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정으로 2 :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 스토리콜렉터 103

영원한 우정으로 2 : 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 스토리콜렉터 103

$15.80
Description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원작자
미스터리의 여왕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타우누스 시리즈 최고작!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을 맺는다.”
_〈함부르크아벤트블라트〉
전 세계에 독일 미스터리를 각인시킨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자 유럽 최고 인기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작 《영원한 우정으로》가 출간됐다. 강력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촘촘한 미스터리 서사, 매력 넘치는 인물들, 섬세한 심리 묘사, 유려하고 위트가 살아 있는 문체, 삶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적 글쓰기로 정평이 난 넬레 노이하우스의 진가는 시리즈 열 번째 작품인 《영원한 우정으로》에서 한층 탁월하게 빛난다.
‘영원한 우정’으로 맺어진 남자 둘, 여자 셋. 그들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새로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 환상의 콤비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이 살인사건이 1980년대에 그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오래되고 비밀스러운 미스터리들과 긴밀히 얽혀 있음을 깨닫고 ‘영원한 친구들’의 과거, 그들의 20대 시절 꿈과 욕망으로 한 걸음씩 잠입해간다. 《영원한 우정으로》는 살인자를 밝혀내는 수사와 더불어 진정한 우정의 실체, 친구의 의미를 질문하는 흥미진진한 여행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저자

넬레노이하우스

1967년독일뮌스터에서태어났다.법학,역사학,독문학을전공하고대학을졸업한후에는광고회사에서근무했다.결혼후틈틈이미스터리소설을집필하다가자비로출판하기시작했다.그러던중냉철하고카리스마있는수사반장보덴슈타인과남다른직관으로사건을풀어가는여형사피아가등장하는‘타우누스시리즈’가인기를모으면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그중에서도시리즈네번째작품인『백설공주에게죽음을...

목차

프롤로그누아르무티에섬,1983년7월18일
2018년9월3일월요일

1일째2018년9월6일목요일
2일째2018년9월7일금요일
3일째2018년9월8일토요일
4일째2018년9월9일일요일

출판사 서평

“그친구들이무슨짓을했든간에,
제삶을구했어요.그대가도바라지않았죠.
그런일은영원한친구들만할수있는겁니다.”

‘타우누스시리즈’는부드러운카리스마의남자형사올리버폰보덴슈타인과남다른직관력의여자형사피아산더를중심으로호프하임경찰서강력11반의개성넘치는인물들이,대자연을배경으로한타우누스지역의살인사건을풀어가는고품격범죄미스터리다.2005년부터펴낸이시리즈의네번째작품『백설공주에게죽음을』은2010년출간사흘만에베스트셀러순위에올라무려32주동안1위를지켰다.넬레노이하우스를독일미스터리의여왕으로자리매김한이작품은독일에서만350만부이상판매되었고30개가넘는나라에서출간되어총1000만부이상판매되었다.국내에서도2011년『백설공주에게죽음을』로처음넬레노이하우스가소개되었고,이시리즈로그간비주류였던독일장르소설의대중적인지도가올라갔다.2013년부터타우누스시리즈는팀버그만과펠리시타스볼주연으로독일ZDF에서TV미니시리즈로방영되어높은시청률을기록했고,2022년한국에서도『백설공주에게죽음을』이드라마로각색방영될예정이다.

『영원한우정으로』는,작품속‘영원한우정’의근간이자‘비밀’의뿌리인지식과문학권력을향한욕망을둘러싼복잡한스토리를효율적인다층구조에담은수작으로작가,에이전트,편집자,영업자,발행인,관리인등한출판사를이루는다양한인물들이가해자,피해자,용의자,목격자등으로등장하면서피아와보덴슈타인의수사에제각각다른이정표들을제시한다.강력11반의브레인스토밍에서자유롭고유쾌하게제기되고토론되는수많은가설과가능성의실험과폐기와선택,그리고진실아래또다른진실이층층이드러나면서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역동적인이야기흐름은,이장편소설의마지막페이지를넘길때까지집중력을놓지않게한다.더불어사는우리삶에대해사색하게하는진한문학적여운또한『영원한우정으로』의빼놓을수없는선물이다.

오랜친구들사이에일어난살인,그리고발견된미완의소설원고
의문의죽음은35년전에있었던또다른비극을가리키고있었다…
평생서로를옭아매온,우정이라는이름뒤에감춰진비밀과거짓들!

피아산더형사의전남편이자검시관인헤닝키르히호프는얼마전,피아가소속된강력11반의사건수사를소재로범죄소설을펴내일약베스트셀러작가로등극한다.이제두번째책을막인쇄할찰나그가피아에게긴급히연락한다.자신의에이전트인마리아가절친한편집자하이케와연락이안된다며,그집에가봐달라고부탁했다고.마리아는하이케가30년넘게일하던빈터샤이트출판사에서해고되어신변이걱정되었던것.그러나자물쇠를부수고들어간집안에이편집자는보이지않고,2층에는탈수상태의한치매노인만홀로남아있다.이이상한광경에에이전트는큰충격을받는다.

“하이케가자기아버지를돌본다고우리중누구에게도말하지않았다는걸도저히이해할수없어서그래요.우린친구인데말이에요.게다가아주오래전부터!”(1권,64쪽)

마침내부엌에서살육의흔적을발견한경찰은곧하이케라는편집자가죽기를바랐을만한이들이꽤있다는것을알게된다.하이케는작품을알아볼줄아는뛰어난편집자였고베스트셀러메이커인데다문학방송과각종언론에종종등장했던문단의스타였지만,신랄하고자극하는독설로많은작가들에게미움을샀다는것.

“(…)하이케베르시는방송마다살인동기를‘대량으로’만들어냅니다.”그가메모를보며말을이었다.“말하는데주저함이라고는전혀없고,무자비할만큼인신공격적입니다.예를들어범죄소설작가스벤클리체크를‘멍청’하고‘재능이없다’라고표현했고,다른책들을‘이루말할수없이유치한쓰레기’라거나‘미련한’,‘불쌍한’또는‘구역질나는’,‘고문’,‘독자모욕’이라고했습니다.호세쿠에뇨의신작을읽는것과생선식중독중하나를선택해야한다면썩은생선을먹겠다고한적도있어요.”(1권,126쪽)

특히오래전그녀자신이발굴한베스트셀러작가인제베린이차기작을못써내자표절을종용해놓고그렇게나온신간이표절작임을직접폭로해최근문학계에센세이션을일으켰다.또한출판사안에서오만하고못된상사였고,새발행인과의갈등으로결국작가들을빼돌려자기출판사를차릴계획을갖고있었으니,회의자리에서즉시해고되고오랜친구이자동료인알렉산터로트에게방열쇠를넘겨주는모욕을겪게된까닭도그계획이발행인에게알려졌기때문이었다.거기에다건물공사중인이웃과입에담기힘든욕을주고받으며싸우기를밥먹듯했다는진술까지나왔다.표절작가로낙인찍힌제베린이하이케의집울타리를넘는걸본목격자가나왔다.하이케의후임자알렉산더로트가사건전하이케의집을찾아갔었다는사실도드러난다.

“왜가셨죠?”셈이물었다.“아……걱정이되더군요.연락이안되어서그저어떻게지내는지알고싶었습니다.”기획부장은사무실이쾌적할정도로서늘한데도땀을흘렸다.(1권,175쪽)

용의자가좁혀지기는커녕점점늘어가는와중에휴대폰추적조사로숲에서하이케의시신이발견된다.마치노르딕워킹을하다가실족한것처럼위장되었지만여기서죽지않은게분명하다.피아와보덴슈타인은미친듯이글을쓰고있는벨텐을찾아낸다.그는하이케가너무심하게욕하는바람에흥분하여노트북으로그녀의머리를내리쳤다고자백한다.

“우리가여기에오리라고예상하셨다고요?”피아가벨텐에게물었다.“흐음,제가하이케를살해했으니까요.경찰은그런걸언제나밝혀내지않습니까.”놀랍게도그가이렇게대꾸했다.(1권,245쪽)

그러나곧벨텐이하이케에게상처를입혔을뿐,실제로살인하고시신을숲에던진사람은따로있다는것이확인된다.또다른용의자알렉산더로트는경찰진술후자전거를타다굴러혼수상태로병원에입원한다.이사고를계기로‘영원한친구들’이죽은이를제외하고모두병원에모였다.피아와보덴슈타인앞에서모두각자진술을펼쳐놓지만‘영원한친구들’이란이름에걸맞지않게서로그다지친했던것같지않고조금씩말이틀리다.특히그들우정의뿌리이자모두의삶을바꿔놓은35년전여름휴양지에서의사건에대해서.

한편빈터샤이트출판사의발행인카를빈터샤이트는28년전그가여섯살때발코니에서떨어져자살한어머니카타리나빈터샤이트가쓴소설원고『영원한우정으로』를익명의소포로받는다.동봉된사진에는알렉산더,하이케,마리아를포함한젊은이여섯명이‘영원한우정으로’묶여있다.그는신뢰하는편집자율리아에게이원고를건넨다.이소설과‘영원한친구들’은어떻게연결되는가?이것이최근그의출판사를둘러싸고일어난살인사건에단서를제공할지는알수없지만,아직그원고와멀리떨어져있는피아와보덴슈타인은또다른경로를통해카타리나의일기글조각들을만난다.그리고그글조각들이‘영원한친구들’의삶을서서히뒤흔들고있음을감지하는데…….

율리아는읽으면서현실과의유사성을점점더많이찾아냈고,카타리나빈터샤이트의소설이자전적성격이강하다는사실에매혹당한동시에충격과감동을받았다.그녀는이원고가갑자기어디서나타났는지,원고를쓴지28년이지난후에누군가왜저자의아들에게익명으로이원고를보냈는지더이상생각하지않게되었다.그저이야기가어떻게전개되고어떻게끝나는지알고싶었기때문이다.진정이것은원고에대한최고의칭찬이었다.(1권,279-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