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서원.심곡서원.도봉서원 (양장본 Hardcover)

문헌서원.심곡서원.도봉서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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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헌서원(文獻書院)은 한산의 문심(文心)으로 조선을 디자인한 가정(稼亭) 이곡(李穀)의 학문과 경륜이 아들 목은(牧隱) 이색(李穡)에게 전해져 이 땅의 문명화를 촉진한 곳이다. 원나라 유학(遊學)을 통해 온축된 이색의 지적 역량은 한 시대를 풍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다음 시대의 주역으로 웅비할 옥순(玉筍)같은 준재들이 그의 문하에서 배출되었다. 새 왕조의 설계자 조준과 정도전이 바로 그가 육성한 인재였다. 그랬다. 국제적 감각과 식견을 지녔던 가정과 목은의 지적(知的) 수월성(秀越性)은 문으로 빚고 예로 다음은 나라 조선을 일구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 점에서 문헌서원은 혁신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신구 갈등의 완충에 소홀하지 않았고, 창조의 흐름에 글로벌 마인드라는 양질의 가치를 입혔던 두 선각의 정신이 깃든 한국의 학술문화공간이다.
심곡서원(深谷書院)에서 배향하는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는 16세기 조선이 양성했던 걸출한 개혁사상가였다. 그가 꿈꾼 것은 유교적 이상주의(理想主義)와 도학적 지치주의(至治主義)가 실현되는 세상이었고, 이것을 위해 그는 청춘을 불살랐고, 마흔 평생을 고스란히 바쳤다. 일찍이 그 누구도 입언(立言)하지 못했던 품격을 지닌 세상을 갈망했던 그의 포부는 기묘사화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그 도도하고도 뜨거웠던 개혁의 마인드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응집되어 마침내 사림시대를 열었다. 심곡서원은 위압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하늘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던 한 걸인의 넋이 서린 곳이기에 그 가르침은 심향(深香)이 되어 우리의 가슴 속에 진하게 녹아들고 있다.
도봉서원(道峯書院)은 천인벽립(千?壁立)의 기상과 곧음(直)의 철학을 품은 곳으로, 조광조가 남긴 곧음의 정신유산이 송시열에 이르러 바름의 학문자산과 융합되었을 때 직(直)이 되었고, 이 땅 선비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그 곧음의 철학은 도봉의 준절함과 어우러져 곧고 바른 세상을 설계하는 자양분이 되었으니, 도봉서원에서 피어오르는 향화는 더없이 청량(淸凉)했다. 그 선각들이 목숨을 담보하고 지키려했던 천인(千?)의 기상은 세상을 호령하는 나가 아니라 남에게 모범이 되는 나를 만들어가는 험난한 길이었기에 그 숨은 뜻은 고결하기까지 하다.
저자

김문준

동양사상전공.건양대학교교양학부교수

목차

ㆍ문헌서원
총론:한산에서육성한경국(經國)의비전
1.호서의지식문화센터:문헌서원의책판인프라
2.고려와조선두시대의가교:이곡ㆍ이색부자의소통과화합의철학
3.실심(實心)의경세관,조선의자산이되다
4.서사,목은이색을품다

ㆍ심곡서원
총론:심곡서원의역사,가치그리고미래
1.조광조와이이의‘도학’은왜실패했는가:유교이상주의의기초를읽는다
2.선비의기풍을다시세우는전범이된심곡서원
3.심곡서원전통의발자취를찾아서
4.조광조신도비의문화적의미

ㆍ도봉서원
총론:조선도학의우뚝한봉우리,도봉
1.한시로찾아가는도봉서원
2.절의,도봉에서꽃피다
3.송시열의한글편지에담긴인간적표정들
4.심의(深衣)에담긴송시열의자의식

출판사 서평

한국의인문공간인서원과그속에담긴정신문화를조명하다 조선의대표적인문학공간으로서당시의문화와사상을이끌었으며성리학이념을투영해교육기관으로서역할을했던서원이유네스코세계유산에등재된다.이번에등재된한국의서원9곳은,①논산의돈암서원,②정읍의무성서원,③장성의필암서원,④안동의도산서원,⑤경주의옥산서원,⑥달성의도동서원,⑦영주의소수서원,⑧안동의병산서원,⑨함양의남계서원이다.한국학중앙연구원에선2018년‘석실서원’,‘도산서원’,‘덕천서원’,‘옥산서원’,‘돈암서원’,‘필암서원’에이어,2019년‘도동서원ㆍ무성서원’,‘문헌서원ㆍ심곡서원ㆍ도봉서원’과‘회연서원’을발간하였다.특히건축물이나관광지로서서원을다룬기존의관련도서와달리한국의인문정신문화자산으로서서원의가치를재조명했다는점에서차이가있으며,내년까지유네스코세계유산에등재될서원모두를다룬다는점에서의의가있다.

사회문화적역할,가치,제향인물의역사성등을종합하여,각서원의보편성과특수성의조화에역점을두다
서원은교육기관이기전에서원에제향된인물을정신적뿌리로하여조선시대중앙은물론지역사회문화의중심역할을하였으며,한국사상사에큰영향을미쳤다.한국의서원은존현(尊賢)과교학(敎學)의공간이라는보편성과함께지역ㆍ학파ㆍ정파에따른특수성도존재한다.서원은제향된인물과의밀접한연관성속에설립ㆍ발전된다.따라서이책은서원과제향인물의사상과활동을중심으로하면서,철학ㆍ문학ㆍ역사ㆍ예술ㆍ민속은물론서원의건축과경제분야까지망라하였다.구체적으로는서원의창건ㆍ중건ㆍ이건,서원의학술ㆍ문화적특성과사회적영향,제향인물의행적과정신,각종시문에나온인문정경,서원의운영,자연지리와인문지리적환경등을다루었다.

한산의문심(文心)으로조선을디자인한문헌서원(文獻書院)
가정(稼亭)이곡(李穀)의학문과경륜은아들목은(牧隱)이색(李穡)에게전해져이땅의문명화를촉진하였다.원나라유학(遊學)을통해온축된이색의지적역량은한시대를풍미하기에부족함이없었고,다음시대의주역으로웅비할옥순(玉筍)같은준재들이그의문하에서배출되었다.새왕조의설계자조준과정도전이바로그가육성한인재였다.그랬다.국제적감각과식견을지녔던가정과목은의지적(知的)수월성(秀越性)은문으로빚고예로다음은나라조선을일구는자양분이되었다.이점에서문헌서원은혁신의길을모색하면서도신구갈등의완충에소홀하지않았고,창조의흐름에글로벌마인드라는양질의가치를입혔던두선각의정신이깃든한국의학술문화공간이다.

정의로운살신의리더십을보여준심곡서원(深谷書院)
정암(靜庵)조광조(趙光祖)!그는16세기조선이양성했던걸출한개혁사상가였다.그가꿈꾼것은유교적이상주의(理想主義)와도학적지치주의(至治主義)가실현되는세상이었고,이것을위해그는청춘을불살랐고,마흔평생을고스란히바쳤다.일찍이그누구도입언(立言)하지못했던품격을지닌세상을갈망했던그의포부는기묘사화로인해물거품이되고말았지만그도도하고도뜨거웠던개혁의마인드는하나의시대정신으로응집되어마침내사림시대를열었다.심곡서원은위압속에서도소신을굽히지않고,하늘에부끄럽지않는삶을살았던한걸인의넋이서린곳이기에그가르침은심향(深香)이되어우리의가슴속에진하게녹아들고있다.

천인벽립(千ㆍ壁立)의기상과곧음(直)의철학을품은도봉서원(道峯書院)
조광조가남긴곧음의정신유산이송시열에이르러바름의학문자산과융합되었을때직(直)은이땅선비정신의상징이되었다.그곧음의철학은도봉의준절함과어우러져곧고바른세상을설계하는자양분이되었으니,도봉서원에서피어오르는향화는더없이청량(淸凉)했다.그선각들이목숨을담보하고지키려했던천인(千ㆍ)의기상은세상을호령하는나가아니라남에게모범이되는나를만들어가는험난한길이었기에그숨은뜻은고결하기까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