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2 - 스토리콜렉터 115

몬스터 2 - 스토리콜렉터 115

$16.80
Description
독일 추리소설의 여왕이 돌아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은 스스로 사형집행인이 되었다.’
독일 추리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몬스터》는 ‘사적 제재’를 중심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명품 미스터리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법이 아닌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범죄자를 벌하는 ‘사적 제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몬스터》는 법을 존중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임 플레이어가 된 법조인들, 법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 요원하기만 한 사회에서 스스로 처벌자를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 유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사적 제재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리는 십대들의 문화 등을 크리스마스 직전 14일간의 미스터리로 녹여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자 독일과 유럽 미스터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타우누스 시리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 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력의 여자 형사 피아 산더를 중심으로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의 개성 넘치는 경찰들이, 독일 헤센주 대자연의 품에 자리한 타우누스 지역의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고품격 범죄 미스터리다. 실제로 타우누스 지역에서 성장한 넬레 노이하우스가 자비 출판으로 2005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총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도 독일 장르 소설의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2013년부터 타우누스 시리즈는 독일 ZDF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2024년 여름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방영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인사건 자체뿐 아니라 의학과 심리학, 정치와 사법제도 등 사회 구석구석의 굵직한 이슈들을 팽팽한 긴장감, 유머와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강력한 서사로 엮어내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특징은 《몬스터》에서 탁월하게 드러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력한 몰입력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다 읽어갈 즈음, 독자들은 이 시대에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를 자문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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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넬레노이하우스

저자: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1967년독일북서부의베스트팔렌뮌스터에서태어나열한살때마인강이흐르는타우누스지역으로이사한후농장에서말을타며자랐다.어린시절부터이야기를짓는즐거움에빠져소설과연극,로맨스와스릴러를꾸준히썼다.대학에서법학,역사학,독어독문학을공부하던중학업을그만두고프랑크푸르트의광고회사에들어가일하면서도,또결혼한후에도줄곧작가의꿈을놓지않고수많은출판사에투고하다가,2005년자비로소설을출간해집마당에쌓아놓고팔기시작했다.조금씩출간부수를늘리면서직접책들을나르고아마존주문분을우체국에가서부치는등모든것을혼자해내던끝에마침내2010년중견출판사울슈타인에서‘타우누스시리즈’의네번째작품인《백설공주에게죽음을》을세상에내놓았다.작가본인의작품목록은물론독일미스터리소설계에도기념비적인작품이된이소설은발간사흘만에베스트셀러순위에올라무려32주동안1위를지킨다.또한독일에서만350만부이상판매되고30여개국가에서번역출간되어총1,000만부이상팔리면서전세계에넬레노이하우스열풍을일으켰다.무명의작가가명실상부한독일미스터리의여왕으로등극하는순간이었다.
대표작‘타우누스시리즈’는부드러운카리스마의수사반장올리버폰보덴슈타인과뛰어난직관력의형사피아산더라는환상의콤비를중심으로타우누스지역강력11반의개성넘치는인물들이살인사건을풀어가는내용을그린유럽최고의인기시리즈다.국내에서는2011년《백설공주에게죽음을》이출간되며넬레노이하우스와시리즈의이름을처음으로알렸고,더불어그간비주류였던독일장르소설의대중적인지도를끌어올리는역할도했다.이후시리즈의다른작품들또한출간즉시베스트셀러순위권에오르며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았고,2013년부터독일ZDF에서방영된미니시리즈도높은시청률을기록했다.다른주요저작으로미스터리성장소설‘셰리든그랜트시리즈’와청소년소설들이있으며,‘넬레노이하우스재단’에선아동및청소년의문해력증진을위한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

역자:전은경
한국에서역사를,독일에서고대역사와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출판사와박물관직원을거쳐지금은독일어번역가로일한다.<영원한우정으로>,<폭풍의시간>,<리스본행야간열차>,<언어의무게>,<프랭키>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12월17일화요일
12월18일수요일
12월19일목요일
12월20일금요일

감사의말
참고한글

출판사 서평

법은가해자를처벌하지못했다.
법정은이기는것만중요한게임이돼버렸다.

‘내딸의살인범을내손으로죽이게해준다고했습니다.
그것이진정한정의라고요.’

12월의어느날,16세소녀의목졸린시신이교회근처에서밤새내린눈에덮인채발견된다.소녀의몸과옷에서나온수많은유전자흔적중한아프가니스탄난민의것이발견된다.그는작년에성폭행으로유죄판결을받았으나변호인항소로1년넘게미결구금되었다가사흘전에석방된남성파바드마흐무디다.그런데허가없이거주지를이탈해선안되었던그가경찰이찾아가기도전에사라지고,설상가상으로수배하기도전에그의이름이미디어에새어나간다.소셜미디어가북새통을이루고난민통합정책과법체계를비난하는목소리가높아지자,자녀의안전을걱정하는부모들이각종방송에나와성토하고,난민숙소에거주하던외국인들도안전을걱정하며가족들과다른곳으로달아난다.

남편과힘들게인공수정으로낳은유일한아이라리사(리시)를잃은안네는도무지갈피를잡을수없다.경찰이찾아와죽은딸에대해이것저것질문하지만제대로답할수있는것이거의없다.딸과무척가까운엄마였다고생각했는데,실제로딸에대해아는것이이렇게나없었던건가?가족친지와이웃들이찾아와위로를건네고음식을만들지만,안네는혼자있고싶을뿐이다.딸이살해된마당에다른이들앞에서어떻게말하고행동해야할까?이제까지리시를중심으로삶을함께꾸려온남편외르크와계속사는게의미있을까?남편에겐전애인과의사이에서낳은일바라는딸이있기에,그의상실감은내것에비교할수없다…….

리시의가장친한친구,사라도현실을믿을수없다.코스플레이참가를비롯해모든것을날마다함께해온리시가곁에없다니.리시를잘알지도못하는애들이눈물을질금거리며꽃과카드를갖다두고추모하는걸사라는견딜수없다.리시가성폭행을당했는지궁금해하는사람들이싫다.리시와친했던척하면서그날리시가어땠는지뭘했는지경찰에게조목조목말하는친구들도역겹다.사라는그날리시가누구를은밀히만나기로했는지안다.그래도자신의의심을경찰에게말할순없다.어쩌면상상하고과장하기좋아하는리시가그냥지어낸얘기일지도모르니까.그러나만일사실이라면?아무리죽었다고해도,친구의비밀을함부로누설할순없지않나…….

올리버폰보덴슈타인과피아산더의강력11반은용의자가아니라목격자에불과한파바드마흐무디의이름이회자되자마치기다렸다는듯외국인들에대한적대감이표출되고심지어그가사라진정황이대단히우려스럽다.보덴슈타인이특별수사팀의지휘를카이오스터만에게새로맡기려하자,니콜라엥겔과장은조금이라도실수가있다면언론은물론경찰총장과내무부장관이책임을물을것이고,이제57세인보덴슈타인의자리를노리는젊은인사가있다고전한다.한편피아는치매증세를보이는엄마때문에걱정이많다.엄마를돌볼자녀가실질적으로자신뿐이고전문인력을고용하기엔재정이빠듯하다.게다가요사이다정한편이아니었던남편크리스토프가나미비아동물원장자리를제안받아피아에게같이가자고하는데,피아는엄마도경찰일도떠날수없고아프리카에서1년을아무일없이지내고싶지도않다.

수사에별진전이없는와중에,숲에서갑자기맨발로뛰쳐나온한남자가달리던자동차에치여사망하는사고가발생한다.온몸에짐승에게물린상처가가득한이남자의신원을조사한결과,불법자동차경주에서임신한여성을치어죽이고과실치사로2년2개월을복역한뒤최근에석방된르네지겔로밝혀진다.그런데지겔이예전에차로친그임신부의남편이경찰이설명하기도전에지겔의사인을알고있다.경찰이그것을수상히여기는가운데,과거에미제사건으로남은몇가지사망과실종사건들사이에일종의패턴이보이기시작한다.

리시의엄마안네에게한여자가접근해파바드가갇혀있는곳을안다며안네가원한다면이딸의살인자를직접죽일수있게해주겠다는말을남긴다.사례는필요없고단지정의를위한것이라면서…….한편프랑크푸르트지방법원의하벨카판사는어린나이에전과기록이많고단정치못한자세로히죽거리는피고들,명백한죄임에도공판을무효로만들뭔가를찾아내이의신청하는변호인들을보며몇달간미뤄왔던결정을드디어내린다.그러고는마음이가벼워진다.이야말로정의를위한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