론
3부랑인통치와국가ㆍ복지동맹규율체계
4허약한국가권력의사회적신체만들기
5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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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황용주필화사건으로본사회주의전력자제거공작:황용주필화사건은1964년9월문화방송사장으로있으면서『세대』지11월호에“强力한統一政府에의意志:民族的民主
主義의內容과方向”이라는제목의글을게재했다가,반공법위반으로유죄판결을받은사건이다.당시황용주는이북출신이면서반공의입장에확고히서있던중앙정보부장김형욱에의해사회주의전력자박정희의주변을정화한다는취지에서김형욱에의해제거되었다.기존연구들이이필화사건을반공주의자들이자행한언론탄압이며통제의하나로본것에비교해,이글은박정희정부초기대통령친위세력내부에사회주의사상전력자와반공주의자들간에이념투쟁이치열했으며,그런이념투쟁이결국권력투쟁으로까지비화하였다는사실이확인된다는새로운해석을제시하였다.

미군기지에대한한국사회의시선:기지라는장소는1953년휴전협정이후대한민국영토에설치된미군기지ㆍ기지촌그리고기지경제(PX경제)로,미국이한국에군수물자로들여왔던씨레이션통조림세트를비롯한군사기지시설,미8군주변미군을위한소비ㆍ유흥시설및그종사자들에의해형성된미군문화가형성된곳이다.이글은미군기지가전성기였던1960년대에이에대한배제ㆍ게토화가내장된한국사회의시선과미국선진문명을받아들이려는지향도공존했던분열증적이고복합적인양면성을조명했다.이를통해필자는미군기지를둘러싼문제가한미동맹,주권,SOFA,군사작전권반환등국가간의문제로현재화되고있을뿐아니라,타자에대한배타적사고방식과지식생산,폐쇄적민족공동체,선진ㆍ문명이라는대상에대한열망등의형태로변형하여지금도나타나고있음을말하고있다.

1960년대기층민중의빈곤:빈곤과가난한사람은늘있었지만,민중은어떠한형태로든가난에맞서이를극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전략들을개발하고발전시켜왔다.따라서가난에대한대응은현실의과제이기도하며미래의투시이기도하다.이러한점에서이글은1960년대기층민중의빈곤실태를기록서사로서의르포를통해제시하였다.여기에서기층민중은흔히서민이나하층민,민중으로불리는범주로서,오늘날의소수자나서벌턴이라는개념과닿아있다.당시의빈곤은어떤형태로든지서민의일상문화와의식에깊은상흔을남겼고,특히집단심성으로일과직업에서본원의지의상실,문화와취향에대한욕망의억압,정치에대한기피와무관심을가져왔다.이들이살아온고단한사람은그자체가역사로서한국근현대사의일부가되었고,초기산업화의문턱에서서서히형성되어간산업사회의구성층위는앞선시기에경험하지못한새로운양상을일상문화와의식의집단형태로나타났다.저자는기록서사를통해1960년대하층민의일상생활에초점을맞추어이들에게빈곤이의미하는바를조명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