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사람에게 다녀왔습니다 (남유럽에서 열여덟 명의 사람을 여행한 기록)

다정한 사람에게 다녀왔습니다 (남유럽에서 열여덟 명의 사람을 여행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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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유럽에서 열여덟 명의 사람을 여행한 기록. 잊지 못할 절경을 소개하는 여행서는 많지만 “이 도시에 가면 어떤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은 흔치 않다.
테이블을 목에 걸고 여행하는 기인에서부터 다정한 둥지 같은 친구와 느리게 빛나는 청춘들까지 아름다운 유럽의 경치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명한 것이 없는 도시는 있었지만 다정한 사람이 없는 도시는 없었다는 작가 노윤주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여행을 떠나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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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윤주

저자노윤주
가출형인간이자습관적흥분가.
충동적으로나가서사람을만나고쉽게들썩입니다.
세번회사를그만두고네번회사를옮겼고,카피를쓰다가현재는기획서를쓰고있지만가장쓰고싶은것은언제나일기입니다.
회사를자주그만둔덕분에길고짧게여행을다닐수있었고,겁이많지않은덕분에낯선사람을따라가숨은이야기들을들을수있었습니다.그중자꾸생각나는다정한에피소드들을모아책을썼습니다.
책속에등장하는열여덟명의사람중한명이라도,살다보니모나져버린당신의마음을풀어줄수있다면좋겠다고생각했습니다.
이책에기록된대부분의순간들은흥분된상태의기억이기때문에과장되었을수있습니다.
펼쳐봐주셔서고맙습니다.

목차

프롤로그_어디가아니라면누구

1.태양처럼젊은사람,에디나
2.달콤한나라의사람들,필립포&마우로
3.다정한나의둥지,라우라
4.골목길의구세주,아냐
5.테이블을목에걸고여행하는사람,필리프
스페인이야기_‘지우다’그리고‘비싸다’
6.연날리는서핑광,대럴
7.욕쟁이여행광,베르후르
8.상상밖의가족,요르크패밀리
9.너는내가가본가장먼나라,필립&길다
10.내영혼의닭고기수프,실뱅
11.은혜갚은페드로
12.원모어웨이브,헤수스
13.런던의걱정담당자,루나
포르투갈이야기_이지고잉
14.큰꿈을꾸는사람,수아
15.무적의다리,정인
그리스이야기_뛰어내리는사람
16.위대한히피,크리스토스
17.취한섬의포옹왕,마리노스
18.느리게빛나는말라카들

에필로그_낯선도시를누군가의이름으로기억한다

출판사 서평

특별한만남을하는사람
“윤주의여행에는언제나새로운만남이있다.그근사한여행담을듣고있자면'왜늘윤주만저런놀라운인연을만날까?왜윤주에게만저런진기한사건들이일어날까'궁금해지곤했다.”-홍인혜(카투니스트루나)

“그녀에게만유독다정한사람들이많이나타난것이아니라,그녀가이토록다정한사람이라다정한사람만만난거라고.이미조르바가되어버린그녀의이토록다정한이야기라면언제까지고계속읽고싶다고.”-김민철(《모든요일의여행》작가)

“슬픈시대를이겨내려면'바로지금,파도를타자'고달려가는사람,'너는내가가본가장먼나라'라고말하는사람,일기를100장이라도쓰고싶게만드는사람…이들의낯선이름이애틋해졌다.”-유정인(《경향신문》문화부기자)

작가노윤주의《다정한사람들에게다녀왔습니다》는지인들의평처럼특별한여행기다.그런데그여행이특별한까닭은유달리다정한사람들을만났기때문이고,그것은작가의마음이열려있었기때문이다.그마음을들여다본다면새로운세상을보게하는눈을뜰수있을것이다.

무엇이아닌누구를만나러
“떠나고싶지만,어디를가야할지몰라서방황하고있을지도모르는당신에게'이도시에가면뭘할수있을까?'에서'이도시에가면어떤사람을만날수있을까?'로기대감의관점을조금틀어보자고제안하는여행기다.”
화창한자연이유혹하지않더라도삶에지쳤을때어딘가로불쑥떠나고싶은것은누구나비슷하게느끼는감정일것이다.하지만현실의벽이만만치않기에대리만족을위해여행에관한책이나다큐멘터리를보고,웹서핑을한다.
특히요즘은활발한SNS덕분에세계각지의풍경을실시간으로감상할수있다.
그렇다면굳이여행이야기를책으로읽어야이유는무엇일까?이책은장소가아닌사람을여행하는특별한경험을담았다.다른사람을의식해올리는SNS의사진이나영상과는달리현지에서마음을나누지않으면결코느낄수없는소중한경험을맛깔나는글로읽을수있다.

다정한나의둥지
“'조르바는말이야.내가아는사람중가장틀이없는사람이야.용감하고동시에다정한사람이야.하고자하는것을해버리는사람이야'라고취기에흥분해서말하자,가만히듣고있던라우라가대답했다.'윤주,그게조르바라면넌이미나한테조르바야.'”
여행을통해힐링이되는느낌을받을수있는것은자신을압박하는것으로부터벗어났기때문일것이다.그런데좀더깊은치유는자연이든사람이든마음을움직이는경험을통해서만가능하다.작가가'다정한나의둥지'라고표현하는라우라는단한마디의말로그러한경험을선사한다.
낯선곳에서언어도다르지만오히려쉽지않은만남까지이끈자유로움에대한갈망이두사람을친구로만들고서로에게위로가되는사이로맺어준다.서로잘모르기에더깊게이해할수있다는역설은이책의곳곳에서발견할수있는또하나의매력이다.

상상밖의가족
“예기치못한상황을만나는것이여행이라고수많은사람들이말하지만사실언제나조금은예상한상황들과만나는것이내여행이었는데이번은정말예상밖이었다.이런사람들이세상에살고있을줄정말상상할수없었다.”
포르투갈산속에집을짓고사는독일인가족.대나무숲이멋진정원에아들과어머니의집이각각한채.미혼모인전처의딸과손자,이렇게4대가모여화목하게즐기는저녁식사.도무지평범한구석이라고는하나도없는이상상밖의가족의가장놀라운점은서로는진정으로사랑한다는것이다.
'크레이지'란말이절로나오는이신기한이야기를통해왜우리가다정한사람을만나러가야하는지깨달을수있다.진정크레이지한사람은상상밖의가족인요르크씨네가아니라각박한현실을살아가는우리일지도모른다는고백과함께말이다.

느리게빛나는말라카들
“돈은더벌수있긴한데난서빙하는게더좋아.난홀을돌아다니면서사람들을만나는게더재미있거든.바텐더하면바안에만있어야되잖아.저기저테이블에재미있어보이는사람이있는데,바안에있느라못간다고생각하면너무답답하잖아.”
그리스어로'말라카(Malaka)'는'나쁜놈(Asshole)'이라는뜻이다.하지만외딴섬시프노스에서는서로를정겹게부르는호칭에지나지않는다.
그런데우리의선입견으로는본래의뜻에더가깝게느껴질수도있는그리스의청춘들이보여주는한적한삶은결국에게해에비치는햇살처럼영롱한빛에감탄을자아내게만든다.
앞으로도낯선도시를누군가의이름으로기억하는여행을계속하고싶다는작가의말처럼이책의매력은그런영롱함이있다.따갑거나눈부시기는커녕포근함이느껴지는빛.바로그런빛을내뿜는다정한사람들의이야기를읽고나만의다정한사람을찾아여행을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