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토호 (모두가 사라진다)

아사토호 (모두가 사라진다)

$17.00
Description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는 책은 함부로 읽지 말 것.
그 이야기가 당신을 삼킬 수도 있으니.
어린 시절, 나쓰히의 눈앞에서 쌍둥이 여동생 아오바가 ‘실종됐다’. 시간이 흐르자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아오바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아오바를 기억하는 사람은 언니인 나쓰히와, 실종 순간을 함께 목격했던 소꿉친구 아키토뿐이다.
동생 아오바를 잊지 못하고 대학생이 된 나쓰히는 어느 날 졸업논문 지도교수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교수는 헤이안 시대에 존재했지만 이후 사라진 〈아사토호〉라는 이야기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수의 행방과 작자 미상의 이야기 〈아사토호〉의 존재를 추적하던 나쓰히는 십수 년 만에 동생 아오바와 재회하고, 자매는 함께 교수와 아사토호의 정체를 찾아 나서는데……

이번에 북로드에서 출간한 《아사토호: 모두가 사라진다》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니이나 사토시의 장편소설이다. 니이나 사토시는 41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호러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신예 작가이다. 그는 괴담과 현실과 환상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착실하게 이야기를 쌓아가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스터리 호러 장르에 머물지 않고 보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사토호》의 한국판 출간이 더욱 반가운 이유이다.
이 작품은 예상 가능한 설정과 진득한 묘사로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드는 전형적인 일본 호러 작품이라기보다는, 아사토호에 대한 진실을 캐면 캘수록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나도 모르게 서서히 다가가는 과정을 치밀한 묘사와 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미스터리와 호러,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든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평생 자신이 나츠히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분명히 존재하되 누구도 정체를 알지 못하는 ‘아사토호’에 의해,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충격에 사로잡히며 혼란에 빠져든다. 평생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어떤 사실이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었고, 그 사실이 외부의 어떤 요인이 아니라 나의 존재론적 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진실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쩌면 오늘 하루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마저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여운이 공포로 다가오는 작품. 기나긴 겨울밤, 《아사토호》를 읽으며 나는 어떤 존재인지 탐색하는 재미에 빠져보자.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그 아이는 내 여동생이다.

모두가 말한다.
그런 아이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작은 마을에 살던 오오하시 나츠히와 쌍둥이 여동생 아오바 자매는 어느 날 동네로 이사 온 아키토와 소꿉친구가 된다. 아오바는 아키토를 처음 본 순간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분명 운명적으로 맺어질 일이 일어날 거라고 장담한다.
얼마 후, 저녁 무렵 자전거를 타던 아키토가 아오바를 치면서 그녀 얼굴에 평생 남을 상처가 생기고, 그 죄책감으로 아키토는 그녀와 절친이 된다. 소꿉친구 얼굴에 상처를 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아키토가 이리저리 휘둘릴 것임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나츠히는 사랑하는 동생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굳이 그런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오바에 대한 죄책감과 속박에 눌려 사는 아키토야말로, 아오바가 사라지면 제일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츠히와 아오바, 그리고 아키토 세 사람은 인근 산으로 놀러 갔다가 한 폐가를 발견한다. 어린 마음에 집 안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뒤지고 놀던 중 나츠히는 안에 걸린 희고 커다란 천에 가려진 동생 모습이 마치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걸 목격한다. 아무리 찾아도 아오바가 보이지 않자, 산에서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충격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집에 가서는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몰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저녁 늦게 돌아왔다고 꾸중하는 부모님에게 나츠히는 동생이 없어졌다는 말을 꺼냈지만, 부모님이 내뱉은 말은 뜻밖에도 이것이었다. “그게 대체 누군데?”

이 충격적인 사건이 있은 뒤, 시간이 흘러 대학교 4학년생이 된 나츠히는 동생의 실종 이후 여전히 뭔가를 떠나보낸 것 같은 기묘한 기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리고 뻥 뚫린 공백 속에 분명 뭔가 적혀 있을 것 같은데도, 그걸 도저히 예측할 길이 없어 자신의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다음이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느낀다. 그렇게 공허함에 젖어 사는 나츠히는 대학에서 졸업논문의 지도교수이자 고전문학 담당인 후지에다 교수의 행방불명 소식을 듣는다. 게다가 알고 보니 이전에는 키요하라라는 시간 강사도 5년 전에 실종되었고, 그의 전공은 특이하게도 ‘내용마저 소실된 옛이야기(散佚物語)’ 연구였음을 알게 된다. 후지에다 교수 역시 헤이안 시대의 옛이야기나 문학과 관련해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어서 나츠히는 두 실종 사건에서 묘한 공통점을 느낀다.
졸업과 취업이 급한 나츠히는 친구들과 교수님 실종 사건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과 정보를 가지고 떠들지만, ‘이미 실종된 지 2, 3일 후에 후지에다 교수가 캠퍼스에 나타난 걸 봤다’라는 기이한 소문 또한 많아서 이 사건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고…….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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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이나사토시

저자:니이나사토시(新名智)
1992년출생.와세다대학대학원문학연구수사과정수료.재학중에와세다미스터리동아리등에소속되어있었다.재택근무를하면서장편호러소설에도전했고,2021년《소라사카나》로제41회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호러에서대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

역자:김진아
서울여자대학교에서경영학과영어영문학을전공하고현재일본어전문번역가이자프리랜서편집자로활동중이다.저서로《스크린일본어회화:어그레시브레츠코》표현해설,옮긴도서로는《헤르메스》《과거로돌아가는역》《사이토히토리의즐기는사람만이성공한다》《철학자들의토론회》《착한아이가자라서툰어른이되었습니다》《생물은왜죽는가》《한밤의미스터리키친》《코로나와잠수복》《가모가와식당》《BEATLESS》《터부》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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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분명히기억한다.
그아이는내여동생이다.

모두가말한다.
그런아이는,처음부터없었다고.

작은마을에살던오오하시나츠히와쌍둥이여동생아오바자매는어느날동네로이사온아키토와소꿉친구가된다.아오바는아키토를처음본순간그에게관심을보이며분명운명적으로맺어질일이일어날거라고장담한다.

얼마후,저녁무렵자전거를타던아키토가아오바를치면서그녀얼굴에평생남을상처가생기고,그죄책감으로아키토는그녀와절친이된다.소꿉친구얼굴에상처를냈다는죄책감에사로잡혀아키토가이리저리휘둘릴것임을뻔히알고있었지만,나츠히는사랑하는동생에게상처를주지않으려고굳이그런사실은말하지않는다.그리고아오바에대한죄책감과속박에눌려사는아키토야말로,아오바가사라지면제일기뻐할것이라고생각한다.

그러던어느날,나츠히와아오바,그리고아키토세사람은인근산으로놀러갔다가한폐가를발견한다.어린마음에집안으로들어가서이것저것뒤지고놀던중나츠히는안에걸린희고커다란천에가려진동생모습이마치녹아내리듯사라지는걸목격한다.아무리찾아도아오바가보이지않자,산에서동생을잃어버렸다는충격과두려움에사로잡히고,집에가서는뭐라고말해야좋을지몰라걱정이이만저만아니다.그리고예상대로저녁늦게돌아왔다고꾸중하는부모님에게나츠히는동생이없어졌다는말을꺼냈지만,부모님이내뱉은말은뜻밖에도이것이었다.“그게대체누군데?”

이충격적인사건이있은뒤,시간이흘러대학교4학년생이된나츠히는동생의실종이후여전히뭔가를떠나보낸것같은기묘한기분에서헤어나오지못한다.그리고뻥뚫린공백속에분명뭔가적혀있을것같은데도,그걸도저히예측할길이없어자신의인생이라는이야기의다음이어떨지알수없는상황이라고느낀다.그렇게공허함에젖어사는나츠히는대학에서졸업논문의지도교수이자고전문학담당인후지에다교수의행방불명소식을듣는다.게다가알고보니이전에는키요하라라는시간강사도5년전에실종되었고,그의전공은특이하게도‘내용마저소실된옛이야기(散佚物語)’연구였음을알게된다.후지에다교수역시헤이안시대의옛이야기나문학과관련해비슷한연구를하고있어서나츠히는두실종사건에서묘한공통점을느낀다.

졸업과취업이급한나츠히는친구들과교수님실종사건에대해이런저런소문과정보를가지고떠들지만,‘이미실종된지2,3일후에후지에다교수가캠퍼스에나타난걸봤다’라는기이한소문또한많아서이사건에의문을품지않을수없고…….

일본독자들의극찬

★★★★★환상과미스터리의융합!
그날사라진나츠히의쌍둥이여동생아오바는어떻게됐을까?몽상적인문장에이끌려단숨에읽었다.다시한번읽으니또다른세상이열리는그런마음에남는이야기였다.특히아름다운마지막문장이심금을울린다.

★★★★★잘짜인청춘미스터리
치밀하게구성된이야기에아름다운결말.작가의문장력도탁월해서읽기에좋다.이어지는이야기가궁금해서순식간에다읽어버렸다.

★★★★☆부조리한공포에머릿속이끓어오를듯하다
인간의일생이한편의이야기라면우리가하는모든경험이인생의복선이되어,마지막에결론이날것이다.그러니누구든스스로납득할수있는스토리로아름답게생이마무리되길바랄것이다.그런데만약이해할수없는부조리한복선만가득하다면,그것이야말로최고의공포가아닐까?작가는주인공을통해그녀가느끼는부조리한공포를독자들에게고스란히투영한다.아이덴티티가붕괴되는공포가어떤것인지느끼고싶다면단연코이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