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으로 비상하다 : Cancer Pilgrim 아내라는 텍스트

영원으로 비상하다 : Cancer Pilgrim 아내라는 텍스트

$22.00
저자

최영

저자:최영
평생신학을공부하고가르치며하나님과삶에대해질문하며살아왔다.그러나아내의암투병이라는절망의시간을마주하며,비로소내가아는하나님이머릿속교리에갇혀있었음을통렬히깨달았다.이책은신학자가아닌한사람의남편으로서,아내와함께고통을견뎌내며,절망가운데서도영원한생명을향한소망속에서끝내죽음을이겨낸어느부부의치열한고백이다.
저서로는,《칼바르트의신학이해》,《목회자의눈으로읽는칼빈의기독교강요》,《개혁교회신학연구》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하나님의예비하심-대림절-
하나님의예비하심|불안의파도를넘어서는신뢰의고백|기약없는기다림의골짜기|갑작스러운침입자|아내의기도문|약몇알에의지하는연약함|낯선이름에건희망,‘세마트론’|고난을나누어지는사랑의손길들|《눈물꽃소년》|비명이된기도,몸으로배우는사랑|만곡필상|‘그럼에도불구하고’의굳은의지|폭풍전야,가장맑은기도의위로|생명의빛,예수그리스도|‘그럼에도불구하고’(시73:23)|고난은그리스도안에서지나가는그림자|‘4’라는숫자,전적의존의시작|은혜를담아낼육신의그릇|주의손에달린우리의앞날,흔들리는이정표|잔소리라는이름의생명의신호|수동적인환자에서능동적인순례자로|병실에서맞이하는성탄의계절|사랑의관계망안에서의안식|내능력이약한데서온전해지는하나님의능력|처절한비움과밍밍한채소수프

2.생명의빛으로오신주님-성탄절-
구유로오신주님,병상곁에머무시다|생명의빛으로오신주님|쾌적함과고독사이에서|어떻든먹어야산다|하나님의영광이나타나는무대|생명의약속|집이라는요새,은혜의식탁|생명의연금술|새해의소망을알리는올리브잎사귀|거실에번지는시나몬향|야채수프두스푼,생명의보루

3.어둠이깊을수록새벽은문밖에있다-주현절-
주현절의서광,정직한참회|마음이품은설계도,그리고빛의군대|출애굽의약속|아내라는살아있는텍스트|첫항암의고비를넘다|황도통조림|죽두스푼의기적|떡국떡,열개의기적|밥두수저와석박지|장이깨어야생명이열린다|어둠이깊을수록새벽은문밖에있다|누룽지한그릇을비운기념할만한날|배가불러서못먹겠다는반가운말|모든것이합력하여선을|다시며칠전의암흑으로되돌아간것같아도|사투의현장에서열린표적치료의문|적의정체를확인하고하나님의영광을구하다|형의울먹이는목소리,내안의터져버린둑|36.6킬로그램,가장시린숫자|36.2킬로그램,내일의일은내일의주님께|물한모금의기적,그리고가혹한진실|위기의순간에마주한은혜|의사는두달의여명을보는데,아내는그앞에서영원을본다|사순절의끝은결코무덤이아니라찬란한부활이다|금식의긍정적인결과|우리의앞날은주의손에달렸으니|섣부른기대일지라도|다시마주한응급실|가족의온기속에서얻는힘|다음에그런일이있으면수혈을하라|‘할아버지,성령님이어떤사람이에요?’|겨울은지나고비도그쳤고|장이다시움직이며보내는신호|그작은수저끝에담긴무게|내가곁에도착하고나서야|의학적포기너머,주님께오롯이맡겨야했던시간|주의인자하심이우리를만족하게하시길|열두스푼의전진,서두르지말자|한끼에최소한죽한그릇|25일만의귀가,잠시내려놓은닻|다시시작된입원,어머니의눈물섞인기도|황달의경고등,그리고다시시작된기다림|멈춰버린순환,눈물로드리는주일예배|병오년새해를알리는희망의축포|구력으로도새해가시작되었건만|인간의기술이멈춘곳에서드리는간구|옆구리의창,그리고사순절:아내의고통에서예수를보다|야전생활,비좁은간이침대위에서드리는기도|비워냄으로써다시채울수있는생명의역설

4.고난의깊이와부활의소망사이에서-사순절-
1차항암의복기와유전자변이의함수관계|짙은갈색변이가져다준해방감|안정을되찾은지표,그리고확정된항로|항암을향한멈추지않는전진|기본이라는이름의새로운여정|처형들의정성으로차려진생명의식탁|쉼표가있는하루,그리고일상의간절함|영양실조라는복병과의사투|“이제밥만잘먹으면됩니다”|PPN보다강한사랑의영양학\96세어르신이남기고간퇴원의희망|“우리가지금까지어떻게왔는데”|순두부일곱술|모사재인,성사재천(謀事在人,成事在天)|사랑과아픔의변증법|희망의수치와예기치못한항로|부조화의현실속에서붙드는‘성사재천’|응답받은기도와‘성령의색전술’|보호자라는이름의‘정밀점검’|성령의치유광선과다시시작된생명의양식|성령의생명력과봄의전령|나를대신해인내하는‘성령의소망’|소망이일구어낸지표의기적|고통속에서발견한십자가의의미|엉킨실타래를푸는손길과‘세척’의은혜|혈액검사수치의희망과현실의엄혹함|생사의갈림길,주님의구원을보라|기운을차린아내와맥가이버|고난의깊이와부활의소망사이에서|산넘어산,‘천년같은하루’를견디며|바람떡의소망과다시그리는항암일정|우리4월에꼭승리할거야!|시한(時限)을넘어서다|결혼39주년전야,통증의바다를지나평온으로|병실에서피어난39년의사랑,그리고40주년을향한약속|눈물로씻어내고소망으로채우는병실|고난에동참하시는하나님,그리고40일의광야|재활의소망을담은운동화|몸으로표현하는간절한시위|꺾이기시작한염증,십자가너머의생명을바라보다|성금요일,십자가의고통끝에서발견한새로운길|젬브락산과부활,깨어지는죽음의껍질

5부예수는승리자-부활절-
부활의절기에시작하는생명의선한싸움|무덤을열고생명의궤도로|사회적중력의상실,그생경한고독에대하여|항암의공세,그치열한격전의밤|폭풍이지나간자리,기적같은평온의잠|몸안의사투와2차항암의기대|일상의대화가건네는첫번째승전보|예수는승리자!|잠시멈춤,저항과선취의시간|죽음의유전자를압도하는생명의능력|닫힌병원문안에서의생명의기상|아포가토의향기와아내의손인사|굽이진길을지나마주한감사의확신|섬망의밤을지나,뒷모습을살피는마음|현상을넘어실상을선취하는믿음|홍수를비워내며준비하는2차항암|배수진을치고나선항암의여정|우선순위의재설정,오직아내|참외한조각에담긴생명의예보|폴대는넘어져도,생명의기상은꺾이지않고|“앉아”,고통을뚫고나온사랑의안부|이별의예보와격렬한교전의흔적|폭풍속에서마주한달콤한위로,“맛있다”|드러나는소생의윤곽|절망의구름을뚫고확인한승전의징표|승전보와함께찾아온마지막진통|뼈아픈재건의소음,그너머의실상|비상경고음속의사투|마지막깊은숨,그리고영원으로의비상|그리움이라는손님과의위대한동행(아내의생일에)

에필로그
장례식일정

출판사 서평

암이라는순례의길에서발견한소망

“이아픈기록을세상에내놓는이유는단하나다.예기치못한고난의파고앞에서길을잃은이들에게,고난은결코하나님의형벌이아니라그분과더깊이만나게하는순례의길임을전하고싶어서다.암이라는거대한산앞에서도우리는절망이아닌,죽음마저이기는소망을발견했다.”
최영목사는평생신학을공부하고가르치며하나님과삶에대해질문하며살아왔다.그러나아내의암투병이라는절망의시간을마주하며,비로소자신이아는하나님이머릿속교리에갇혀있었음을통렬히깨달았다.《영원으로비상하다》는신학자가아닌한사람의남편으로서,아내와함께고통을견뎌내며,절망가운데서도영원한생명을향한소망속에서끝내죽음을이겨낸어느부부의치열한고백이다.
저자에게간병은단순한돌봄이아니었다.아내의고통을함께껴안고,하나님의침묵속에감춰진사랑을더듬어찾는과정이었다.뉴케어한캔을따고,미음을떠넣어주며,아내의귀에수만번사랑을고백했던그모든순간이그에게는가장경건한예배이자간절한기도였다.부디이기록이그와같은길을걷고있는누군가에게는작은위로가되길바란다.

생명의약속

“‘좀희망적인말을먼저해주면안되는걸까’하는야속함이목구멍까지치밀어올랐다.그러나나는의사의‘절망적인선고’보다어제아내에게선포했던‘생명의약속’을더굳게붙들기로했다.‘이병은죽을병이아니야.’이말은의학에대한부정이아니라,죽음조차다스리시는하나님의주권에대한확신이다.”
암과같은치료를받을때증세가악화되면환자와보호자에게는청천벽력같은선고를받을때가있다.의사로서의직업적의무이자매뉴얼이겠으나,벼랑끝에간신히서있는보호자의귀에는그말들이송곳과가시처럼아프게꽂힐수밖에없다.그런데주치의는암의크기를보지만,저자는아내뒤에서계신하나님의영광을본다.그래서속으로이렇게말했다.“당신은치료만잘하라,생명은주님의손에있으니.”
감사하게도저자의아내는조금씩음식을삼키기시작하더니,다음날점심과저녁으로야채죽을삼분의일공기씩묵묵히비워냈다.의사의차가운차트위에는절망이가득하지만,아내가삼키는그야채죽한술위에는이미보이지않는희망의싹이돋아나고있었다.이후에도반복되는‘제발무엇이라도먹어야할것아닌가’라는마음속외침은대답없는하늘을향해부르짖는저자의비명인동시에기적에대한간절한소망을담은기도였다.

인간의기술이멈춘곳에서드리는간구

“세상의수없이많은의사들도,비싼의료장비들도결국‘연휴’라는달력의숫자앞에서는멈춰서있구나싶다.이제인간이자랑하는저기술들의영역을지나,오직생명의주관자만이만질수있는영역으로들어가는기분이다.인간의기술과시스템이만들어낸이막막한공백속에서,나는다시금생명의주관자앞에무릎을꿇는다.”
치료도중황달증세가눈에띄게심해지고있을때설연휴로인해치료에도제약이생겼다.연휴가끝나는대로응급실에가서막힌담도를뚫어야할것같아찾아간주치의는우선엑스레이와피검사를하자고했다는데,본격적인치료는연휴가끝나야할수있다.이러한상황에서저자의아내는38kg의가냘픈육신으로삶의의지를붙들고있다.
저자는기도밖에다른방법이없었다.연휴라는시간의벽에가로막혀,아무것도할수없어그저발만동동구르고있을뿐이었다.인간의기술과시스템이만들어낸이막막한공백속에서,다시금생명의주관자앞에무릎을꿇었다.주님,친히소생시키는영으로임하여주소서.

죽음에서완전히살아나

“병상곁에서‘그때더잘해줄걸,더편하게받들어줄걸’하며품었던나의아쉬움이꿈속에서그렇게카트를챙기지못한회한으로흘러내린모양이다.나는아내의손을꼭잡고,마음깊이묻어두었던고백을건넸다.‘여보,나이제당신에게절대짜증내지않기로했어.’그말을들은아내는아이처럼참좋아했다.”
사실아내의생일을며칠앞둔지난새벽,저자는참으로오랜만에아내의꿈을꾸었었다.마치오늘처럼홀로맞이할아내의생일날겪을슬픔과회한을주님께서미리아시고,세밀한위로의숨결을밤새저자의영혼에불어넣어주신듯한꿈이었다.꿈속에서아내를향해던진“당신이정말죽다살아났다”던그본능적인선포는,암세포의가혹한확률따위는완
전히지워진그영원한생명의품에서아내가정말로‘죽음에서완전히살아나’가장온전한모습으로숨쉬고있음을미리보게하신성령의전언이었다.
《영원으로비상하다》는부활을기대하며묵묵히적은5개월간의투병과간병일지다.암이라는고난의순례길에서삶으로읽어내린아내라는텍스트를통해신학교강의실을떠나병실바닥에서하나님을마주할수있었다.그고통의심연에서길어올린소망의기록을함께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