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으로다시 읽는 황순원

나의 추억으로다시 읽는 황순원

$13.13
Description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황순원의 작품 다시 읽기. 시니어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임인 소망수필반에서 황순원의 작품을 읽고 쓴 글을 엮었다. 문학사에서 그를 낭만적 휴머니스트로 기록하고 있듯이, 한국근현대사라는 상황의 가열함 속에서도 진실된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암중모색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 황순원 작품의 문학적 성취다. 요즘 세대와 달리 당시의 추억을 바탕으로 읽으면서 더해진 원숙함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독특하고 돌올한 봉우리인 황순원의 문학의 진수를 만나보자.
저자

소망수필반

인생의여러굴곡과영광의날을간직한채만년에이르러,수필창작을통해새로운생애의길을걷고있는이들의모임이다.이들의글은자신의삶에대한존재증명이자앞으로의날들에대한소망의다른이름이다.이들은서울강남의소망교회수필반에서만나오랜세월함께글을쓰며그일상과생각과신앙을나누어왔다.그러므로소망수필반은신앙적소망과일상적삶의소망이갖는의미를함께포괄하는이름이다.이모임은그동안한국문학의큰작가이병주에이어황순원에대한독서를공유하며,글에의관심을개인의영역에서사회·역사적영역으로확대하기로하고이번의책을계획하여출간했다.

목차

1.시대의굴곡을담은깊고푸른숲-장편읽기
우리는정말카인의후예일까?-『카인의후예』ㆍ이영훈
험난한시대를통과하는삶의유형들-『나무들비탈에서다』ㆍ이승일
운명론적‘고독’의존재양식-『일월』ㆍ김삼성
콘크리트틈에서피어난풀잎-『신(神)들의주사위』ㆍ손정란

2.단단하고매끄러운삶의조약돌-단편읽기
성장기소녀의내면풍경-「늪」ㆍ백승남
생애의말년에마주하는고통스러움의정체-「독짓는늙은이」ㆍ김덕희
죽음앞마지막순간의장인정신-「독짓는늙은이」ㆍ오금희
난민의역사는시대가따로없다-「목넘이마을의개」ㆍ김신지
한국전쟁,비극적역사의얼굴-「곡예사」ㆍ김신지
동심과우정의변주곡-「학」ㆍ김괴경
또다른소년과소녀의사랑이야기-「소나기」다시쓰기ㆍ이상임
두개의닮은꼴,만남과헤어짐-「소나기」ㆍ채진욱
죽음에대한항거와삶에의도전-「너와나만의시간」ㆍ정정숙
유리벽과거로부터탈출의몸부림-「온기있는파편」ㆍ홍온자

3.황순원소설론
순수와절제의미학-황순원의삶과문학ㆍ김종회

출판사 서평

노년의삶도소나기뒤의무지개처럼피어오르기를
“우리는수필반에서함께공부하며‘황순원’이어떤작가인가를배웠다.책을읽으며감동했고,읽은내용을반추하며독후감을써보는일은어려웠지만분명행복한일거리였다.”
서툰아마추어들이지만글쓰기에서보람을느끼고,이를통해노년의삶이소나기뒤의무지개처럼피어오르기를꿈꾸는시니어들이있다.바로소망수필반이다.1년전이병주에관한글을모아책을낸것에이어이번에는황순원의작품들을읽고쓴글을엮었다.
소나기마을로불리는황순원문학촌을방문해문학관에서작가의육필원고까지볼정도의열정으로읽은황순원작품에감상은그깊이가남다르다.요즘세대와달리당시의추억을바탕으로읽으면서더해진원숙함을함께맛보자.

운명의장난,신들의주사위놀이
“우리가흔히‘운명의장난’이라고말하곤하는,‘차라리장난이었으면좋겠다’,‘장난이아니고서야어찌이런일들이일어날까’라고생각될일들이바로신들의주사위놀이에의해벌어진게아닐까.”
황순원은월남한실향민으로서한국근현대사의아픔을고스란히체험했고그것을담은작품을여럿남겼다.그중장편『신들의주사위』는마치여러신들이제각각던지는주사위들에좌우되는등장인물들의삶을통해간난신고에시달린민초의삶을여실히드러내는작품이다.
그런데삶의우연성을의미하는‘신들의주사위놀이’의결과가아니라,신이인간을위해예비해둔희망인풀잎을발견한주인공한수모습으로작품이마무리된다.여기서황순원의문학이지닌인간에대한따뜻한시선을고스란히느낄수있다.역사적경험에냉혹함속에서도휴머니즘을놓치지않기에그의작품이시대를초월해다시읽히는것이다.

추억으로다시쓰는소나기
“특별히할말은없으나내가풀지못한그해여름의짧았던만남,수수께끼같은내눈물의의미를알고싶다.아쉬운어린날의상처같은추억의퍼즐을맞추고싶다.지금쓴다해도「소나기」는슬픈결말일수밖에없다.”
황순원문학촌을소나기마을로부르는것에서알수있듯이아무래도황순의대표작은단편「소나기」다.이작품이지닌순수함은시대를뛰어넘어공감을자아내지만,특히순박한농촌의정경이오롯이떠오르는노년에게는바로자신의이야기인것이다.
그렇기때문에시니어들의수필창작모임인소망수필반에게「소나기」는남다를수밖에없다.추억으로다시쓰는소나기를함께읽으면서이작품이지닌깊은생명력을각자의경험으로나눠보자.

낭만적휴머니스트
“황순원의문학은인간의정신적아름다움과순수성,인간의고귀함과존엄성을존중하는바탕위에서출발했고이를흔들림없이끝까지지켰다.”
황순원하면순수문학가로서일제하에서‘읽혀지지도출간되지도않는작품을은밀하게쓰면서모국어를지킨’일에대한평가가우선되는경향이있다.그런데1930년열여섯에시를쓰기시작하여1992년일흔여덟까지작품을쓴황순원은,시104편,단편104편,중편1편,장편7편의거대한문학적노적가리를남길정도로그폭이대단히넓다.
대부분작품이배경으로되어있는상황의가열함속에서도진실된인간성의회복을위한암중모색을잊지않고있는것은,황순원작품의문학적성취를드러내는지표다.그렇기때문에문학사에서그를낭만적휴머니스트로기록하고있는것이다.『나의추억으로다시읽는황순원』에서그진면목을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