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옛 나무에도 꽃이 핀다

봄이 오면 옛 나무에도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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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나긴 겨울을 견뎌 봄꽃을 피운 옛 나무 같은 ‘늦깎이 소년’의 깊이 있는 삶의 성찰을 담은 에세이. 작가 김괴경은 자아를 찾기 위해 헤매다 비로소 수필 공부가 그 열쇠임을 깨달아 틈틈이 써온 작품을 졸수(卒壽)을 넘긴 지금,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세상을 향해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는 글,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글, 사회를 정화하는 글, 철학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을 읽다 보면 봄을 재촉하는, 옛 나무에 핀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괴경

저자김괴경은북한개성에서태어났으며고려대학교경영대학원을수료했다.하나은행지점장,구서울은행에서부장을지내다가정년퇴임한후,서울의일본도카이(東海)은행고문을역임했다.
뒤늦게배운수필의꽃을피우자는욕심이간절해서글을쓰기시작했다.그러나일반독자가전혀관심을두지않는개인적인회고록은쓰지않기로했다.
다만세상을향해눈과귀를열어줄수있는글,세상의흐름을꿰뚫는글,사회를정화하는글,철학이있는글을쓰고싶었다.
개를의인화하여반칙이판치는세상,정의와불의가뒤바뀌는인간의민낯을보여주는글[견공(犬公)들의아우성]으로《현대수필》을통해등단했다.

목차

머리말_늦깎이소년으로문집을내면서

1부봄이오면옛나무에도꽃이핀다
고목봉춘,봄이오면옛나무에도꽃이핀다│사랑의꽃,코스모스│부먹vs찍먹논쟁│지하철에서만난오줌싸개│택시에서얻은행복한하루│또하나의세계│노송의기풍│마법의자루│기우제│백세인생│늦은깨달음│개미가주는교훈│깊은숨안에행복│닭은슬프다│동장군│갈매기가반겨주는석모도│굶는것도보약이다│일렬횡대│심시│제자리에있을때가치를발휘한다│마지막가족에게보내는편지

2부추억은언제나아름답다
아호│어떤사랑│참새꿈│홀로그램│팰린드롬│어떤인생뷔페│부산영도다리│국수가락의추억│오라~잇,탕탕│초면에외상주는밥집│임진강나루터│일본인과석고상│기차바퀴의숨은기능│어느인생무상

3부풍유의눈으로세상을보다
견공들의아우성│10원짜리동전의애환│봄꽃과은행나무│쌀과보리쌀│주인이바뀐휴대폰의애환

맺음말_아흔즈음에서돌아보니..

출판사 서평

봄꽃을부르다
“백화제방(百花?放)의계절에는한가지에꽃이피면다른가지에도피고,한나무에서꽃이피면다른나무에도핀다.우암선생님의옛나무가화사한꽃을피우면,그와함께하는많은분들의꽃도불러올것이다.”
요즘이아무리100세시대라고해도아흔살,졸수(卒壽)를넘어노익장(老益?)과역부강(力富?)을과시하는저자우암김괴경은‘이렇게책한권을묶으면서돌아보니,내가찾던열쇠가바로‘수필공부’였던것을…‘이라고돌아볼정도로글쓰기의매력과힘을절실히체험했다.
‘곧고맑고따뜻한마음으로살아온한남자의일생’이들여다보이는그의글은고목에핀꽃처럼다른나무들에게도꽃을재촉하는봄소식과같다.노년에흔히다루기쉬운회고담보다는아직도새로운것을배우고도전하며세상을향해눈과귀를열어줄수있는글을보여준다.물론인생의연륜을감출수없으니옛나무에핀꽃의은은한향기가더욱고즈넉하다.

삶에서배우는지혜
“무재칠시중에‘재물이없어도맘(心)으로빌어주는것(施)’이있다.이집여사장은아무종교도믿지않은데고객을위해매일예수님과부처님께손님을위해빌어주니사업이번창안할수가없지않은가….”
노년의삶은청춘일때보다활기차기는어렵지만원숙함이배어난다.『봄이오면옛나무에도꽃이핀다』에서는이러한원숙함이곳곳에서발견할수있다.무심코지나치기쉬운한끼의식사자리에서도손님의마음을움직이는주인의정성을발견해내는것은그런원숙함의결과일것이다.
이책에실린글들이매력적인것은이렇듯일상을색다른시각으로돌아볼수있게해주기때문이다.아직삶의경륜이길지않은사람들에게산아래가아닌정상에서사물을바라본풍경을일러준다.물론훈계가아닌따뜻한이야기로들려주니더욱빠져들수밖에없다.

여전히주목해야할과거
“사실도개교는한물간다리다.요즘은고강도피아노선을이용한첨단현수교가대세다.우리의강선기술과현수교기법은세계최고다.그럼에도눈길을끌고발길을모으는건영도다리다.낡은도개교인런던타워브리지가여전히세계적명물대접을받는것처럼….”
저자는SNS도활용할정도로트렌드에뒤처지지않지만옛것이지닌함의를일깨우는데도일가견이있다.특히우리의근현대사에있어서중요한사건을직접체험하고긴세월숙성시킨이야기라서깊이있는감동을전하고있다.
아무리편리함과효율을추구하는요즘이지만때론빈티지와복고의은은한맛을더욱알아줄때가있다.그저스타일로서과거가아닌,당대의체험과지금의회고가어우러져새로운의미를자아내는글을통해여전히주목해야할과거를되돌아보자.

사물을통해본세상
“꽃이지지않고단풍잎이떨어지지않으면사람들이아름다움을모르게돼.꽃은지고단풍은떨어지기때문에아름다운거야.”
김괴경은개를의인화하여반칙이판치는세상,정의와불의가뒤바뀌는인간의민낯을보여주는글「견공(犬公)들의아우성」으로《현대수필》을통해등단했다.이렇듯사물을통해세상을날카롭게꿰뚫어보는식견을보여준다.
늙어서도변함없이산책하고,책읽고,글쓰기를할수있는삶,그런호젓하고조용한삶을꿈꾸는저자가보여주는옛나무를향기를맡은독자가글쓰기의매력을깨달아자신의글을써보는계기가되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