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기원전 2세기 후반부터 기원 전후한 시기까지 진·변한지역은 물질문화 차원에서 심원한 변화를 겪었다. 일정한 경관에 기념물적 석축 분묘를 배치한 선대의 전통이 저물고, 청동기와 더불어 철부를 부장한 목관묘가 집단화된 형태로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이 같은 진·변한지역의 물질문화 변동기를 초기 목관묘문화기로 잠정하고, 크게 청동기, 토기, 철기로 나누어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한다. 이때 같은 시기 중국에서 고대국가가 성장하고 인접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해 가면서 동북아 내 새로운 사회문화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었음을 주목한다. 이로써 이 책은 새로운 기술과 정보의 단순 전파및 수용으로 일정 지역의 문화 변동을 설명하던 기존의 방법론을 뛰어넘어 동북아지역 집단 내 이동, 접촉, 전달, 수용의 상호작용 속에서 진·변한지역 초기 목관묘문화기를 구명한다.
진ㆍ변한지역 초기 목관묘문화기의 물질문화와 네트워크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