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17.00
Description
못마땅한 현실을 끄집어내는 발칙한 소설적 상상력 에세이. ‘남의 시선’ 속에 갇혀 지내다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을 잠시 멈추었던 저자 홍석준은 고요하지만 굳센 글의 힘을 믿기에 하루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가 남다른 에세이인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을 세상에 내놓는다. 뒤집어야 비로소 보이는 답답한 세상의 속살을 여실히 드러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여러 가지 상상을 통해 그동안 꽉 막혀 있었던 것 같은 울분이 풀리는 경험만이 아닌 가슴 한구석에 묵직함이 남는 것은 저자의 내공 때문이다. 중세 시대 어릿광대가 웃음 속에 권력자에 대한 조롱을 담아 서민들에게 위안을 제공했듯이 이 책은 여러분에게 정말 입은 달콤하지만 속이 알싸한 일탈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그로 인해 얻게 된 세상에 대한 특별한 식견은 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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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석준

식판밥을좋아한다.메뉴가정해져있기때문이다.지금까지의인생도그랬다.틀에맞춰살며명문대에가고대기업에들어갔다.결혼역시사회의적령기를지켰다.
‘남의시선’속에갇혀지내다더이상길이보이지않았을때,모든것을잠시멈추었다.‘나의오늘’을자유롭게고민하며담아두기벅찬생각을매일글로옮긴다.스스로결정하며넓은기대속에지금을산다.
하루라도쓰지않으면허전하고답답하다.하얀바탕에검은글자를채우는새벽을좋아한다.고요하지만굳센글의힘을믿는다.

대표저서《퇴사라는고민》,《아빠육아업데이트》
활동공간www.linktr.ee/tometoyou

목차

펼치며_냉소자의이유있는달콤한상상

1.구별에따른차별이사라진
Intro_서로를판단하지않는다면
[사람구분금지]달콤한불법MBTI|[만능적비교]혼자남아야멈출수있는본능|[조건부사랑의비상구]마음을얻을기회는딱세번|[성별선택기회]딱한번바꿀수있다면|[아빠들의아침수다]경력단절남성주부모임|[대학기피열풍]그러니까대학이나다니지!|[노동가치상실]일해서돈벌면바보|[사라진직업의귀천]귀한막노동과천한의사사이에서|[끊기지않는질척한끈]설마서로아는사이?|[하나만남은종교]다투는자들앞에나타난그분

2.믿던모든게달라진
Intro_너와나의진실이다르다면
[뒷담화는내밥줄]달콤한남이야기|[결혼도바람도3번까지]변하는사랑의인정|[라떼는말이야]지금이빠진초라한과거의영광|[팩트폭력전성시대]순수의사회|[댓글실명제]악플러의민낯|[책임없는낙원]믿음을위한자백|[원래,당연,절대]존재할수없는말|[금지된책을찾아서]위대한도서가사라진이유|[사람이되어야가는대학]국·영·수빠진입시경쟁

3.더이상편리할수없는
Intro_필요한불편이사라진다면
[잠이없는삶]달콤한눈뜨고달리기|[먹고마시면철컹철컹]하루세번식사알약삼키기|[절대운동국가]운동하지않는자먹지도말라!|[NOSNS]사랑이고픈자의선택|[부조금소멸]돈이사라진곳에남은마음|[인간관계판매서비스]원하는관계구매가능|[독서해방선언]세상의모든책을한번에,그리고영원히|[가치가변하지않는아침]나빼고오를게없는|[정해진대로안살기]신이귀찮아하는인간

열어두며_바라는미래의처음

출판사 서평

내상상은글이된다!
“내가쓰며쌓아올린글은힘을보태줄누군가를찾는깃발이다.멀리서누구든볼수있게높고곧게세워헤매는행동이다.찾아와함께들어줄그들을위해상상을멈추지않겠다.현실은상상으로부터출발한다.”
‘남의시선’속에갇혀지내다더이상길이보이지않았을때,모든것을잠시멈추었던저자홍석준은고요하지만굳센글의힘을믿기에하루도글쓰기를멈추지않는다.그가못마땅한현실을끄집어내는발칙한소설적상상력에세이인《냉소자의달콤한상상》을세상에내놓는다.뒤집어야비로소보이는답답한세상의속살을여실히드러내는흥미로운이야기들이담겨있다.
현실을그대로마주하고끄덕이는게어쩐지어려웠다고고백하며발칙한상상에빠져들었지만,상상은결코현실이아니다.하지만그러한비틀기가없다면이세상을어떻게견딜수있을까?“내상상은글이된다!”는작가의선언처럼이책안에펼쳐질놀랍고도매혹적인여정으로어서따라오기를권한다.

딱한번바꿀수있다면
“시기는다가오는데마음을못정해서죽겠네.좋은기회인건알겠는데중대한선택을개인에게맡겨두니너무부담이야.이게뭐짜장면또는짬뽕도아니고.어쨌든한번정하면평생을가는거니까마음이복잡해.요즘엔죄다이이야기하느라난리야.만나면인사가뭐로정했냐고묻는거라고.다들죽을맛인거지.인생에다시없는찬스지만고르긴정말어려우니.”
요즘남녀의갈등이세대와지역갈등을방불할정도로심각하다.차별과역차별이란구호아래각각똘똘뭉쳐극한대립으로치닫는분위기다.그런데만약다른성별로딱한번기회가주어진다면어떨까?
아마도선택이쉽지않아이렇게하소연하게될것이다.“이럴바엔그냥주사위굴려서결정하면좋겠다.우리가처음태어날때처럼말이야.어차피모두불행하다면내가선택하는건피하고싶네.”그런데이런고민들이지금까지상대방의권리를빼앗고자신의의무를줄이기위해서강조하던것들을전혀다르게볼수있게한다는점은흥미롭지않은가.

팩트폭력전성시대
“이번엔물건을파는화려한기술이펼쳐집니다.‘요즘이게제일잘나가요.’(안팔리고재고만쌓여서골치가아파요.)‘마지막딱한개남았네요.’(이래야혹해서다들사더라고요.)‘특별히고객님만할인해드릴게요.’(처음에너무비싸게불렀죠.)손님도눈뜨고당하진않습니다.철저한방어패턴을감상해보죠.‘좀깎아주세요.’(어지간히남겨먹읍시다.)‘둘러보고올게요.’(더싼데없으면올게요.)‘다음에또올게요.’(여긴다신오지말아야지.)”
여자들에게거짓말을하지못해고생하는바람둥이를다룬외국영화나유권자에게실천할수없는공약을말할수없어곤란한정치인의에피소드로이루어진한국영화도있었다.이렇듯우리는가끔씩절대거짓말할수없는세상을꿈꾼다.그러나‘하얀거짓말’이란말이존재하는것처럼언제나정직할수만은없다.
여기거짓말을절대할수없는세상에서는사람들이옛날사람들이거짓말을했던이유에대해이렇게추측한다.“당장바라는걸온전히꺼내지않는게서로를위한다고여겼던모양입니다.그시대의예의였던셈이죠.현재의우린속이는걸예의없다고하지만요.”거짓말이어쩔수없이필요한지아닌지에대한해답은실마리는여기에있지않을까?나를위한것인지다른사람을위한것인지말이다.

인간관계판매서비스
“시원한냇가에서첨벙대며물고기잡고,그늘진원두막에둘러앉아달콤한수박한입베어물고,할머니무릎베고누워손부채바람솔솔쐬며밤하늘별을세다잠드는.어떻습니까?어릴적그때그장면이생생하게그려집니까?이게바로이번에경쟁사에서출시해대박이난‘외갓집체험마을’상품입니다.이미몇년치예약이꽉찼다네요.”
인간관계판매서비스를굳이상상하지않아도현실에서이미하객이나애인대행서비스가존재한다.물론지금은부정적인시선으로부터자유롭지않지만가상현실에익숙한새로운세대에게는좀더다양한서비스가판매되지않을까?
그런데이책에나오는여러가지상상을통해그동안꽉막혀있었던것같은울분이풀리는경험만이아닌가슴한구석에묵직함이남는것은저자의내공때문이다.중세시대어릿광대가웃음속에권력자에대한조롱을담아서민들에게위안을제공했듯이《냉소자의달콤한상상》은여러분에게정말입은달콤하지만속은알싸한일탈을선사할것이다.물론그로인해얻게된세상에대한특별한식견은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