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Renew

머리말

지난 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큰 은혜의 부흥을 누려왔습니다. 복음이 조선 땅에 들어온 이래 기적적인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졌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 역사상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기독교가 성장하고 왕성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복음이 들어온 지 130년 정도 지났는데 전 세계적으로 교단별로 큰 교회는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누려왔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제 강점기 민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6·25의 비극이 있었지만, 그때에도 교회는 예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 교회는 여전히 성장했고 더 순수함을 지켜냈습니다. 지나간 3년, 아니 근래 10~20년 사이에 극도로 순결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일군 기독교 신앙의 열매는 민족적인 시련 속에서도 찬란하게 큰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는 모든 시련을 딛고 이겨냈습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냈습니다. 원조받던 나라에서 남을 돕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한국 교회는 어떻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모든 것이 회복되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신앙의 회복입니다. 다시 새로워지는 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울부짖었던 신앙의 회복, 야성의 회복뿐입니다.

이 책은 기나긴 펜데믹을 지나면서 예레미야의 눈물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한 눈물의 흔적입니다.영광스런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한국 교회와 우리 삶이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닮소원 고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