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고독 (김신지 시집)

따뜻한 고독 (김신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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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을 바라보는 유장한 시선과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둔 경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집. 김신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따뜻한 고독』은 오랜 삶의 경륜에서 오는 쉼 없이 뻗어가는 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김칫독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묵은지를 꺼내 맛볼 때의 충족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시화(詩話)들이 담겨 있다. 시인은 자신의 생각이 거주하는 범주를 넘어 세상의 아픔과 침묵에 온화한 손길을 내미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기에 그의 시편들에서 ‘소망의 넓이와 경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김신지 시인의 새 시집 『따뜻한 고독』을 읽으면 그야말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과 삶의 연륜이 주는 깨달음을 함께 얻었을 수 있다. 독자들을 그 넓고 깊은 시 시계로 초대한다.
저자

김신지

ㆍ1945년대전에서출생.
ㆍ1968년이화여자대학교교육학과를졸업했다.
ㆍ2009년《문학마을》을통해등단하고
ㆍ2011년첫시집『화려한우울』을
ㆍ2015년두번째시집『부서진시간들』을펴냈다.

목차

1.내안의아픔을돌아보는시간
조각보|그냥|쓸쓸한답|따뜻한고독|길끝에또길|거울속감옥|누름돌|아스팔트깨어나다|바람의선물|시인|귀신도웃는약속|그한마디건져들고|심장,지진나다|싱크홀|나있으나없으나|어떤결혼기념일|일인극|나의신포도|내시경|해같은여자|나는독립군이다|못하나|어쩔수없는것들|나를기쁘게하는것들|나를슬프게하는것들|비숑(Bichon)|라니,묻다|어느고양이의기도

2.사람에대한,공간에대한기억
옹알이꽃|몽돌|주말마다|아스토리아박수|흔적들사라지다|어머니의두손|망월(望月)|아버지의의자|가야할길|짝을맞춘다는것이|심장이교만한남자|마당,걸어오다|꽃잎스러지듯가다|명절예보|명절,두얼굴|닮았네|열무앞에고개숙이다|장맛비구타하다|하늘공원|뱀사골편지|비오고단풍피고-개심사에서|아직도살아있다는것은-용문사은행나무|노르웨이꽃120|수동식호텔외레브로(Orebro)|북위45도21|바다의영혼훔치다|바다가내게로왔다|정동진에서|신나는광고

3.계절과세월의뒤안길
그리운빈자리|사소한기쁨|꽃도둑|분꽃|소소한하루|어떤하루|향기로말하다|말복|코스모스를말하다|네시절이아닌데|가을마르다|철없는것들|십일월심술|숨쉬는문|동짓달눈물|동지|난(蘭)|함께산다는것은|대답없는청진기|슬픈잔치|던져버리다1|던져버리다2|던져버리다3|던져버리다4|던져버리다5|던져버리다6|던져버리다7|던져버리다8

4.세상의침묵에말걸기
뒤안길|체리향기-영화를보고|매혹당한사람들|뜨개질하는남자|단순한행복|산입들은경배하지않는다|비누에대한묵상|부끄러운손|지하철단상|무관심의형벌|침묵,말을걸다|침묵의부르짖음|촛불,거룩한자유|하늘누리|그것도장례식이라고?|시간의그늘-2015년8월15일|더큰말은없다|말없는말|욕설이,그랬는데|욕설보다위대한|함께그러나홀로|꽃에게죄를짓다|하얀숲|팽이는스스로돌지않는다|바라만보아도|익명의나|사랑할수밖에없는|알렙(Aleph)-보르헤스의「Aleph」을따라서지은

출판사 서평

쉼없이뻗어가는시정신
“김신지시인의시집『따뜻한고독』에는강인한정신적폭발력이샘솟듯한다.노익장(老益壯)을보여주는소망지향성의시정신이특유의개성미를표상하고있다.이시집에는마치묵은지의특유한맛과그생성의비법을알아보는것같은감흥이있기때문이다.”
김신지시인의세번째시집『따뜻한고독』은오랜삶의경륜에서오는쉼없이뻗어가는시정신을느낄수있는책이다.김칫독에서오랫동안숙성시킨묵은지를꺼내맛볼때의충족감과안도감을느끼게하는다양한시화(詩話)들이담겨있다.
시인은세상의여러풍물을만날때마다특유의시적상상력으로시를엮어낸다.그런데모든시편에는인생사를긍정적으로수용하고보다값있는미래세계를추구하는정신의순수함이담겨있어깊은감동을준다.

소망의넓이와경륜의깊이
“실제로그의시문면을하나하나탐색해나가다보면자신의아픔을내밀하게성찰하고,사람이나사람이사는공간에대한값어치를진중하게추수하는시의힘에공감할수있다.아울러우리삶의환경을이루는계절이나그흐름이축적된세월의뒤안길을소박하지만인상깊게제시함으로써흔연한공감을촉발한다.”
이시집에서는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더욱유장하고더많은풍경과물건을담아내는데다가그방향성이소망과믿음을지향하고있기에충만한‘넓이’를느낄수있다.또한삶의체험과경륜을디딤돌로하여작은것하나로도단단하고효율성있는개안(開眼)을이끌어내기에‘깊이’까지느낄수있다.
시집의제목인‘따뜻한고독’은매우역설적인언어의조합이다.신앞에단독자로서야하는인간의고독에따뜻하다는말을붙인다는것은웅숭깊은논리를포괄하는시적말하기방식인셈이다.시의내포적의미망이가진넓이와깊이를담아내는그릇으로서충실한자기역할을확보하고있기에역설을넘어진한감동으로다가온다.
시인은자신의생각이거주하는범주를넘어세상의아픔과침묵에온화한손길을내미는새로운면모를보여준다.그러기에그의시편들에서‘소망의넓이와경륜의깊이’를느낄수있다.김신지시인의새시집『따뜻한고독』을읽으면그야말로가슴이따뜻해지는감동과삶의연륜이주는깨달음을함께얻었을수있다.독자들을그넓고깊은시시계로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