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호남 지역은 가전(家傳) 고문서뿐만 아니라 개인 저술과 국가에서 제작한 지도 등 다양한 문헌 자료가 남아 있으며, 그 영역도 사회ㆍ경제, 사상사와 미술사, 제도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책은 이러한 호남 지역 고문서의 여러 주체, 즉 국가, 가문, 개인 등이 추구했던 다양한 가치와 지향점을 살폈다. 총 3부, 먼저 1부는 호남 지역의 지방 통치와 행정, 제도를 다루었다. 1장은 지방 통치를 위해 국가가 제작한 ?1872년 지방지도? 중 호남 지역의 지도를 분석하고, 2장은 조선시대에 전라도에 속한 제주 3읍을 관할했던 제주목사와 관련한 다양한 고문서를 통해 제주목사의 문서 행정을 추적했다. 3장은 해남지역의 고급 향리였던 정우형(鄭愚衡)이 수신한 간찰 자료를 통해 그 지역에서 이루어진 명례궁 궁방전의 수세 과정, 그리고 이에 대한 백성의 대응을 살폈다. 2부는 가전 고문서를 바탕으로 해당 가문과 인물의 사회ㆍ정치ㆍ경제적 활동을 분석했다. 1장은 영광 영성정씨 고문서를 통해 정조 대 무신 정호남(丁好南, 1736~1812)의 가계와 관직 활동을 살피고, 2장은 남원 순흥안씨 안처순(安處順, 1492~1534) 후손가 자료를 통해 조선 후기 가문이 정체성을 구축하고 공유자산의 운용으로 중종 내부의 호혜와 협동의 규약을 실천하는 과정을 검토했다. 3장은 해남 해남윤씨 녹우당(綠雨堂)에 전해지는 8대 종부 광주이씨(1804~1863)의 한글 편지를 분석함으로써 당시 해남윤씨가의 경제 상황과 광주이씨가 종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기울인 노력을 재구성했다. 4장은 영광 연안김씨가의 고문서를 통하여 한말~일제 초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았다. 3부는 호남이 배출한 두 명의 사상가, 나철(羅喆, 1863~1916)과 전우(田愚, 1841~1922)에 대한 연구이다. 1장은 ‘나철 친필본’을 바탕으로 나철의 사상을 재탐색하고, 2장은 간재 전우의 ?간재집(艮齋集)?의 간행 경위와 이를 둘러싸고 문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의 전말을 살폈다.
호남 고문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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