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16.00
Description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공간 ≪이백오 상담소≫로 오세요!
만화가 소복이의 생활 밀착형 만화책.
도시에서 살아가는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
도시의 삶은 대체로 건조하다. 도시에 살려면 일단 살 집이 있어야 하고, 직장을 구해야 한다.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해야 도시의 삶이 지속 가능하다. 연애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을 때, 삶은 외롭고 적막하기까지 하다. 비교가 일상인 도시인들에게 다른 이의 삶은 늘 나보다 나아 보인다. 과연 그럴까? 막막해 보이는 막다른 길에서 만나는 상담소가 바로 ‘이백오 상담소’이다.
소복이 작가의 《이백오 상담소》는 작은 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 에피소드로 가득한 만화책이다. 낡은 건물 2층 205호에 자리한 이곳은 이름조차 없던 곳이지만 자주 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백오 상담소’라 불린다. 상담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하고 상담료는 선불이다. 하루에 두세 명의 고객이 찾아오지만 월세 내고 생활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이 만화 속에는 심금을 울리는 주인공도, 인상적인 조연도, 얄미운 빌런도 없지만 찌질해 보이는 인물들의 등장만으로도 감동을 전해 준다. 오래전 출간되어 만화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만화책 《이백오 상담소》가 1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나무의말’ 출판사에서 복간되었다.
상처받고 외로운 영혼들이 모여드는 ‘이백오 상담소’의 백인백색 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 모두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삶은 거기서 거기란 생각마저 든다. 전쟁 같은 삶 속에도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관계의 즐거움이 있다. 상담소를 찾은 손님들 하나하나 각자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란 생각에 사람과 삶에 대해 애잔한 연민마저 든다. 그들이 누구라도 응원의 한마디를 전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이백오 상담소 옆에 사는 206호 청년들과 누구를 봐도 금세 사랑에 빠지는 상담소장의 절친, 고미숙 씨를 보노라면 이 도시에서 저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생길 것만 같다.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어요.”
만화가 소복이가 전하는 뭉근하면서도 다정한 유머!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은 상담소장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사람들은 왜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할까요? 친구에게 잘못했지만 미안하단 소리가 나오질 않아요. 친구 아이의 돌잔치, 꼭 가야 할까요? 월급은 받지만 회사에 가기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잡한 도시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나요?”
이 책은 등에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하나씩 지고 사는 이들에게 소복이 작가가 건네는 위트 넘치는 위로와 공감으로 가득차 있다. 삶이 힘들 때 꺼내 보고 위로를 받고 싶은 만화책이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손님보다 뛰어난 위치에 있다기보다는 옆에서 조단조단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사에 가깝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상담을 배운 적이 없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진실을 직시하는 상담사이다. 아무리 큰 고민이어도 거창한 말로 위로하지 않는다. 작가는 세상의 속도를 맞추지 못해 조바심 내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자동차의 속도보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 살라고. 최소한의 일만 하고 대부분은 쓸데없으면서 신나는 일을 하라고.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라고, 그리고 남의 말을 듣지 말라고. 답은 자기 자신이 알고 있다고 말이다.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을 만나 보면 세상은 조금 더 살 만한 공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읽는 이들은 소복이 작가의 은근한 유머에 중독될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만화책이면서 에세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상담책의 성격도 갖고 있는 독특한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소복이

그림책을쓰고,그림도그리는작가.독특하면서도서정적인그림과글로어린이독자의사랑을받고있다.『소년의마음』으로부천만화대상어린이만화상(2017)을수상했으며,『엄마말고이모가해주는이야기』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2021)도서로선정되었다.『이백오상담소』,『왜우니?』,『애쓰지말고,어쨌든해결1,2』,『구백구상담소』등을쓰고그렸다.

목차


1.직장생활의맛
2.무료상담
3.내가보이지않잖아요
4.부모님을대하는올바른자세
5.고미숙씨
6.이유는하나
7.하고싶었던말
8.이백육호
9.미안해
10.소개팅중독자
11.우주최고사랑해
12.큰일이다.우리는사랑에빠졌다.
13.그것은다사랑에빠졌기때문이다
14.사랑이끝나도사람은살더라
15.바지를깜빡했어요
16.팜므파탈이되고싶어요
17.형부의마음
18.말로만아니고진짜로(1)
19.말로만아니고진짜로(2)
20.말로만아니고진짜로(3)
21.말로만아니고진짜로(4)
22.말로만아니고진짜로(5)
23.말로만아니고진짜로(6)
24.말로만아니고진짜로(7)
25.말로만아니고진짜로(8)
26.말로만아니고진짜로(9)
27.말로만아니고진짜로(10)
28.사랑의총알
29.엄마말안들으면서도엄마랑안싸우는비결
30.도시는나에게…
31.도시에서섬처럼
32.걱정많은창밖의고양이
33.술을마시면개가됩니다
34.연애의시작
35.단지‘시작’이기때문
36.어른인게미안해
37.길에서우는사람들에게
38.술천재에게필요한것
39.외박을허락받는법
40.외로운것은
41.평범한사랑
42.그만둘까말까
43.고미숙씨연애의끝
44.끈
45.이건…뭔가…
46.여기까지끝

작가의말(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울고싶을땐실컷울어요.”
만화가소복이가전하는뭉근하면서도다정한유머!

이백오상담소를찾은사람들은상담소장에게이런질문들을던진다.
“사람들은왜나를투명인간취급을할까요?친구에게잘못했지만미안하단소리가나오질않아요.친구아이의돌잔치,꼭가야할까요?월급은받지만회사에가기싫을땐어떻게해야하나요?복잡한도시에서계속살아가야하나요?”
이책은등에휠것같은삶의무게를하나씩지고사는이들에게소복이작가가건네는위트넘치는위로와공감으로가득차있다.삶이힘들때꺼내보고위로를받고싶은만화책이다.이백오상담소장은손님보다뛰어난위치에있다기보다는옆에서조단조단이야기를들어주는상담사에가깝다.
이백오상담소장은상담을배운적이없다.에둘러말하지않고진실을직시하는상담사이다.아무리큰고민이어도거창한말로위로하지않는다.작가는세상의속도를맞추지못해조바심내는사람들에게말한다.자동차의속도보다자전거의속도에맞춰살라고.최소한의일만하고대부분은쓸데없으면서신나는일을하라고.울고싶을때는실컷울라고,그리고남의말을듣지말라고.답은자기자신이알고있다고말이다.
‘이백오상담소’를찾은사람들을만나보면세상은조금더살만한공간으로느껴질것이다.읽는이들은소복이작가의은근한유머에중독될것이다.이책은그래서만화책이면서에세이처럼느껴지기도하고,상담책의성격도갖고있는독특한장르의책이라고할수있다.

추천사
정신없이빠르게흘러가는세상의한켠에서이토록독특하고나른한리듬으로제갈길을뚜벅뚜벅걸어가는이야기라니.처음에는조금낯선이리듬에일단보폭을맞추고나면마음이활짝열리면서소복이작가특유의뭉근한유머가섞인다정한위로가마음곳곳에스며든다.왜그렇게많은사람들이이책이복간되기를열렬하게기다렸는지알것같다.이백오상담사가방문객들에게그림을건네며당부하는말,“견디기힘들때꺼내보세요”는바로이책을위한말이기도하기에.웃음과위로가필요한날을대비한비상약으로잘꽂아두면좋겠다.-김혼비(<다정소감><유쾌하고호쾌한여자축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