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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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의 왕은 하늘?땅?사람으로 구성된 우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존재였기에 절대적 권력과 영향력을 가졌고, 궁궐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직계가족, 왕족을 보필하는 내시와 궁녀 등 천여 명과 함께 살았다. 그러므로 왕실 사람들의 삶은 늘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특히 역사적인 사건과 삶의 굴곡이 많았던 왕일수록 더욱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 19대 왕인 숙종은 재위 46년(1674~1720) 동안 큰 전쟁 없이 대외 문제가 비교적 평온하여 성리학을 장려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또한 선조 말부터 시작된 대동법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실효를 거두었고, 주전鑄錢 사용 확대로 경제 시책의 결실을 이루었다. 그러나 붕당정치가 절정에 이르던 시기, 애증의 감정을 드러내며 붕당정치를 격화시킴으로써 비참한 살육사건이 수차례 일어났다. 후대의 사가들은 조선에서 당쟁이 가장 심했으나 군주의 고유 권한을 적절히 활용하여 정권을 교체하고 왕권 강화와 민생 안정에 주력할 수 있었다고도 평한다. 숙종은 어린 시절부터 감수성이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했다. 이러한 섬세하고 감정에 충실한 숙종은 사랑 때문에 왕비인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궁녀인 장씨를 왕비로 비상하게 했다. 그러나 6년 후 왕후를 복위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고 끝내는 두 여인도 지키지 못했다. 지나친 사랑의 폐단을 인식한 숙종은 다시는 후궁이 후비 자리에 오를 수 없게 하라고 명하기도 했다. 숙종에게는 3명의 왕후와 4명의 후궁 외에 계보에 없는 2명의 후궁이 더 있었다. 궁중문학의 백미인 〈인현왕후전〉은 숙종 대의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주인공은 물론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당시 유행하던 소설 양식을 차용해 인물의 성격을 거의 완벽하게 형상화하여 갈등을 극대화하고 흥미를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에는 인현왕후, 장희빈과 삼각관계의 중심축에서 여러 차례 사화를 단행한 인간 숙종의 사랑과 회한이 실록과 〈인현왕후전〉의 기록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저자

정은임

숙명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궁정실기문학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2015년까지강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현재강남대학교명예교수이다.‘경복궁소주방복원’프로젝트자문위원등활동과국립고궁박물관,장서각,서울역사박물관,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한국관광공사,한국청소년연맹등에서궁중문학을주제로강의를하며대중과소통하고있다.궁중문학을대표하는〈계축일기〉,〈인현왕후전〉,〈한중록〉의교주본과연구서를비롯해여러권의저서와논문을발표하였다.

목차

1.숙종의첫왕비,인경왕후
영민하고섬세한어린왕자/인경왕후와가례하다/조선제19대왕으로즉위하다/인경왕후승하

2.숙종계비인현왕후와장희빈
인현왕후의탄생과성장일화/장옥정승은과출궁/인현왕후,숙종의계비가되다/명성왕후승하/장옥정총애와세자탄생/인현왕후폐위와왕비가된궁녀장옥정

3.숙종의회오와인현왕후복위
인현왕후의근신과인고의세월/갑술환국과남인의몰락/인현왕후를향한숙종의사랑과존경/인현왕후입궁/왕비장씨,다시후궁이되다

4.인현왕후승하와장희빈의악행
인현왕후승하와숙종의애도/숙빈최씨,장희빈을고발하다/인현왕후저주사건의전모/사약으로생을마감하는장희빈/인간숙종의회한/숙종의여인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