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 스토리콜렉터 2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 스토리콜렉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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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넬레노이하우스

저자: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1967년독일북서부의베스트팔렌뮌스터에서태어나,11세때마인강이흐르는타우누스로가서농장에서말을타며자랐다.어릴때부터이야기를짓는즐거움에빠져소설과연극을꾸준히썼다.대학에서법학,역사학,독어독문학을공부하던중학업을그만두고프랑크푸르트의광고회사에들어가일하면서도작가의꿈만은놓지않았다.
자비출판한책을마당에쌓아놓고판매하고아마존에서주문이들어온책을직접우체국에서부치는등,모든작업을혼자해내던그녀는울슈타인출판사의출간계약제안을받고2010년미스터리소설계에서기념비적인작품이될《백설공주에게죽음을》을마침내세상에내놓는다.이소설은발간사흘만에베스트셀러에올라무려32주동안1위를지켰고,30여개국가에서번역출간되어총1,000만부이상이팔리며전세계에넬레노이하우스열풍을일으켰다.

역자:김진아
숙명여자대학교에서교육학을전공했고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교육학과연극학석사학위를받았다.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교육학강사를역임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잔혹한어머니의날》《산자와죽은자》《사악한늑대》《깊은상처》《사랑받지못한여자》《바람을뿌리는자》《너무친한친구들》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그외옮긴책으로는《피오르의유령》《수잔이펙트》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에서가장사랑받는독일작가,
넬레노이하우스.”
_<문화일보>

흔적없이사라지는아름다운소녀들
고요한외딴마을이감추고있는추악한비밀

작고조용한마을알텐하인의사실상유일한식당겸술집‘흑마’의분위기는이른저녁부터심상치않다.10년간의형기를마친토비아스자토리우스가출소하는날이기때문이다.그는전여자친구와당시사귀던여자친구를살해한혐의로체포되었었고,지금‘흑마’에서는다름아닌그의전여자친구로라의아버지가술독에빠져있다.그곳에모인마을사람들은하나같이입을모아토비아스를비난하며수군댄다.마치모두가같은일을공모하고있기라도한양.

예전에‘흑마’의역할을대신하고있던것은토비아스의아버지가운영하던‘황금수탉’이라는이름의레스토랑이었다.삼대째가업을이어왔고식자재조달이나요리까지직접하는등온갖정성을쏟아운영하며동네의명소라할정도로성황을이루던황금수탉은이제는다허물어진채‘임시휴업’이라는빛바랜종이를매달고있다.살인자의가족이라는낙인때문에마을사람들의발길이끊긴것이다.출소한토비아스는이를맞닥뜨리고경악을금치못한다.십년간고통받은이가자신만이아니라는것을깨닫고그는알텐하인을떠나새삶을시작하려던다짐을철회한다.자신이기억하지못하는그날,두시간의블랙아웃을밝혀내기위하여.

그는절대로떠나지않을것이다.이집,이레스토랑,이마을,아무죄도없는부모님을그토록괴롭힌이빌어먹을마을에남을것이다.

진실을좇는자들
매력적인형사콤비와‘백설공주’를닮은소녀

‘타우누스시리즈’에서사건의진상을밝혀나가는인물은형사보덴슈타인과피아콤비다.보덴슈타인은카리스마넘치는수사반장으로그의추궁앞에서는누구든진실을말하고야마는위압과매력을지녔지만,쥐를두려워하고외도가의심되는아내의휴대폰을훔쳐보는등‘허당끼’넘치고‘찌질한’면모도가지고있다.피아는사건에대한뛰어난직감과공감능력을가진형사로서보덴슈타인을서포트하며둘은화려한‘케미’를보여준다.시리즈의네번째이야기인이작품역시이형사콤비가‘백설공주’에대한미스터리를해결하기위해나선다.그들이알텐하인에오게된것은토비아스의어머니를향한살인미수사건때문이다.살인자로낙인찍힌토비아스의가족에대한반감을넘어선혐오가사건의동기로밝혀지고,연이어또다른실종사건이일어나며둘은자연스레11년전의진실을좇게된다.두형사콤비의유쾌한대화와인간미넘치는일상은삭막하고차가운알텐하인을종횡무진해야하는독자들에게온기와웃음을선사하며잠시나마숨통을틔워준다.

《백설공주에게죽음을》에는이형사콤비이외에도사건의진상을파헤치는인물이등장한다.바로죽은‘백설공주’를닮은소녀아멜리다.그녀는베를린에서알텐하인으로온지반년이안된사실상외지인으로,아버지가다니는회사의사장인테를린덴이소개해준식당겸술집‘흑마’에서아르바이트로용돈벌이를하며지낸다.아멜리는알텐하인에서의일상을지루하고따분하다고느끼며외부인의시점에서마을과마을사람들을바라보는관찰자의역할을충실히수행한다.게다가그녀는살해된스테파니와놀라울정도로비슷한외모를지녔는데,스테파니와연인관계였던토비아스조차도처음아멜리를보고그녀가살아돌아온것이라착각할정도이다.이를계기로토비아스는아멜리와알고지내는사이가되고,아멜리또한알수없는이유로토비아스에게매력을느낀다.그녀는토비아스가살인범이라는마을사람들의확신에의문을품고시효가지난사건을홀로조사하며캐묻기시작한다.그러던중갑자기그녀가실종되고,독자는안내자의역할을하며그들을이끌어주던등장인물하나를잃은채새로운미스터리를마주하게된다.

반전이거듭될수록드러나는
추악한인간본성의이면

《백설공주에게죽음을》에는사건의진상이뒤집히는이른바‘분기’라할수있는지점이여럿존재한다.조금전까지한인물을범인이라고생각했던독자들의추측을어느순간보기좋게배신하고전혀새로운국면으로접어드는것이다.그과정에서마을의다양한인물들의추악한본성이드러난다.비록직접적으로살인을저지른범인이아닐지라도,마을의모두를공조자로만들어사건으로부터자유롭지않게한다.바로이지점이작가의탁월한서사직조능력이라할수있다.이야기를읽어내려가는독자들은아마도진범이드러나는거의최후까지도누구를믿어야하고누구를경계해야할지알수없을것이다.특히나이작품에서는주인공인토비아스조차도믿을수없다.사건이일어나던날의두시간동안의기억이비어있어,그자신조차도자신이범행을저질렀는지확신할수없기때문이다.보통의추리소설에서범인을숨기기위하여쓴트릭들은세월이지났을때다소낡고뻔하게느껴지기마련인데,《백설공주에게죽음을》에쓰인미스터리요소들과긴장감은출간후시간이다소흐르고난뒤인현재에작품을접하는독자들에게도여전히유효하다.국내에서이제와새롭게영상화하여방영되는것도이러한연유에서기인할것이다.이처럼《백설공주에게죽음을》은명실상부독일미스터리문학의대표적고전이라는사실을다시금스스로증명해낸다.

“내가마지막으로기억하는건,
백설공주가더이상나를사랑하지않는다고말했던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