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오늘도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

엄마는 오늘도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

$18.12
저자

김미경

저자:김미경
어려서부터책이좋았다.
늘하루의마무리는빼꼼히문을열고고개만내민엄마의“이제그만불끄고자라”였다.
책이좋다는단순한이유로국문과에진학했지만전공과무관한공무원이되었다.
직장생활과육아를하면서자연스레책과멀어졌고집과사무실을동동거리며살던어느날.
거울속나는중년이되어있었다.
문득내인생에‘내’가없구나.내가좋아하는일이뭘까궁금해졌다.
우연히시작한독서모임에서어릴적읽고쓰고싶어했던내꿈을보았다.
그렇게좋아하는일을찾기시작하니이후영화,전시,공연,전시관람등좋아하는일들이하나씩늘어났다.
이런일들은삶의악센트가되어사는게즐거워졌다.
삶의변화는이렇게아주사소한시도에서시작된다는것을알았다.
삶은어제도오늘도선물이었으며앞으로가아닌‘지금,이순간’이가장소중함을깨닫고내삶에나만의무늬를그리며열심히살아가는중이다.

목차

프롤로그_소소한것에서‘나’를찾았다

1.수고했어,쉬지않고달려오느라-인생제2막을시작하는당신에게
여름은우리의것이기도하니까|나는‘밥’으로기억되기는싫었다|엄마도여자라는걸,엄마도사람이라는걸|‘나’라는중심을잃지않는사람|내꿈을,그리고내이름을찾는시간|왜내방이안방이야?|아이는엄마의빈틈에서자란다|마침표를찍고다시나를채우는시간|뒷모습이하는이야기에기울여보면|그동안감사했어요

2.괜찮아,이제나만생각해도좋아-새로운시작을두려워하는당신에게
나는진짜부자일까가짜부자일까|‘고맙다,미안하다’말하는연습이필요하다|너의항해를시작해|뭔가퐁당빠져보고싶은일이있다면감사|내말을들어주는단한사람|혼자도좋지만같은곳을바라볼사람이그립다|마음이따뜻해지는말한마디

3.꿈꿔봐,무얼할때가장행복하니-독서와글쓰기의재미를아는당신에게
다른사람과함께하는책을읽는즐거움|책이라는삶의전환점|책을읽다가누군가가생각이난다면|사골국물같은깊은맛을지닌고전|위로와치유가되는글쓰기|하루도나를잊지않고사는법|그리울때편지를쓴다|나는얼마나간절한걸까|질리지만않는다면꾸준히써보는거야

4.놀아봐,우아하게,멋나게-새로운행복을찾는당신에게
놀거리가많은나는행복한사람|열심히노는것은나를찾아가는시간|어떻게지내?응,노느라바빠,넌?|정답찾기를포기하면그림이다가온다|세상이더욱고와보이는후유증|나는나쁜여자가되고싶다|엄마는열심히노는중입니다|소소하고무탈한하루에서행복을느낀다|아는만큼맛있어지는여행

5.걱정하지마,우린나이드는게아니라익어가는거야-멋진마무리를준비하는당신에게
노는데내일은없다|사랑하는이를진정으로추모하는방법|평범하다고무한을향해달리지말라는법이있나|머리는비우고마음은채우고|세월앞에인간은참평등하다|친구와와인은익을수록좋다|마음에도붙일수있는밴드가필요해|잘놀기위해배운다|책에내삶이묻어있다

에필로그_어제도그제도…그저내겐모두선물이었음을
부록_엄마의글을기억하며

출판사 서평

다시한번인생에대한의문이생기는순간
“만약내가지금퇴직을한다면‘나는무얼하며살아야하는걸까?아무런준비없이퇴직을하게된다면정말힘들겠구나.그런데내가하고싶은일은뭘까?나는무엇을좋아하는걸까?내가무엇을할때가장행복한걸까?’끊임없이질문을던져보았지만정말알수가없었다.”
영화,전시,공연,전시관람등좋아하는일들을하나씩찾으며노는즐거움을발견한저자김미경이은퇴후,중년의삶을근사하게채워줄설렘주의에세이인《엄마는오늘도열심히노는중입니다》를세상에내놓는다.‘내가무엇을할때가장행복한걸까?’라는인생에대한의문이생기는시기를지나고있는어른들에게,삶은어제도오늘도선물이었으며앞으로가아닌‘지금,이순간’이가장소중함을깨닫기를바라는마음으로썼다.
이책을읽은독자들이지금의공허함은나만그런게아니라는위로와함께영화속주인공처럼어제와같은삶이지만내가좋아하는일로삶에점하나를더해탄력있는삶으로전환이되는기적이일어났으면하는바람이다.“한번인생,뭐있냐.지금여기이순간을잘놀아보자.”고자신에게속삭여보자.

너의항해를시작해
“‘내속에서솟아나오려는것,그것을나는살아보려했다.그러기가그토록어려웠을까?’전시장입구는《데미안》의문구로시작된다.데미안의말은사진에서처럼물속에서몸을일으켜나오려는한소년의모습과닮아있다.”
저자는사진작가구본창의전시회에서본테마사진인물에서빠져나오는소년의모습이깊이인상에남았다.전시의제목은〈항해〉인데왜이사진을테마로잡았을까하는의문과함께말이다.
그것은물에서막빠져나오는소년의모습은우리의모습이기때문이아닐까?현실에서의안주에서벗어나뭔가를해보려고하고변화를시도해보려는노력들,특히무료함과헛헛함속에서나를찾고싶어하는50대의모습이닮았다.이제는나의의지와상관없이흐르는대로살던삶에서벗어나내가그리는나의삶으로항해를하겠다고결심해보자.

어떻게지내?응,노느라바빠,넌?
“누군가어떻게지내냐고물어올때면난노느라바쁘다는답을한다.나는진심에서하는말이지만상대는농담으로받아들여어색한웃음을지을때가많다.뭐하고노냐고,재미있는거있으면같이놀자고하는사람도많지만정작읽고걷고쓰고전시를관람하자고하면머뭇거리는경우가많다.”
아이가고등학생정도되면부모에게시간적인여유가생긴다.저자는독서토론모임에저녁시간을쓰기시작했다.그렇게하고싶은일을하다보니독서토론과글쓰기모임,영화토론…세상에놀거리가이렇게많은줄을그제야알았다.
이렇게논다는건어떤의미일까?왜이렇게퇴근후피곤함에도미술관을가고독서토론을하고저녁에도인문학수업을듣는걸까?피곤하지만이렇게다녀오면가슴가득히차오르는벅참이좋아서다.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도그런벅참을느껴보기를추천한다.

마음에도붙일수있는밴드가필요해
“지갑속에,서랍속에하나씩넣고다니듯내마음한쪽구석에쟁여놓는나만의밴드가필요하지않을까.누군가로인해아프고힘들때안도의숨이절로쉬어지는그런밴드말이다.”
언제부턴가누군가가힘들어질때,그를이해하려애쓰면마음이누그러진다.상대에대해공감을해보려노력하면문득그가나쁜사람이아니라딱한사람이된다.공감하려애쓰면내마음이편해지고공감을받는다생각하면위로가된다.저자그렇게공감이라는밴드를장착하려노력하는중이다.독자들도누구나에게필요한밴드가되기를바란다.
《엄마는오늘도열심히노는중입니다》는문득‘내인생에‘내’가없구나.내가좋아하는일이뭘까?’궁금한중년을위한책이다.때로는다친마음에붙일수있는밴드가,때로는새로운시작을응원하는자양강장제가되기에충분하다.우아하게멋나게노는여러분의인생을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