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제3ㆍ4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제3ㆍ4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13.00
Description
후식을 위한 자리는 항상 남겨 둘 것.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음식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단편이 수록된 제3·4회 테이스티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가 출간되었다. 테이스티 문학상은 황금가지에서 주관하는 이색 소규모 문학상 중의 하나로, 고기와 면을 테마로 한 1·2회(『7맛 7작』)에 이어 3·4회에서는 디저트 및 커피와 차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먹거리와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는 장르들이 결합된 일곱 작품들은 그야말로 이런 조합이 가능하구나 하고 감탄하게 하는 반짝이는 상상력을 보여 준다.

「소금 사탕」은 사탕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이야기 속에 고단한 삶의 풍경과 애수를 서스펜스 있게 녹여 냈으며, 「과자로 지은 사람」은 산업 재해로 잃은 연인을 베이킹이란 과정을 통해서 그리워하며 되살리려 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강렬한 목소리와 이미지로 전달하며 ‘위험의 외주화’를 고발한다. 「어떤 커피부터 사원 복지라고 할 수 있을까」는 병원 노동자로서 동고동락하는 흡혈귀와 인간 사이에서 커피를 통해 전해지는 동료애를 흥미롭게 담았다. 또한 이 작품집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장르는 ‘추리’이다. 「탐정에겐 후식이 있어야 한다」는 살인 사건 해결에 뛰어든 대식가 탐정과 편식하는 기자 콤비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렸으며,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에서는 전 남친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말을 계기로 커피메이커에 담긴 커피의 온도를 사수하기로 결심한 대학생의 황당하면서도 진지하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극이 펼쳐진다. 의뢰를 해결하던 중 살인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심부름센터 업자가 활약하는 「포기 크랙」은 차의 수증기가 만들어 내는 일시적인 무늬를 뜻하는 제목의 의미를 내용과 근사하게 조화시킨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는 사소한 개인담에서부터 국제적 범죄까지 확장되어 가는 이야기를 바리스타와 손님 관계인 두 여성의 환담으로 명쾌하고 낭만적으로 그려 냈다.
저자

김노랑

제3회테이스티문학상을수상하였으며,이번이첫출간작이다.

목차

소금사탕7
탐정에겐후식이있어야한다45
과자로지은사람129
이커피가식기전에돌아올게159
포기크랙213
어떤커피부터사원복지라고할수있을까243
다이아몬드는영원히279

출판사 서평

|소금사탕|

어머니와단둘이살아온김예리는오랜구직끝에작은식품수입업체사무보조자리를얻는다.낡은사무실에는예리외에사장과박대리두사람뿐.박대리가종종건네는소금사탕의맛을느끼며예리는늘어떤추억에얽매이는어머니를자연스럽게연상할수밖에없는데.

|탐정에겐후식이있어야한다|

스릴넘치는특종을고대하던신문기자양희주는어느살인사건현장에다다른다.이윽고현장을어슬렁거리던낯선남자,한국유일의강력사건전담탐정공서진과함께하게된희주는못말리는대식가인그의맛집탐방에동행하게된다.

|과자로지은사람|

눈물이많고,고독한이에게는따스한손길을내밀던연인은하청직원으로일하던중사고로사망한다.나는과자로집과연인의모습을만들고,부수고,다시구우며한없이그리움에젖는다.

|이커피가식기전에돌아올게|

커피를마시던중뜬금없는대사를남기며이별을고한남자친구.황당한말의의미를곱씹던나는오기가생겨커피메이커를꺼내그커피를식지않게하려는도전에뛰어들지만곧방해세력이등장한다.

|포기크랙|

1인심부름센터를운영하는다이는지루한소개팅중근처에앉은여성에게시선이간다.한달후,그여성이고객으로찾아와사망한남편의유품을회사에서정리해가져와달라고의뢰한다.홍차와딸기우유에얽힌죽음의비밀이란?

|어떤커피부터사원복지라고할수있는가|

간호사진영은비정규직간호보조원인막손이다쓴혈액투석기필터를빨아먹고있던광경을우연히목격한다.알고보니막손의정체는흡혈귀!진영은병원노동자로서함께고생하는처지인막손에게연민을느낀다.

|다이아몬드는영원히|
단골카페에들른채연은바리스타소린과몇마디를나누다가가게마감시간을잊도록대화에빠져든다.커피의맛과원두생산지에서벌어지는범죄,인근카페의도난사건으로점점스케일이확장되어가던대화는엄청난추론에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