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하늘

석조 하늘

$18.00
Description
오벨리스크의 문을 가동한 여파로 몇 달 만에 깨어난 에쑨은 터전을 잃은 카스트리마 향민들7과 북쪽의 레나니스로 향한다. 한편 나쑨은 수호자 샤파와 함께 고대 문명이 남긴 지하 도시 코어포인트에서 대지의 분노와 마주한다. 기나긴 여정 끝에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두 모녀는 달을 불러들이려 한다. 계절을 끝내기 위해서.
저자

N.K.제미신

1972년9월19일미국아이오와에서태어나뉴욕과앨러배마에서성장했다.툴레인대학에서심리학을전공하고메릴랜드컬리지파크대학원에서상담학을공부했다.어린시절부터SF와환상문학뿐아니라만화,애니메이션,게임등에관심이많았으며,블로그와소셜미디어및팬덤행사현장에서성차별과인종차별및여러정치사회적문제에대해목소리를높여왔다.낮에는상담심리사로일하고틈틈이글쓰기워크숍과비평모임에서활동하며창작활동을이어나가던중,웹진《클라크스월드매거진》에실은단편「비제로확률」로휴고상·네뷸러상최우수단편상후보에올랐다.장편데뷔작인『십만왕국』(2010)으로로커스상,《로맨틱타임스》리뷰어스초이스상,SOG상을수상했다.
2016년창작자를위한크라우드펀딩사이트패트리언의후원프로젝트는그때까지일과창작을병행하던제미신이본격적으로전업작가의길을걷는계기가되었다.그리고같은해「부서진대지」시리즈의첫번째작품인『다섯번째계절』(2015)로아프리카계미국인작가로서는처음으로휴고상최우수장편상을수상하는쾌거를이루었다.다음해『오벨리스크의문』(2016)이같은상을수상하는데이어,이듬해네뷸러상과로커스상을받은마지막작품『석조하늘』(2017)까지수상에성공하는데,한시리즈의3년연속장편상수상은휴고상역사에서전례가없는기록이다.『다섯번째계절』은《가디언》이선정한21세기최고도서100선에포함되었고,『석조하늘』과함께《타임》이고른역사상최고의판타지소설100선에올랐다.대담함내러티브와인간에대한깊이있는탐구로사변소설의역사를새로쓰고있는제미신은외교지《포린폴리시》가매년발표하는100인의사상가와,일명‘천재상’으로불리며뛰어난성과를보인각계각층의이십여명에게주어지는맥아서펠로에선정되기도하였다.현재제미신은고양이두마리와함께뉴욕브루클린에거주하고있으며,다른작품으로는「유산」,「드림블러드」,「위대한도시들」시리즈와단편집『검은미래의달까지얼마나걸릴까?』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나,내가나였을때9
1장너는깨어나꿈꾸며18
2장해방감을느끼는나쑨45
실아나기스트561
3장너는균형을잃고72
4장광야를떠도는나쑨100
실아나기스트4131
5장너는잊히지않았다152
6장운명을개척하는나쑨177
실아나기스트3193
7장너는앞서계획을세운다204
8장지하로내려간나쑨234
실아나기스트2270
9장짧게나마사막,그리고너290
10장나쑨은불길을뚫고310
실아나기스트1333
11장너는집에거의다왔다353
12장나쑨은혼자가아니다381
실아나기스트0412
13장나쑨와에쑨,세상의어두운면에서456
14장세상의끝에서나는493
코다나,그리고너516
부록Ⅰ:계절531
부록Ⅱ:용어536
감사의말546

출판사 서평

휴고상(3회)·네뷸러상·로커스상석권
《타임》역대최고판타지100선선정
「부서진대지」시리즈대망의완결편!

권위의장르문학상인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을석권하고《타임》이선정한역대최고의판타지100선에오르며21세기를대표하는걸작으로주목받고있는「부서진대지」3부작이완간되었다.지질학적개념에기반하여정교하게짜인독창적세계관속에서종말과혁명이란테마를녹여낸이3부작은오랫동안백인남성이주류였던장르에지각변동을일으킨기념비적인시리즈로,전세계20여개국에출간되었으며저자N.K.제미신을일약밀리언셀러작가의반열에등극시켰다.제미신은시리즈의첫권인『다섯번째계절』로아프리카계미국인작가로서는처음으로휴고상최우수장편상을수상하고,3부작모두장편상수상에성공하는유례없는기록을세우며SF판타지계의변화를상징하는거장으로자리매김했다.매년과학과예술분야에서뛰어난성취를보인인물들에게일명‘천재상’을수여하는맥아서재단은올해수상자의한사람으로제미신을선정하면서“정교하게상상한환상적세계에독자를몰입시키며구조적인종차별,환경위기,가족관계와같은인간에대한질문을심도있게탐구하는사변소설가.”라고평했다.

가상의초대륙‘고요’에서펼쳐지는장대한서사시의막을내리는『석조하늘』은억압받는능력자인‘오로진’모녀의여정과미지의종족‘스톤이터’의기원을교차하여보여주면서,이세계에주기적으로닥치는혹독한재해와대격변을종식시키기위한최후의결전을탁월하게그려냈다.또한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을동시수상하였을뿐아니라,『다섯번째계절』과함께《타임》이선정한역대최고의판타지100선에오르며3부작의완벽한결말임을유감없이증명했다.

고통을기반으로유지되는
세상이불타무너질때까지

강력한환경변화가일어나는기나긴재난‘다섯번째계절’이주기적으로닥치는고요대륙.그러나이고난의시기가태초부터존재했던것은아니다.주인공에쑨을따라다니는스톤이터이자이시리즈의화자인호아는대륙이‘고요’라는이름으로불리기한참도전에자리했던고대문명‘실아나기스트’에대한회상으로이야기를시작한다.본래호아는고도로발달한기술을지녔던실아나기스트인들에의해창조되어에너지를운용하는도구로쓰이는인공생명체‘조율기’중하나였다.실아나기스트인들이계획중인거대한프로젝트를앞두고,조율기들앞에그들의프로토타입인켈렌리가교관역할로서불려온다.하지만사실켈렌리에게는다른숨겨진목적이있었다.바로조율기들에게그들자신의‘진짜’정체를알려주는것.그리고그것은세상에‘계절’이시작되는계기이기도했다.

다시현재로돌아와,고요대륙의오로진모녀,가족의손에가족이살해되는참혹한사건을겪고헤어지게된에쑨과나쑨의모험역시진행중이다.전작『오벨리스크의문』에서외부세력에게공격당하는지하도시카스트리마향(鄕)을구하기위해‘문’을발동했던에쑨은그여파로거의식물인간이나다름없는상태에빠져있었다.몇달만에깨어난그녀는생존을위해이동중인카스트리마향민들과동행하며공동체의일원으로서한몫하는가운데딸과의재회를꿈꾼다.한편오로진을인정하지않는친부와결판을짓고정착지를떠난나쑨은수호자샤파,그리고의문의스톤이터스틸과함께사라진고대문명의유적인코어포인트에당도한다.한때융성했던도시가죽은흔적만이자리한이곳에서나쑨은실제로살아있는‘대지’가어째서인류를적대하여왔는지를깨닫는다.오로진으로서의힘을이용해계절을끝내겠다는결심을한두모녀와그주위를맴도는스톤이터들.조금씩다른목적과방향성을띤그들은과연어떤결론에도달할까.

실아나기스트와고요사이에는수만년이라는장구한세월이놓여있지만,두세상이소수의능력자를착취하고억압하며굴러가는곳이라는점에서마찬가지다.그렇기에행성이변함없이존재하는한,“세상이끝났다”는말은누군가에게는새로운시작을의미할수도있는것이다.‘부서진대지’3부작은종말이일상이된세계속에서치열하게생을이어나가는인물들의이야기와감정을강렬하게전달하며고통을기반으로유지되는세상은존재할필요가있는지,이상적인공동체란어떤모습이어야하는지묵직한메시지를던진다.「부서진대지」3부작에서그려지는‘계절’과인간관계의양상이현실의그것과그다지다르지않다는점을생각한다면,새로운시작은어떻게이루어지는것인지를보여주는『석조하늘』의결말이더욱감명깊고절실하게다가올수밖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