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알렉산드리아 (이병주 소설 | 개정판)

소설·알렉산드리아 (이병주 소설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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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림 이병주의 《소설ㆍ알렉산드리아》 개정판. 《소설ㆍ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 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주 문학에 대한 다시 보기의 일환으로 2009년에 나온 《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 명화와 더불어 새롭게 편집해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체험과 역사를 아우르는 거장의 문학을 반 세기가 지난 오늘날 다시 만난다. 그것이 독자에게 소설을 읽는 재미를 주고, 소설가를 꿈꾸는 문학도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

이병주

(那林李炳注)
1921년경남하동에서태어나일본메이지대학문예과에서수학했다.1944년대학재학중학병으로동원되어중국쑤저우에서지냈다.진주농과대학(현경상대)과해인대학(현경남대)에서영어,불어,철학을가르쳤고부산《국제신보》주필겸편집국장을역임했다.
1961년5ㆍ16이일어난지엿새만에〈조국은없고산하만있다〉는내용의논설을쓴이유로혁명재판소에서10년선고를받아2년7개월을복역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에서강의하다마흔네살늦깎이로작가의길에들어섰으며1992년지병으로타계할때까지한달평균200자원고지1,000여매분량을써내는초인적인집필로80여권의작품을남겼다.
진실을밝히는기개와용기를지닌사관(史官)이자언관(言官)이고자했던언론인경험은그의문학세계를이루는자양분이되었다.감옥에서《사기》를정독하기도한그는한시대의‘기록자로서의소설가’이자‘증언자로서의소설가’라는평가를받고있다.일제강점기로부터한국현대사를온몸으로겪은체험은민족의비극에대해지식인으로서깊이고뇌하게하였고,이를문학작품으로승화시키는동력이되었다.
1965년〈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세대》에발표하며등단했고《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남로당》《그해5월》로이어지는대하장편들은작가의문학적지향을보여준다.소설문학본연의서사를이상적으로구현하고역사에대한희망,인간에대한애정의시선으로깊은감동을자아내는작품들은세대를넘어주목받고있다.
1977년장편《낙엽》과중편〈망명의늪〉으로한국문학작가상과한국창작문학상을수상했으며,1984년장편《비창》으로한국펜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소설ㆍ알렉산드리아

작품해설
한운명론자의두얼굴_이병주의〈소설ㆍ알렉산드리아〉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한국의발자크,나림이병주의데뷔작을다시만난다
《소설ㆍ알렉산드리아》는데뷔이전에도많은글을써온이병주의공식적인등단작으로,당시에는쉽게상상할수없었던방대한규모의소설적배경과흥미로운서사로많은관심을받았다.이병주문학의원형이자그를세상에알린대표작이라할수있다.
부모를일찍여읜두형제의이야기이다.형은공부를잘해동경유학을마치고출세를꿈꾸었고,동생은공부와는담을쌓고살아간다.그러던어느날형이사상범으로감옥에투옥되면서동생에게편지를써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로갈것을지시한다.그리고그곳에서동생은독일인을가운데둔살인사건을목격하는데…….
이소설은역사의한복판에피어난작가의자의식극복을위한분투와,얼어붙은감옥속유폐된황제의자유로운사상과철학,열락의땅알렉산드리아에서펼쳐지는역사와전쟁,이데올로기를관통하는상상력과서사를맛볼수있는작품이다.이병주문학에대한다시보기의일환으로2009년에나온《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명화와더불어새롭게편집해이번에개정판이나왔다.

저마다의가치로반짝이는나림(那林)이병주의문학이다시빛을발하다
한국근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에전생애가걸쳐있어한평생소란스러운삶을살다1992년타계한작가이병주.마흔네살이라는뒤늦은나이에문단을두드린그는역사의소용돌이에휘말려지난했던과거의경험과방대한지식을바탕으로엄청난필력을자랑하며한국의발자크로까지불렸다.하지만그가발표한수많은작품에대한문단의평가는작품이담고있는의미와가치의무게에비해대단히가혹했다.
이러한가운데경남하동에이병주문학관을설립하고이병주국제문학제와같은관련문화행사를마련해꾸준히활동해오고있는이병주기념사업회가이병주의데뷔작인《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다시펴낸것은의미가적지않다.이개정판에는문학평론가김종회의해설을곁들여읽는이에게도움을준다.

역사의한복판에피어난작가의자의식극복을위한분투를읽다
사상범으로붙잡혀대한민국에서징역살이를하고있는형을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에서기다리는나.나는알렉산드리아에서역사의소용돌이에휘말려큰상처를입은게르니카의여인사라엔젤,독일인한스와더불어지내며또다른역사적인순간을목격한다.그리고이러한경험을통해차츰형이지었다는‘사상을가진죄’에대해이해하며사라엔젤과한스가떠난알렉산드리아에홀로남아형을기다린다.
이작품은한때‘필화사건’에휘말려옥고를치른작가이병주의삶과내면을고스란히반영하는대표적인것으로이병주문학의원형이라평가받고있다.

거장의문학이전해주는소설적재미와문학적자극을기대하라
“바로그우리문학사에보기드문작가이병주가유명(幽明)을달리한지도어언28년이되었다.강력한체험적인식의작가,소설적운명론의뛰어난형상력,그리고근ㆍ현대사전체를아우르는시각의역사성…….우리는이작가에게서문학적세계관의넓이와깊이,그리고그것을소설로풀어내는장쾌한작품구조와호활한문체를배웠어야했다.”
시대현실에대한소설적각성도사라지고삶의여러부면을절실하게반영하는리얼리즘적표현방식도쇠퇴하여,대다수의소설들이얄팍한문장을앞세운기교주의와개별적인형식실험에침윤해있는오늘날,이병주와같은걸출한작가,‘새로운한국의발자크’를기대하는것이섣부른꿈으로그치고말것같아안타까운것이현실이다.
이병주의데뷔작을새롭게내놓는이유가여기에있다.체험과역사를아우르는거장의문학을반세기가지난오늘날다시만난다.그것이독자에게소설을읽는재미를주고,소설가를꿈꾸는문학도에게는신선한자극이되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