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양장본 Hardcover)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 가족의 비극
사진을 통해 다시 살아난 가족의 존재
2016년 여름,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스즈키 로쿠로 씨 가족사진이 새롭게 전시되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희생된 가족의 사진으로 히로시마에서 이발소를 운영했던 아버지 스즈키 로쿠로 씨는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전쟁 중에도 꾸준하게 4명의 자녀와 부인을 포함한 6명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였다. 로쿠로 씨가 당시 아이들 각자의 이름으로 만들어준 13권의 사진첩이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히로시마 근교에 살고 있던 사촌 형 집으로 사진첩들을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가족이 희생된 지 70년이 지나 이 사진첩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기증됨으로써 원폭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실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가족사진 속에는 비극적으로 사라진 가족의 행복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

사시다가즈

사이타마에서태어났습니다.출판사에서어린이잡지,가정잡지등의편집일을하다작가가되었습니다.생명,평화,자연에관심이많아이와관련된일을취재하며작품을쓰고있습니다.쓴책으로는한신대지진에서피해를입고가족을잃은아이들의마음을그린『그날을잊지않으리-아득히먼해바라기』와오랫동안히로시마를취재해서쓴『히로시마의피아노』,『히로시마생명의물』,『바다를건넌히로시마인형』등이있습니다.동일본대지진을배경으로한『높은곳으로달려!』와『코스모스공원의아이들』을썼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가족이살아있었다는사실은결코지울수없다
스즈키가족은모두6명이다.아버지로쿠로씨는히로시마의하리마야마을에서이발소를운영했으며취미는가족사진찍기,엄마후지에는아버지의이발소일을옆에서도왔다.차분한성격을지닌장남히데아키는동생들과잘놀아주는착한아이였고,그밑의동생기미코는여자아이지만꽤장난꾸러기였다고한다.그리고전쟁중에동생마모루와아키코가태어났다.거기에강아지니이와고양이쿠로도한가족이다.
전쟁중임에도가족사진에는평화롭고단란했던가족의일상이고스란히담겨있다.아이들의해맑은미소,아이들이장난치며노는모습,애완동물들과의행복한순간,친척과나들이갔던추억.우리를흐뭇하게미소짓게만드는사진속행복한모습이역설적으로보는이의마음을더욱아프게한다.
1945년8월6일아침8시15분,한발의원자폭탄이한가족을비극으로몰아넣었다.
아버지로쿠로씨는구호소에서사망했고,소학교에함께있던히데아키와기미코는함께피난을갔지만결국사망했으며,어린두동생마모루와아키코는잿더미속에서하얀뼈로발견되었다.그리고가족모두가죽었다는사실을알게된엄마는우물에몸을던져목숨을끊었다.
원자폭탄이가족의모든것을빼앗았지만이가족이살아있었다는사실을결코지울수없다.가족사진을통해사라진가족은70년만에우리곁으로다시살아돌아왔다.

아버지로쿠로씨가정성들여정리한사진첩속한페이지에이렇게적혀있다.
“천주머니속에는새우가대여섯마리,
즐거운여름아침이다.
내어린시절과똑닮았다.
내아이들이내뒤를따를것이고,
그다음세대아이들도같을것이다.”

평화를위해우리가할수있는일
1945년8월6일,미국에의해히로시마에떨어진원자폭탄은상공600미터에서폭발하여그열선과방사선이순식간에히로시마를감싸폭풍을일으켰고,폭심지에서반경약2킬로미터권내건물은대부분쓰러지고불에탔다.당시히로시마에는약35만명의사람들이살았고,원폭으로사망한사람의수는14만명에달한다고한다.그중에는조선,대만,중국인들과미군포로들도포함되어있다.
찌는듯이더운8월이되면태평양전쟁의종전과일본식민지로부터의해방등과거일본제국주의침략에의해야기된역사적사실을둘러싸고다양한논쟁이뜨겁게일어난다.일본에대해서도제국주의침략에대한가해자로서의진정한사과도없이원폭으로인한피해자코스프레를통해정치적으로원폭문제를이용하고있다는비판적인시선이존재하는것도사실이다.하지만생명을앗아갈권리는누구에게도없으며전쟁을통해무고한민간인의희생이다시일어나서는안된다는사실에는모든사람이공감할것이다.전쟁으로인한한가족의비극을다룬이한권의책을통해우리마음속에평화의작은씨앗이자라나길바란다.

지금으로부터오래되지않은시대에이가족과마찬가지로전쟁이나원폭으로목숨을잃은많은가족이있었다는사실을잊지말았으면합니다.또,전쟁으로인한엄청난피해는일본뿐만이아니었다는것도기억해주세요.이런일은다시일어나서는안됩니다.이책을통해주변의누군가와생명과평화에대해이야기를나눌수있는기회가생기기를바랍니다.
-〈이야기를마치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