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과 장미 1 (이병주 장편소설)

허상과 장미 1 (이병주 장편소설)

$13.46
Description
나림 탄생 100주년 기념 이병주 선집 중 장편소설 『허상(虛像)과 장미 1』. 이병주 장편소설 『허상과 장미』는 ‘역사성과 대중성의 조화로운 만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병주의 소설이 대중적 흥미 유발만을 과녁으로 하지 않고, 거기에 그의 특장이라 할 역사성을 결부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 모든 허구적 이야기의 조합과 심금을 울리는 소설적 교훈을 함께 공여하는 터이기에, 우리가 여기에 ‘대중성의 첨탑(尖塔)’이란 수식어를 헌정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이 어떻게 한 순간의 허상과 같으며 그 종막에 바치는 장미꽃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역사에 대한 ‘균형감각’과 ‘소설 읽는 재미’를 모두 놓치지 않는 이 소설은 이병주라는 대가의 풍모를 잘 드러내는 작품 중 하나이다.
저자

이병주

나림이병주(那林李炳注)
1921년경남하동에서태어나일본메이지대학문예과에서수학했다.1944년대학재학중학병으로동원되어중국쑤저우에서지냈다.진주농과대학(현경상대)과해인대학(현경남대)에서영어,불어,철학을가르쳤고부산《국제신보》주필겸편집국장을역임했다.
1961년5·16이일어난지엿새만에〈조국은없고산하만있다〉는내용의논설을쓴이유로혁명재판소에서10년선고를받아2년7개월을복역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에서강의하다마흔네살늦깎이로작가의길에들어섰으며1992년지병으로타계할때까지한달평균200자원고지1,000여매분량을써내는초인적인집필로80여권의작품을남겼다.
1965년「소설·알렉산드리아」를《세대》에발표하며등단했고『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남로당』,『그해5월』로이어지는대하장편들은작가의문학적지향을보여준다.소설문학본연의서사를이상적으로구현하고역사에대한희망,인간에대한애정의시선으로깊은감동을자아내는작품들은세대를넘어주목받고있다.
1977년장편『낙엽』과중편「망명의늪」으로한국문학작가상과한국창작문학상을수상했으며,1984년장편『비창』으로한국펜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1.개나리
2.배리의꿈
3.비어스윌슨
4.바위와무지개
5.화려한함정(陷穽)
6.전설(傳說)의탄생(誕生)
7.어떤해후(邂逅)
8.바람을심어
9.흐려진무지개
10.굴절(屈折)있는풍경(風景)

출판사 서평

‘대중성의첨탑’이지닌읽는재미를맛보다
“또하나유의해야할대목은그렇게창작된대중적성향의소설들이놀라울정도로‘소설읽는재미’를충족시키고있다는데있다.”
이병주장편소설『허상과장미』는‘역사성과대중성의조화로운만남’을보여주는작품이다.이병주의소설이대중적흥미유발만을과녁으로하지않고,거기에그의특장이라할역사성을결부했을때는더욱그렇다.이모든허구적이야기의조합과심금을울리는소설적교훈을함께공여하는터이기에,우리가여기에‘대중성의첨탑(尖塔)’이란수식어를헌정해도무방할것이다.
베스트셀러가반드시좋은작품은아니지만좋은작품은베스트셀러가될소지를더많이안고있다.그런만큼당대독자에의수용은좋은작품에대한판정에있어하나의바로미터가될수있다.이병주를‘한국의발자크’라고부르는것도이와무관하지않다.

용서가답이다
“자공(子貢)이가공자를보고종평생(終平生)지켜야할것을한마디로하자면어떤것이있겠습니까하고물었거든.그랬더니공자가기서호(其恕乎)라고했지.기서호란용서하라는뜻아니겠나.나는이말이제일이라고생각하네.”
소설의결미에이르러전호와최성애는구원(久遠)을바라보는사랑의결실을얻는다.그러나윤숙은전혀다른,새길을간다.‘인생에서가장소중한것’과결별했다고느끼면서‘저금통장에늘어나는돈의액수’에서위안을얻는다.사용가치중심의시대가교환가치위주의시대로변환해가는그길목에윤숙이서있다는뜻이다.
그런데이모든소설적이야기와인생행로의드라마들을두고작가가궁극적으로포기하지않는원론적개념은,고색창연한공자의옛말곧논어의한구절이다.기서호(其恕乎),용서가그것이다.‘이세상에살아가면서용서하지않고,용서받지않고배겨낼도리가있겠나’라는것이형산의말이다.이복잡한세상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답은의외로단순할지모른다.바로용서다.

왜지금여기서다시이병주인가
“백년에한사람날까말까한작가가있다.이를일러불세출의작가라한다.나림이병주선생은감히그와같은수식어를붙여불러도좋을만한면모를갖추었다.”
2021년은나림이병주가탄생한지100주년이되는해이다.이뜻깊은해를맞아이병주기념사업회에서는〈편찬위원회〉를구성해선집을발간하기로했다.이선집은모두12권으로구성되어있는데,중·단편선집『삐에로와국화』한권에「내마음은돌이아니다」(단편),「삐에로와국화」(단편),「8월의사상」(단편),「서울은천국」(중편),「백로선생」(중편),「화산의월,역성의풍」(중편)등6편의작품이실려있다.그리고장편소설이『허상과장미』(1·2,2권),『여로의끝』,『낙엽』,『꽃의이름을물었더니』,『무지개사냥』(1·2,2권),『미완의극』(1·2,2권)등6편9권으로되어있다.또한에세이집으로『자아와세계의만남』,『산을생각한다』등2권이있다.
『허상(虛像)과장미』는인생이어떻게한순간의허상과같으며그종막에바치는장미꽃의의미가무엇인가를묻는다.역사에대한‘균형감각’과‘소설읽는재미’를모두놓치지않는이소설은이병주라는대가의풍모를잘드러내는작품중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