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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미유키
저자:미야베미유키(宮部みゆき) 1960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자랐다.1987년「우리이웃의범죄」로올요미모노추리소설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1992년『용은잠들다』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1993년『화차』로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다.1999년『이유』로나오키상,2001년『모방범』으로마이니치출판문화상특별상을수상했으며,미스터리를비롯해SF·판타지·시대소설까지폭넓은작품세계를구축한일본대표작가로평가받고있다. 역자:김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과를졸업했다.아리스가와아리스의『월광게임』으로데뷔하였으며,미나토가나에의『고백』,요네자와호노부의'소시민시리즈',사사키조의『경관의피』등다수의일본장르소설을우리말로옮겼다.
1-159-256작가후기258-259역자후기260-262
혈연으로맺어진가족과마음으로맺은가족가족의자격은누구에게있을까?저녁식사자리에서도할말이없고,한집에살아도각자방문을닫고각자의화면을들여다본다.정작마음을터놓는상대는SNS너머,커뮤니티너머,이름도모르는익명의존재일때가많다.『가족극』의네사람―가즈미,리쓰코,미노루,요시에―은이아이러니를극단으로밀어붙인인물들이다.이들은인터넷게시판에서만나각자‘딸’‘엄마’‘아들’‘아빠의연인’역할을맡아가상의가족을연기했고,그관계는실제가족보다더끈끈해보였다.그러나‘아빠’역의도코로다료스케가살해되면서,이안전했던무대는순식간에붕괴한다."저희는도코로다씨와진짜가족이된게아닙니다.그저연극을했을뿐이에요."한국에서15년전에출간된이책이던지는질문은여전히현재진행형이다.당시에는새로운기술이었던인터넷의‘가상가족’이라는설정은시대의변화를비껴갈수없지만,현실에서고립된사람들이온라인에서관계와소속감을만들어내는모습,그리고그관계가현실의비극으로이어지는과정은오히려오늘날더욱익숙한풍경으로다가온다.‘가족’이라는관계가혈연이아니라서로를이해하려는노력으로완성된다면,그자격은누구에게있는가―15년만에『가족극』이라는이름으로다시돌아온이소설이오늘의독자에게던지는질문이다.형사vs가족놀이―그들이좇는것은무엇인가『모방범』에등장했던형사다케가미에쓰로와『크로스파이어』의이시즈치카코가이낯선사건을함께파고든다.용의자들은서로의본명도,얼굴도몰랐던사이.다케가미는심문과정에서이들이왜얼굴없는관계에그토록몰입했는지,그리고그것이어디서부터현실의삶을잠식했는지를하나씩짚어나간다.미야베미유키특유의치밀한심리묘사가빛을발하는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