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는 사람들

따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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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크오머

영어로글을쓰는이스라엘작가.마이크오머(본명미하엘오머)는범죄·스릴러·공포·판타지등다양한장르의소설을쓰는작가이며,전세계14개언어로번역되고미국과러시아등에서베스트셀러1위를기록한밀리언셀러저자다.〈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워싱턴포스트〉베스트셀러,아마존베스트셀러랭크작가이면서라이브리브독자선정탐정소설상,러시아탐정소설상,토머스&머서은까마귀상등을수상했다.1979년예루살렘에서태어난그는10대때이미다수의책을출간한바있고사회풍자웹사이트플랫폼론칭,컴퓨터게임플롯작가,로딩게임스CEO등삶의편력을두루거쳤다.35세때서스펜스스릴러‘글렌모어파크’시리즈를펴내며미국아마존의문학임프린트인토머스&머서소속작가가되었다.이시리즈의마지막작품에등장했던젊은FBI프로파일러조이벤틀리의이야기를다룬2018년작《살인자의사랑법》은아마존‘퍼스트리드셀렉션’에선정된데이어아마존종합베스트셀러1위에올랐다.이후마이크오머는독자들의열렬한요청으로후속작《살인자의동영상》을출간하면서,‘조이벤틀리’시리즈와함께자신의이름을전세계스릴러소설독자들의머릿속에단단히각인시켰다.《따르는사람들》은‘조이벤틀리’시리즈에등장했던인질협상가애비멀린을주인공으로한소설로,미국현지에서출간도되기전에아마존종합베스트셀러1위에등극하는괄목할만한성공을거두며마이크오머의또다른대표시리즈를탄생시켰다.특유의탄탄한스토리텔링과생생한캐릭터가빛나는또하나의명품스릴러인‘애비멀린’시리즈는후속작《손상된의도(DamagedIntentions)》《불타는망상(ABurningObsession)》에서이매력적인인질협상가의이야기를계속해서풀어가고있다.

출판사 서평

오늘날가장위험하고치명적인두우상의맹종자들
사이비교주추종자+SNS인플루언서팔로어
따르는자들사이에놓인어둠의미로를파헤친소설!

비상사태가벌어지면시도때도없이현장으로출동하고그혁혁한공으로대중매체에까지알려진뉴욕경찰최고의인질협상가애비멀린.새벽에빌딩50층에서뛰어내리려던사람을가까스로삶으로돌아오게끔만들고집에돌아와인질범보다더협상하기만만찮은두아이,그리고이혼한전남편과티격태격하면서시작한어느평범한하루.날이저물무렵애비는도움을청하는한여자의전화를받는다.전화의내용인즉슨자신의어린아들네이선이몸값500만달러를요구하는괴한에게납치되었고애비가도와주어야만한다는것.경황없던하루의피로에도불구하고낯선목소리에담긴간절함을결코무시할수없었던애비는곧장그녀를찾아간다.그리고자신이어린시절빠져나왔던사이비종교집단의또다른생존자이든이그목소리의주인임을알게된다.

“아비하일?나모르겠어?”
아주먼과거에서나온그이름은애비를저깊은곳까지흔들어놓았다.애비는쓰러지지않으려는듯책상에몸을기댔다.(…)과거는손에잡힐듯한냉기를불러왔다.“이든?”애비가속삭였다.
(…)자신을익사시키려하는기억들의홍수를억누르며그저가만히서있는것만으로도충분히힘들었다.
(…)“난애비야.”애비는날카롭게,그어떤오해의여지도끊어내며말했다.“날아비하일로아는사람은아무도없어.알았어?”(본문63쪽중)

30년이더지난지금도완전히사라지지않은과거의끔찍한기억과강박이되살아나지않기를바라면서,애비는사건을파헤치기시작한다.하지만좀처럼지난이야기를꺼내지않는이든.그녀가그긴세월동안어떤삶을살아왔고가족들은어떤상황일지애비는의문을갖는다.

“전가족을좀파헤쳐봤습니다.”윌이말했다.“개브리엘플레처는잘나가는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입니다.그러니까,그럭저럭잘나가는편이죠.패리스힐튼급은아니지만팔로어가꽤됩니다.”
“‘꽤’가몇명이죠?”애비가물었다.
“모든플랫폼을통틀어7만명정도인데,주로인스타그램이에요.그리고최근에는자기가족에관한포스팅을했어요.네이선에관한포스팅이많아요.그리고정보가아주많죠.”(본문125쪽중)

한편,네이선을납치한범인이인스타그램인플루언서인이든의십대딸이자네이선의누나개브리엘에게집착을보인다는것이곧밝혀진다.애비는개브리엘의인스타그램에서이든의남편과한남자가찍힌사진을발견하고,그남자가지역의사이비교주임을알아본다.일곱살때몸소겪은사이비종교집단대학살의비극이또다시반복될지모른다는우려에평소각종사이비집단들에대한정보를열정적으로수집하던애비였기에가능한일이었다.

“그건종교집단이아니야.”이든이방어조로말했다.“그냥공동체야.난집이라고부를곳을찾고있었어.내가다시사랑받을수있는곳을.(…)그사람들은너무행복해보였어.정말목적의식으로가득했어.(…)너무착했어.(…)날정말좋아했어.내가있을곳을드디어찾은것같았어.”(본문162쪽중)

사건은해결되기는커녕그속으로한걸음내딛을때마다한층복잡해진다.그때멀리떨어진지역에서발생한끔찍한살인현장에서네이선의흔적이발견된다.무장한사이비종교집단과인스타그램이뒤엉킨어둠의미로에서한발한발나아갈수록애비는,이제껏묻어두며살았던과거의그림자가자기앞에드리워짐을감지하는데…….

“경찰이우리를쫓고있습니다.
신의축복으로영혼을구하는것이
우리의사명일뿐인데…….”

《따르는사람들》은최근국내에서도날로심각하게대두되는사이비종교집단과관련한문제를장편스릴러의재료로삼음으로써보다입체적으로,아울러또다른시선과깊이로바라보게하는소설이다.추종자들을끌어들이는구체적인과정에서부터집단을유지하는방식과바깥사회로부터방어하는논리,성착취와노동착취,신체학대가공공연히자행되는조건과환경,간신히집단을벗어난이들의오래되고끈질긴트라우마에이르기까지말이다.나아가이맹종의문제가현대사회의SNS와어떻게연결될수있는지를소설은실감나게그려내고있다.그러나그러면서도결코선악의이분법적잣대를들이대는우를범하지않는다.그것들이오늘날사람들안에깊숙이파고들게된정황을다층적·다발적으로일어나는사건과반전들을통해독자들로하여금이해하게해줄따름이다.다분히심각한주제를다루고있음에도손에서책을못놓게하는최고의몰입도와속도감,세련된유머와위트로훌륭한균형감을갖춘이작품은독자들에게삶에대한진지한성찰을하게만드는한편웃음과감동의눈물을동시에선사하는,묵직한무게감을지닌보기드문스릴러소설이다.

“누구라도그것에빠져들수있었다.
부자든,가난하든,배운사람이든,못배운사람이든….
의심이많다고안전한것도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