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양장본 Hardcover)

깍두기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너 깍두기 할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배려의 놀이 문화
깍두기를 그려 낸 동시조 그림책!
‘깍두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곰탕과 잘 어울리며 씹는 식감이 일품인 김치 깍두기가 떠오르나요? 아니면 덩치가 크고 인상이 험상궂은 아저씨가 떠오른다고요? 그런데 지금은 잊힌 깍두기가 있어요. 바로 어릴 적 아이들 놀이 문화인 ‘깍두기’예요. 짝이 맞지 않아서 한 명이 남거나 언니, 오빠를 따라서 놀러 나온 나이 어린 동생이나 놀이 실력이 또래 친구들보다 모자란 친구 혹은 너무 뛰어난 친구를 ‘깍두기’로 정하고 함께 놀았어요. 깍두기가 된 친구는 이쪽저쪽 어느 편에도 갈 수 있고, 실수를 하거나 잘하지 못해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요. 모든 아이들이 다 함께 즐겁게 어울려 놀 수 있는 정겨운 우리 문화랍니다.
우리 고유의 놀이 문화인 깍두기를 주제로 유이지 작가가 쓴 동시조 〈깍두기〉에 따뜻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김이조 작가의 그림을 더해져 그림책 《깍두기》가 탄생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승리나 패배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으며 함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약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배려하는 포용력을 길러 주고, 우리는 모두 다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점을 알려 줍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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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이지

충청남도천안에서나고자랐으며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다.2017년《월간문학》에동시〈학교앞소라문구점〉,같은해《아동문학평론》과《한국동시조》에동시조〈반지하집〉등이당선되어문단에나왔다.한국문인협회,한국동시문학회,한국아동문학인협회,단국문인회회원이며,프리랜서편집자로활동하고있다.2020년동시조집《나,깍두기야!》를펴냈고,같은책으로2022년어린이문화진흥회어린이문화대상신인상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공정한사회로나아가기위한출발점

어느순간,아이들사이에깍두기문화가사라졌습니다.그리고대신‘왕따’라는신조어가생겨났지요.이제깍두기는포용의대상이아니라배제와왕따의대상이되었습니다.이렇게된원인은동네아이들이마음껏뛰어놀수있는골목놀이터가사라진것도있지만,무엇보다어른들이친구마저경쟁관계로보도록강요하는무한경쟁사회의논리를아이들에게까지적용하기때문입니다.이렇게자라난아이들은다른사람과함께어울리는것을어려워하고남들을배려하지못하는이기적인어른이될가능성이크지요.
이책은열등하다고배척하지않고우등하다고누군가를깔보지않는깍두기문화에대해알려주면서아이들에게승패나경쟁보다누구에게나참여할기회가주어지는것,그것이공정한사회로나아가는출발점이라는중요한가치를알려줍니다.

시조의운율에아이들의마음을담은동시조

동시조는우리나라에만있는독특한문학형태입니다.우리나라고유의정형시인시조의형식을빌려어린이의생각과마음을담은동시를쓴것이바로동시조이지요.친숙한운율에짧은구성으로이루어져있어서누구나쉽게읊을수있고자연스럽게우리말의소중한가치를느낄수있답니다.이책은동시조〈깍두기〉를그림책으로만든거예요.유이지작가는깍두기를동음이의어인김치깍두기와연관지어시상을확장시키고말놀이의재미를느끼게했지요.이책을읽고나면여러분도동시조의매력에푹빠질거예요!

곰탕에깍두기같은사람이될거야!

이책의화자는깍두기입니다.깍두기의시선으로깍두기를그렸지요.친구들과편나눠놀때짝이맞지않자친구들은대번에화자를보며말합니다.“너깍두기해!”사실깍두기는누구나함께노는배려의문화이지만,깍두기의입장에서는스스로를약자로인정하는것같고,있어도없어도그만인잉여멤버가된것같아자존심이좀상하기도하지요.이책의화자역시자신이깍두기인게마음에들지않았나봐요.“한사람몫하기엔약하거나모자라고있어도,없어도어느편에가도그만”이라는구절을보면알수있지요.하지만이내화자는아빠단골곰탕집에인기있는깍두기를떠올리면서,자신도느끼할땐상큼하게힘이들땐거뜬하게해주는그런깍두기가되겠다고다짐합니다.그리고“나,깍두기야!”라고자신있게외쳐요.맨처음시작할때에는운동장한구석에있던화자가마지막장에서는앞에나서서“나랑놀사람여기여기붙어라!”라고말하는화자의변화하는모습을지켜보는것도이책을읽는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