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탄광촌 이발소 (개정판 | 반양장)

웰컴 투 탄광촌 이발소 (개정판 | 반양장)

$17.04
Description
스토리텔링의 천재 오쿠다 히데오가 전하는
눈 덮인 시골 마을의 따뜻한 군고구마 같은 이야기!
“이 촌구석 이발소를 맡겠다고?
산을 보면서 ‘어서 오십쇼!’ 할 셈이냐!”
“회사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이 일은 다르다고요!”

유쾌한 필력,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 창조, 시대를 포착하는 날카로운 통찰력,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한국과 일본의 소설 독자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가 《웰컴 투 탄광촌 이발소》로 2025년, 한국 독자들을 새롭게 만난다.
《웰컴 투 탄광촌 이발소》는 눈 덮인 시골 마을 도마자와의 한 이발소를 배경으로, 총 6편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작 소설집이다. 이 세상을 따뜻하고 살 만한 곳으로 묘사하는 작가 특유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 작품에서, 오쿠다 히데오는 약간의 시니컬함과 무뚝뚝함에 감춰진 시골 사람들의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과 저마다의 사연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담아낸다. 술술 읽다 보면 어느새 슬며시 미소 짓게 되는 유머, 가슴 뭉클한 페이소스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감동까지,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의 대표작인 《공중그네》 속 이라부가 연상되기도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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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쿠다히데오

저자:오쿠다히데오
따뜻한유머와날카로운통찰력,특유의스토리텔링과캐릭터창조로독자들을사로잡는소설가.1959년기후에서태어나고자랐으며1997년《팝스타존의수상한휴가》로늦은나이에소설가로데뷔했다.2002년괴상한정신과의사‘이라부’를주인공으로한소설《인더풀》로나오키상후보에올랐으며,2004년같은주인공이등장하는《공중그네》로제131회나오키상을수상하며최고의인기작가반열에올랐다.
쉽고간결한문체로인간을유머러스하게그려내면서도,부조리한세상에서좌충우돌살아가는등장인물들을통해독자들에게잊고있던가치를묻는주제의식을보여준다.포스트하루키세대를이끄는선두주자로히가시노게이고,미야베미유키등과함께본격문학과대중문학의경계를자유롭게오가는일본의크로스오버작가로꼽힌다.주요작품으로제4회오야부하루히코상을수상한《방해》,제20회시바타렌자부로상을수상한《오해피데이》,제43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한《올림픽의몸값》등과함께,《남쪽으로튀어》《소문의여자》《침묵의거리에서》《나오미와가나코》등이있다.

역자:김난주
일본문학전문번역가.1958년부산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을수료했다.쇼와여자대학교에서일본근대문학석사학위를취득했고,오쓰마여자대학과도쿄대학교에서일본근대문학을연구했다.옮긴책으로《창가의토토》,《키친》,《N·P》,《냉정과열정Rosso》,《반짝반짝빛나는》,《박사가사랑한수식》,《오해피데이》,《겐지이야기》,《나는고양이로소이다》,《모래의여자》,《신참자》,《천공의벌》,《포트레이트인재즈》,《달콤쌉싸름사중주》,《무통》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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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난데없이속썩이는스물셋아들부터
마을을살리겠다는공무원의분투
난생처음맞이한동네유일의중국인신부
새로생긴술집과근사한마담
갑작스런영화촬영에이웃집아들의범죄와수배소식까지,
조용한날없는시골마을에서전하는좌충우돌사는재미!

설경으로유명한홋카이도산간지방에위치한소도시도마자와.이곳은한때탄광도시로번성했지만제조업의침체와맞물려지금은재정파탄에내몰린시골마을이다.언제망해도이상하지않은,더이상관광객도아기울음소리도들리지않는곳이바로도마자와.한때10여곳에이르렀던동네이발소는모두문을닫았고아직영업을하는곳은딱두곳.인구감소와고령화문제,공동화현상이만연한도마자와는하루가다르게쇠락해갈뿐이다.

《웰컴투탄광촌이발소》은이곳도마자와에서25년째망하지않고(!)악착같이버티고있는이발소두곳중하나인‘무코다이발소’를중심으로벌어지는다양한사건을다룬다.이발소주인이자2대사장인야스히코씨는언뜻퉁명스러워보이지만,마을에서각종사건이발생할때마다열심히쫓아다니면서기꺼이접착제역할을해내는,누구보다인정많고마음도따뜻한아저씨다.그는젊은시절,호기롭게입사한대도시광고회사에적응하지못하고귀향한것이평생의상처로남아있다.그래서스물셋젊은아들가즈마사가힘들게입사한회사를1년만에그만두고아버지의가업을물려받겠다고말하자펄쩍뛰며반대하지만,자식이기는부모없듯결국아들의귀향을허락하는데…….
자,이한적한시골마을에서앞으로어떤시끌시끌한일들이벌어질까?

우울함과헛헛함이가득한시대에
우리모두를위로해주는따뜻한선물같은소설

오쿠다히데오는쉽고간결한문체로인간을유머러스하게그려내면서도,부조리한세상에서좌충우돌살아가는등장인물들을통해독자들이잊고있었던가치를주제의식에담아내는작가로유명하다.이번작품《웰컴투탄광촌이발소》에서는탄광산업의몰락으로점점비어가는시골마을의다양한고민,이를테면인구감소와노령화문제,세대간갈등,공동화현상등다양한사회문제를다루고있다.한국보다이런문제를훨씬일찍겪었던일본답게,작가가묘사하는시골마을주민들의상처와걱정은누구라도공감할수밖에없다.하지만무거운소재를다루면서도작가는특유의유머와인간을향한애정을놓치지않는다.그래서6편으로이어지는연작이야기를하나하나읽어가는동안,독자들은마치따뜻한방안에서군고구마를까먹는것처럼정겹고훈훈한감동을느낄수있다.

이책을옮긴김난주번역가는“인간에게근원적으로필요한것은시대를이끄는거대한기치와인생을뒤흔드는불같은정열,혹은타인을앞서는빛나는성공이아닐수도있다.무코다이발소에서오늘도드나드는동네사람들과격의없이대화를나누면서자신의일에충실을기하는야스히코처럼,정든동네와땅에대한사랑과사람들끼리따스한온기를나눌수있는여유와오늘하루를뿌듯하게사는작은성취감일수도있다”라고옮긴이의말에서밝힌다.어수선한시국과깊은불황으로우울함과헛헛함이가득한시대에,《웰컴투탄광촌이발소》는한동안잊고있었던사는재미를느끼게해줄다정한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