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귀를 너에게

용의 귀를 너에게

$13.80
Description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년의 증언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농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삶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 『용의 귀를 너에게』. 일본 농인 사회의 현실을 촘촘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은 사회파 미스터리 《데프 보이스》의 후속작으로, 《데프 보이스》로부터 2년 뒤에 주인공 아라이가 맞닥뜨리는 세 가지 사건이 연작 형식으로 펼쳐진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농인과 수화의 세계를 상세히 묘사할 뿐 아니라 특수교육, 발달장애, 싱글맘 등 폭 넓은 주제를 다루며 사회 속에서 다양한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세심하게 조명했다. 해설과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일본 개봉을 통해서 인연을 맺은 이길보라 감독의 실제 경험 역시 작품 속의 한 에피소드로 녹여 내었다.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코다인 아라이 나오토가 수화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된 지도 어느덧 2년이 흘렀다. 그사이 연인 미유키와 함께 한 집에 살게 되는 등 신변의 변화가 있었지만, 아라이는 여전히 통역사로서 법정에 선 농인을 대변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미유키의 딸 미와와 같은 반이며 오랫동안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소년, 에이치에게 수화를 가르치게 된 아라이. 소리를 들을 수는 있으나 말을 할 수는 없는 함묵증이 있는 에이치는 아라이에게서 적극적으로 수화를 배워 나가고, 자신의 집 앞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에 대한 목격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